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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쁨의교회, 예장합신 이단 규정 반발 “신앙의 권리 박탈”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9.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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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론권·사전 통지 없는 '불의한 정죄'에 3,000 성도 신앙의 권리 짓밟혀
  • 정의호 목사 "모든 자료 투명 공개… 신뢰받는 외부 전문가 통해 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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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신 지난 제111회 총회가 용인 기쁨의교회(담임 정의호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한 가운데, 교회 성도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한국교회 앞에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쁨의교회 이단 지정에 더해 교회가 가입했던 중서울노회마저 천서 제한 및 사고노회로 지정되면서, 이번 결의가 순수한 신학적 검증을 벗어난 '정치적 정죄'라는 비판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쁨의교회는 지난 9월 20일 주일 오후 본당에서 전 성도를 대상으로 제111회 총회 결과 및 경위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이단 규정의 문제와 원천적 하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측은 이날 참석한 1,500여 명의 성도 중 무려 1,450명이 온·오프라인 서명에 동참하며 교단의 불의한 정죄에 맞서 성도들의 거룩한 신앙과 명예를 지켜내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영혼 살리는 이단 연구 아닌 교단 정치의 희생양"

 

성도들은 성명서를 통해 "교회학교 어린이를 포함한 3,000여 명의 등록 성도들은 충분한 사실 확인과 반론권을 전혀 보장받지 못한 채 숭고한 신앙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총회 결의가 과거의 시점 자료와 현재의 신앙 상태를 구분하지 않은 채, 교회가 제출한 충실한 해명과 반증 자료를 철저히 외면한 편향적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교단의 지도와 배움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정죄당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회 측은 중서울노회 가입 전부터 "배우고 기꺼이 지도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음에도, 총회가 최소한의 사전 통지나 항목별 소명 기회조차 박탈했다고 토로했다.

 

이 외에도 적법한 절차를 거쳐 가결된 노회 가입이 왜곡된 회의록으로 취소된 점, 담임목사에 대해 '율법폐기론자'와 '행위구원론자'라는 상충되는 신학적 비판을 제대로 된 근거 제시 없이 덮어씌운 점 등을 들며 "영혼을 살려야 할 이단 연구가 교단 정치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성도들은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구원자이자 교회의 머리로 믿는 정통 신앙을 갖고 있다"며, "총회가 주장하는 신사도운동을 공식 교리로 채택한 바 없으며 30년간 오직 주님의 제자를 세우는 일에만 전념해 왔다"고 강력히 반박했다.

 

객관적 외부 검증 추진… "성도들의 억울한 눈물 닦아달라"

 

성도들은 한국교회와 합신 총회를 향해 △이대위 원자료와 교회 반증자료의 동일 기준 검토 및 소명 기회 보장 △독립적인 외부 신학자·전문가에 의한 객관적 재검증 △성도들과 어린아이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끝까지의 대처 등 3가지 요구와 다짐을 밝혔다.

 

정의호 목사는 "성도님들께 큰 고통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조사 보고서와 쟁점 사안 전문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신뢰받는 외부 전문가들의 검증을 통해 전면 쇄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정 목사는 법적 다툼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성도들의 의문에 정직하게 답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교회측은 "성도들의 찢겨진 가슴과 어린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거짓과 프레임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한국교회 성도와 목회자들을 향해 불의한 재판의 실체를 직시하고 진실의 편에 서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한국교회에 고하는 글

예장합신 제111회 총회 결의를 목도한 용인 기쁨의교회 성도 입장

 

