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매년 시행되는 기존 행사 외 연합성회 등 개최해 평신도영성 일깨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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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협) 제37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선출된 김우제 장로(70세, 기하성,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만나 대표회장으로서의 포부와 평협의 비전을 들었다.-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가진 평협
평협은 1980년 10월 24일 한국기독교의 주요 교단을 대표하는 평신도지도자들이 초교파적 협의체 정신을 살려서 출범했다. 특히 창립일을 10월 24일로 정한 것은 매우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10월 24일은 유엔(UN)데이 즉 국제연합일이며, 이 날은 1945년 10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이 조직된 것을 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날이다. 국제연합 현장에서는 ‘전쟁의 참화로부터 후세의 안녕을 도모한다’는 일반원칙 선언으로 시작되며, 헌장 제1조에서 국제평화와 안전을 최고의 목적으로 상호 우호관계 증진과 협력관계의 발전을 명시하고 있다.
평협은 이러한 연합과 평화와 협력의 정신으로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매우 중요한 뜻을 담고 출범하였다.
이렇게 출범된 평협은 금년 제37회기를 맞기까지 연합운동을 통하여 교회와 국가 사회에 크게 공헌해온 단체로서 한국교회는 평가하고 있다. 교계에 평신도단체가 몇몇 있으나 가장 전통 있는 단체로서 그 연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평협은 그동안 교계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평신도지도자들이 참여하여 일해 왔고, 오늘날 한국교회에서도 이들은 중심인물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역대 대표회장들과 역대 사무총장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교회와 교계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활동해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37대 김우제 대표회장의 포부와 비전
김장로는 제일 먼저 “현재 33개 회원 교단 중에서 평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협력하고 있지 않는 교단에 대한 참여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일상적으로 공문을 보내고 전화하는 수준에서 이제는 대표회장이 직접 찾아가 만나고 대화를 통해 함께 협력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 장로는 내년 여름에 평협을 중심으로 평신도 연합성회를 오산리기도원에서 개최하여 회개와 영성을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게획도 밝혔다. “평신도가 영적으로 깨어나 바로서야 교회가 살고 새롭게 된다”는 것이다.
또 평협이 1991년에 제정한 ‘한국기독교평신도대상’ 제도를 적극적으로 살려서 표창하겠다고 했다. ‘평신도 대상(大賞)’은 “평신도로서 깊은 신앙심으로 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봉사한 자로 선정하여 표창함으로 모든 평신도의 본이 되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김 장로는 그의 조용한 성격 그대로 묵묵히 계획된 사업을 추진하면서 평신도의 정체성과 위상을 새롭게 하는데 노력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교계의 연합과 일치, 갱신을 위한 평신도의 목소리 내겠다.”
평협은 그동안 국가와 사회, 한국교회를 향해 개혁과 갱신의 목소리를 외쳐 왔다. 정치현실을 바르게 서도록 촉구하고, 사회 불의를 향해 개혁을 외쳐왔으며, 한국교회의 지도자와 교회의 갱신을 꾸준히 역설해 왔다.
이번 대표회장을 맡은 김 장로 역시 오늘의 답답한 현실을 바라보면서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시국에 관한 성명서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협이 뜻을 모아 부르짖고 촉구하는 것은 시대적인 사명을 일깨우는 것은 물론, 평협이 존재하고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김 장로는 “앞서 선배들께서 시행해 오던 그대로 오늘의 절박한 현실을 우리 단체가 말하고 요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어쩌면 평협의 또 다른 사명이기도 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평협 조직의 활성화에 최선 다하겠다.”
또 김 장로는 “우리 평협이 이름에 걸 맞는 단합된 모습이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일체감을 이루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진성회원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임원 상견례에 이어 각종 모임을 활성화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평협에 이름만 있고 협조가 안 되며 참여가 안 되는 교단부터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평협의 구성원은 교단을 총망라하여 1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이들 힘 있는 세력을 움직이고 세우는 동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들에게 동기부여와 사명감을 일깨우는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 김 장로의 생각이다. 이는 평신도 운동을 넘어서 한국교회에 새로운 변화를 이루어 갈 갱신의 원동력이 바로 평신도로부터 나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금번 제37회기에서도 신년하례식 및 세미나, 3.1절 기념예배, 6.25 상기 구국기도회, 8.15 기념예배 및 세미나 등 연례적으로 계획된 행사와 매월 월례회를 통한 친교와 행사준비로 이어지는 평협의 활동은 연합운동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김 장로의 연합사역과 활동
김우제 장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하여 한국장로회총연합회 및 평협에 이르기까지 연합사역에 임원과 실행위원으로 참여하여 많은 활동을 해왔다. 연합활동에서 익히고 터득한 경험을 살려 이번 평협 대표회장을 맡아서도 크게 업적을 남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 장로는 다른 사람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유순하고 친근감으로 다가가기 때문에 그의 무언의 리더십이 호감을 얻고 있다.
또 교단과 교회에서는 남선교회연합회와 장로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탁월한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세대학교 법인 사무국장과 기드온협회 영산수련원 사업본부장을 성실하게 감당해 온 엘리트이다.

-한국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김 장로는 “첫째 연합기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열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이 어디인지를 알 수 없으며, 서로가 하나 되기를 바라면서도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도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둘째로 분열된 교단들이 통합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로교단이 하나 되어야 하고, 웨슬리안 교단이 하나 되어야 하고, 신학과 신앙이 같은 기타 교단도 하나 되어야 하는 것은 같은 하나님을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셋째,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지도자들의 일탈이 교회와 사회에 본이 되지 못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깨끗하고 정직한 생활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원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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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평협) 제37대 대표회장 김우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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