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08(일)
 
1.jpg
 미국이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분주하다. 미국 대선은 2016년 11월 8일이며, 지난 2~6월 사이에는 이미 각 당(민주당, 공화당)의 후보 경선을 했고, 6월 전당대회를 통해, 각 당의 후보를 결정했고, 현재는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의 경쟁이다. 그러나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음담패설’등 과거 성적인 문제로, 계속 힐러리 후보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힐러리는 클린턴 대통령의 영부인과 상원의원, 국무장관을 지낼 정도로 주류 정치계의 일원이다. 또 여성으로는 미국 최초로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이다. 그녀는 ‘함께 가면 더 강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고, ‘서민의 대변자’로 나서고 있으나, 월스트리트에서 고액의 강연료를 받아, 정경유착의 의혹을 받았고,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국무장관으로 재직 시에는 개인 이메일로 공무를 처리하여, 구설수에 올랐던 일도 있다. 힐러리는 복지 쪽에 치중하여, 역대 민주당 정강과 공약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으로, 미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 내 불법 체류자 추방, 무슬림의 미국 이민 및 입국 중지 등을 주장하고 있으나, 과거의 성추문, 성추행, 음담패설 등의 문제는 그의 발목을 잡고 늘어진다. 그래서인가 지지율에서도 힐러리 후보에 비해 상당히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가면, 힐러리의 승율이 90%가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하게 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언제나 세계의 이목거리이다. 그만큼 미국의 역할,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는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 대통령 선거의 향배가 우리에게 상당한 관심거리가 되는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실망스러운 것은, 두 후보 간 TV 토론을 보면, 완전히 진흙탕 싸움과 다르지 않다. 정책과 정견은 사라지고, 서로에게 흙탕물 튀기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한편으로, 미국의 대선을 두고, <문화전쟁>이라고 한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는 기독교 신앙, 이성주의, 개척(자립)정신,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아메리칸 스피릿”을 대변하고 있고, 힐러리는 반기독교적 종교관, 이성주의, 사회(규제법)주의, 친 이슬람, 한계 없는 성적 탐닉 문화가 어우러진, “유럽피언 드림”을 대변하고 있는 양태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요즘 한국에서도 큰 화두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는 민주당이 훨씬 적극적이다. 민주당 출신의 현 오바마 대통령은 1996년부터 동성결혼을 지지했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에, 군대내 동성애자 복무 합법화, 군대내 항문성교 금지법 폐지, 동성결혼 법제화 추진 등을 밀어 붙였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성전환자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공무원들에게 “동성애 등을 반대하는 기독교는 미국 정부의 적이다”는 대통령 서한을 이메일로 보내기도 하였다.
힐러리 후보는 과거, “낙태에 반대하는 종교적 편견(가르침)은 변해야 한다”거나, “집단 지성에 반하는 기독교는 변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여성단체 모임에서 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분위기는 다르다. 앞으로 힐러리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친동성애, 급진페미니즘, 이주민정책 등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현재 ‘동성애’문제가 우리 사회의 건강한 생각과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 틀림없다.
만약에 동성애가 정상이라는 인식이 심어지면, 한국교회에는 성경의 권위, 교회의 권위,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명약관화하다. 과거, 유럽의 기독교계는 1970년대의 성 혁명과 잘못된 인권 개념의 확산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 결과 유럽의 교회는 쇠퇴하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분명 남의 나라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전쟁의 불꽃이 우리나라에 자칫 영향을 줄 것을 생각하면, 그저 가볍게 볼일이 아니다. 한국 교계 지도자들은 유럽과 미국 교회의 운명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보수/진보를 떠나서, 한 목소리로, 교회를 위한 문화 전쟁에서 한국교회를 지키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미국 대선과 문화전쟁-심 만 섭 목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