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대표되는 소아암은 완치율 80%의 치료 가능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있다. 예전부터 영화나 드라마 속 슬픔을 부각하는 장치로 사용되며 부정적인 모습이 자주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항암 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외부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와 모자 때문에 종종 ‘전염병’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자 서울 청계천을 중심으로 대형 LED 풍선 및 인식개선 홍보물 설치, 소아암 어린이 꿈 그림·글 전시, 청계천 걷기를 결합한 희망별빛 캠페인을 기획했다.
9월 3일부터 청계천광교갤러리에서는 소아암 어린이들이 꿈을 주제로 만든 작품 36점과 소아암 완치자가 함께 만든 대형 작품 1점을 포함, 총 37개의 작품이 일주일간 전시된다.
희망별빛 캠페인의 메인 행사인 ‘희망별빛 청계천 걷기’는 9월 9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걷기 구간인 청계폭포와 광교 사이에는 LED 대형 풍선과 인식개선 홍보물이 전시된다. 걷기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참가증서, 기념품, LED풍선, 자원봉사활동 1시간이 제공된다.
캠페인을 함께 준비한 성소연 완치자(22세·급성림프모구백혈병)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많은 어린이들이 완치의 그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암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아암 치료 중인 어린이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2017년도 소아암 인식개선 희망별빛 캠페인은 서울특별시와 수호천사동양생명이 후원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수호천사동양생명이 걷기 참가자 1명당 2만원, 온라인 응원 메시지 1건당 1004원의 기금을 적립하여 치료비로 기부한다. 응원 메시지 및 자세한 캠페인 안내는 희망별빛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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