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이명혜)와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지난 8월 7일 서울 명동 한국YWCA회관에서 ‘펍핀’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금융생활체험교실 상설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오픈식에는 이명혜 한국YWCA연합회 회장과 이계문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국장, 권영발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 팀장, 고 노이 켕 싱가포르 경제교육센터 회장, 천규승 미래경제교육 네트워크 이사장, 함희경 한국YWCA연합회 씽크머니 자문위원장, 한국씨티은행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YWCA와 공동으로 청소년 금융교육 커리큘럼과 교수법을 개발하기로 한 싱가포르 교사양성학교인 경제교육센터 고 노이 켕(Koh Noi Keng) 회장이 참석해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해외 금융교육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12년째 씽크머니 강사로서 활동 중인 김순현 YWCA 전문강사는 현장경험 사례를, 권영발 금융감독원 팀장은 금융감독원의 대표적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1사 1교’ 의미를 각각 발표했다. 천규승 미래경제교육 네트워크 이사장은 미래형 청소년 금융교육의 방향을, 함희경 한국YWCA연합회 씽크머니 자문위원장은 씽크머니 ‘펍핀’과 교육내용을 소개했다.
씨티재단(Citi Foundation) 후원으로 YWCA와 한국씨티은행이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씽크머니는 청소년들이 건전한 경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인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오픈하는 금융생활체험공간 ‘펍핀’은 ‘거꾸로 학습법’으로 불리는 플립드 러닝 방식을 적용해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청소년들에게 금융지식을 알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사전에 제공해 금융개념을 스스로 학습하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교수법이다.
청소년들은 이를 바탕으로 수업시간엔 태블릿 PC를 활용해 체험과 토론 중심의 학습을 하게 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각기 다른 소비와 저축 성향을 가진 캐릭터를 선택하고, 스토리에 따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수입, 지출, 저축, 투자, 기부 등 자유롭게 금융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하루 2시간짜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YWCA 씽크머니 전문강사들이 수업을 맡는다.
YWCA는 씽크머니 금융생활체험교실 오픈으로 그동안 학교, 방과후학교, 지역 YWCA에서 특정기간 진행하던 씽크머니 교육을 상설운영하게 돼 청소년 경제금융교육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8월엔 여름방학을 맞은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2회씩 한국어(9일, 16일)와 영어(7일, 14일) 수업이 진행된다.
9월부터는 매주 1회씩 운영되며 각 회당 12명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한국YWCA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한게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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