우리 용인 기쁨의교회는 이번 예장합신 제111회 총회의 결의를 바라보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며 총회 안에서 주님이 주신 은혜를 누리길 바랐던 교회학교를 포함한 3,000명의 등록 성도들은, 충분한 사실 확인과 반론권을 보장받지 못한 채 숭고한 신앙의 권리를 박탈당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을 지켜주고자 했던 예장합신 중서울노회 역시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교단 정치와 절차상의 갈등이 거룩한 공교단의 이름으로 행해졌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욱 깊은 참담함을 느낍니다. 우리 용인 기쁨의교회는 제111회 총회가 과거의 자료와 현재의 신앙 상태를 충분히 구분하지 않고, 교회가 제출한 해명과 반증자료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유일한 구원자이자 교회의 머리로 믿으며, 오직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는 정통 신앙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제111회 총회에서 지적한 신사도운동을 공식 교리나 교회의 비전으로 채택한 사실이 없으며, 오직 30년간 헌신된 주님의 제자를 세우는 일에만 전념해 왔습니다.

 

본래 이단 연구와 신학적 검증의 거룩한 목적은 영혼을 ‘살리기 위함’이지 결코 ‘죽이기 위함’이 아닙니다. 사역과 실천의 과정에서 혹여 오해나 부족함이 있었다면 노회의 지도를 통해 개선할 용의가 있었고, 노회 가입 전부터 "배우고 기꺼이 지도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111회 총회는 충분한 사전 통지와 항목별 반론 기회를 보장하지 않았습니다.

 

총회는 지도와 배움의 기회조차 철저히 박탈한 채 오직 이단 정죄에만 몰두했습니다. 제111회 총회는 중서울노회가 교단 헌법에 따라 적법하다고 판단하여 가결한 노회 가입 결정을 왜곡된 회의록으로 취소시켰고, 담임목사에 대해 ‘율법폐기론자’라 했다가 ‘행위구원론자’라 하는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신학적 비판이 제기되었으나, 각각의 정확한 근거와 적용 범위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이단 연구가 지향해야 할 사실 확인, 교리적 회복 및 교회 보호의 원칙에 부합했는지 심각한 의문을 남깁니다.

 

합신총회에 일말의 양심과 공정성이 남아있을 거라는 기대가 산산이 무너졌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교회가 그 희생양이 되었지만 또 다른 교회에도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이단 조사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분명 합신 내에는 제111회 총회에서 행해진 우리의 억울함과 부당함을 아시는 관계자분들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부디 이번 조사와 결정 과정의 절차적·증거적 문제를 살펴봐 주시고 저희의 고통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교단 정치와 절차상의 갈등으로 성도들의 신앙과 양심이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3,000명의 등록 성도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교회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신앙과 공동체 때문에 부당한 낙인과 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 비통한 현실 앞에서도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한국교회와 합신 교단 앞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며 우리의 다짐을 밝힙니다.

 

우리의 요구와 다짐

 

1. 총회는 ‘편견 없는 실체 확인’과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 주십시오.

총회는 이대위의 원자료와 교회 측의 반증자료를 동일한 기준으로 검토하고, 양측에 충분한 진술과 반론 기회를 보장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또한 이번 결정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악의적 내용이 확산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2. 객관적이고 엄정한 ‘외부 검증’을 추진하겠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신뢰받는 교수와 신학자들에게 우리 교회의 신앙과 사역 전반에 대한 검증을 받겠습니다. 총회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개혁주의 신학자, 교회법 전문가 및 필요한 경우 의료·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재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주십시오. 그 과정에서 지적되는 개선점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바로잡을 것입니다.

 

3. 성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끝까지 대처하겠습니다.

거짓과 왜곡으로 성도들과 어린아이들에게 새겨진 부당한 낙인을 지우고, 주님께서 피로 사신 교회의 명예와 거룩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거짓을 밝혀내고 진실이 드러날 때까지 우리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이대위에 의해 씌워진 프레임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도들의 찢겨진 가슴과 어린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총회 결의의 불의함을 밝히고 순전한 신앙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나아갈 것입니다. 한국교회 성도와 목회자 여러분. 불의한 재판의 실체를 똑똑히 바라보아 주시고, 진실과 평화의 편에 서서 3,000명 성도들의 억울한 눈물을 닦아 주시기를 간절히 눈물로 호소합니다.

 

2026년 9월 20일

기쁨의교회 평신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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