신임 교단장 단체장 총무 사무총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취임감사예배와 2부 축하예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지도자가 들어야 할 소리’란 제목으로 설교한 양병희 목사는 “양심과 믿음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은 것으로 지도자는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무릇 지도자는 훗날 영원히 남을 역사의 심판대 앞에 선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역사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도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영혼을 살릴 수 있다”면서 “모든 지도자들이 이 같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 영적 리더로서 한국교회와 사회에 바른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축하 및 격려 순서는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서기 이영주 목사가 신임교단장 총무를 일일이 소개했으며, 조 대표회장이 이들을 대표해 신임 총회장 박용 목사(개혁개신), 총무 이재형 목사(개혁)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조일래 목사는 “한교연 안에는 크고 작은 교단들이 있다. 한교연은 그들 사이의 배려와 존중 속에서 아름답게 한국교회를 섬기고자 한다”며 “또한 각 교단이 가진 신앙의 전통과 신학을 존중하면서 대화를 통해 하나됨과 협력을 추구해 갈 것이다. 이 일에 여러분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예성 총회장 이동석 목사는 답사에서 “귀한 직임을 맡기시고 감당할 힘을 주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총회장은 결코 군림하는 직분이 아니라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자리이자 무거운 책임을 지는 자리”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교연 신임교단장 총무 취임축하예식은 당초 서울시내 호텔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영란법 시행 취지에 적극 동참하는 뜻으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으로 장소를 옮겨 검소하게 진행됐다. 한교연 제5-7차 임원회는 이날 절약한 행사비용과 각 교단 및 단체가 축하의 뜻으로 보내온 쌀을 모아 사회적 약자를 돕는데 사용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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