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노년의 건강 비결은 하루 세끼 밥 잘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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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장로(98세, 서울영천교회 은퇴)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자녀들과 가족을 위한 기도와 교회와 나라를 위해서 기도한다. 그리고 동네 아파트 공원에 나가 산책으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한다. 낮 시간에는 근처 사회복지회관에 나가 담소하고 친교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하루의 일과이다. 그렇지만 신 장로는 “저의 건강 비결은 매일 끼니를 거르지 않고 식사를 잘하는 것입니다.”며 “저는 밥을 많이 먹어요.”라며, 건강을 위해서 특별한 약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신 장로는 매주일 수원에서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앞에 있는 본교회(서울영천교회)를 오전 10시 30분에 도착하여 은퇴장로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11시 예배에 참석하며 오후 예배까지 교회에서 하루를 보낸다. 이 교회에서는 제일 연세가 많은 어른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신 장로는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 그대로 말수가 적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수긍하는 편이다.
신 장로는 1919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신추리에서 태어나 26세에 면서기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농촌에서 교회를 섬기며 행복한 삶을 살았다. 공무원생활 15년 동안에 부면장에 오르기까지 성실하게 살아왔다. 신 장로는 고향에 있는 초원교회 개척 멤버로서 교회당을 건축하기까지 충성을 다했고, 오늘의 모 교회는 아담하고 성도의 수도 3백여 명에 이르는 좋은 교회가 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신 장로는 공직에서 물러나 고향 농촌에 적응하고 살기 위해 10년여 동안 농사일에 전념해 왔다. 그러다 농촌생활을 청산하고 66년 서울로 생활근거지를 옮기게 되었다. 서울에서 출석한 교회가 바로 서울영천교회(고신)였고, 이 교회에서 집사에서 장로까지 이르게 되었다.
신 장로는 공무원생활과 농사일을 하다가 갑자기 서울에 오니 막연하기도 했지만 당장 할 일을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어느 지인의 소개로 면장갑과 고무장갑을 판매하면서 기업에 납품도 하여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고 여유가 생겼다. 교회 옆 아파트에 살면서 교회생활에 충실한 결과 서울영천교회 안수집사로 장립을 받고 이어서 1981년에는 장로로 임직하게 되었다. 그동안 교회생활에서 모범을 보였기 때문에 98세의 노년에도 성도들은 신 장로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있다.
신 장로는 30년 전 소천한 윤태옥 권사와의 사이에 3남3녀를 두었다. 혼자가 된 후에도 신앙으로 감사하는 삶을 살아왔다. 신 장로의 직계 자녀손들은 무려 33명이나 되는 다복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
장남 가정에서 지내고 있는 신 장로는 교회와는 먼 거리에서 살고 있지만 교회 모든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신 장로에게 가장 가슴 아프고 후회스러운 일은 고향 이천에서 평온하고 조용히 여생을 보내려고 했으나 46세의 젊은 나이에 부면장에서 강제 해직된 일이라고 회고한다. 그 때의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가슴이 아픈 일로 기억된다고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지금의 서울영천교회에서 장로가 되어 은퇴하기까지 살아온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아무 후회와 욕심 없이 주님나라 갈 때까지 신앙생활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했다.
신 장로의 장남은 올 해 72세이며 장녀는 74세이니, 이들 자녀들도 도움과 효도를 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신 장로는 어쩌면 더 건강한 노년을 보내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살고 있다.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은혜 놀라워’를 즐겨 부르면서 틈틈히 성경을 읽고 지낸다. 항상 자녀를 위해 기도하면서 남은 생을 주님께 맡기고 살겠다는 신 장로는 내년에 있을 100수 잔치는 서울영천교회의 경사로운 행사로 치러지기를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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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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