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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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 5월 25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지 40일이 되는 날로서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 승천일’을 기념해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갖게 해야 한다. 신약 성서에서 보면 사도행전1:에서는 예수가 부활한 뒤 40일간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나타났다가 그들이 보는 가운데서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올라갔다고 기록 되어 졌고 요한복음서와 누가복음서에서도 승천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인에게 승천의 의미는 예수의 죽음과 그가 부활한 뒤 승천했고 영광을 받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과 그가 아버지에게로 돌아갔다는 의미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리하여 그리스도교에서 승천 축제는 4세기 이래로 동서양이 모두 부활절 후 40일이 되는 날에 베풀어진다. 승천의 신학적 의미는 그리스도의 지체인 모든 이들에게 내려지는 최종적인 구속의 행위, 즉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려짐으로 그가 우리를 하느님과 고난과 기쁨을 함께하는 자로 만들 것이라는 사실이다”라는 것임을 알게 한다.
이렇게 ‘예수의 승천’은 초대 교회에서 세례 때 사용하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에도 언급되어 있다. 승천 축제는 그리스도교도 사이에서 크리스마스. 부활절. 오순절과 같은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 왔으나 4세기 이래로 동서양이 모두 부활절 후 40일 되는 날에 베풀어 행사 되어 왔다. 그러다가 중세기에 와서는 승천 축제는 보다 적극적이고 시각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그 행사 진행은 축제와 그림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와 함께 감람산에 올라갔던 것을 흉내 낸 행렬, 십자가를 세우는 것, 교회 지붕을 통해 부활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올리는 것 등이 포함되어 진행되었다. 서양에서는 승천을 다룬 최초의 작품은 예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구름으로 부터 나타난 하느님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오르고 있는 그리스도를 옆면에서 그림 그리는 것으로 11세기 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예수의 승천”은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에 미술의 주요한 주제였고 두 시대 미술 모두 그리스도가 그의 상처를 보여주고 있는 성상화를 담고 있음을 보고 오늘의 교회의 행사에서는 승천의 의미와 그 행사가 아예 없이 “예수 승천”의 의미부연에 관심을 잃어가고 있음에서 본래의 신앙의 특색을 드러내지 못함에 유감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오늘의 교회예배갱신으로 세 가지 의미를 가지고 지적 한다면 교회의 예배는 교회의 전통 예배로 부터 출발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오늘의 교회예배가 그 전통을 살려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전통은 신학적이고 역사적인 바탕에서 그 의미를 갖게 하기 때문이며 예배의 질은 세계교회의 공동의 예배 유산을 발견하고 지금까지 폐쇄적인 교파주의 예배전통을 지양하고 전통의 유산을 확인해 가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그리스도교 신앙은 부활과 승천을 달리해 왔다. 이는 사실이다. 예컨대 승천절을 부활절과 성령강림절 중간에 위치하게 되면서 현존 하시는 그리스도를 지시하기도 하고 성령 강림이 승천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사건임을 시사해 오기도 하지만 여기서 분명하게 아는 것은 영원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신학적 인식을 가지고 이를 실행해 나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사실로 이는 승천이 현대신학에서 무시 받았던 것도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는 신앙의 실천에 무관하게 이해하는 그런 점에 기인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성찬 및 예전의 의미를 현존 하시는 그리스도의 빛에서 조명만 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는 행위를 일상의 우리의 삶 가운데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그 행위를 나타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신앙” 만이 그리스도교의 중요한 신앙이 될 것임을 알게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님의 승천을 그린 대부분의 성화들의 전통적인 특징은 그 몸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게 한다. 그리고 특징은 오른 손을 들어 땅 아래의 사람들을 향해 축복하는 예수님의 모습인데 이는 세상의 모든 교회들을 위한 축복을 뜻한다. 승천의 목적 중의 하나가 우리가 거할 수 있는 처소를 마련하기 위함(요한14:2)이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승천은 성서적이고 사도적인 사건이기에 반드시 기억되고 기념되어야 한다.
개혁 교회의 신앙고백서인 제2 스위스의 신앙고백서에도 승천하신 예수님은 더 이상 인성을 가진 자로서 이 세상에 없음을 강조하지만 이 땅에서의 예수님의 부재를 인식하면서도 우리는 성찬의 떠과 포도주를 통한 주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나아가 승천하신 모습그대로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고대하게 된다는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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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승천과 파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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