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다시 기아에 빠져 들고 있다.

북한이 또다시 심상찮다. 지난 97·98년 기아사태와 같은 주민들의 굶주림이 예상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중순 북한군 한 명이 비무장 지대의 3 중 철책을 넘어온 것도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아 왔고, 서해바다에서 전마선을 타고 남쪽으로 온 부부도 북한에서는 도저히 먹고 살 길이 없어 탈출한 기아난민들이다.


이들의 북한 탈출은 국내외의 굵직한 사건에 가려 언론의 관심밖으로 밀려났지만 북한전문가들의 주장에 의하면 최소 200~300만 명이 굶어 죽은 지난 97·98년의 기아사태가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 지난해 북한 농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북핵문제로 외부의 지원이 끊겨 식량의 절대량이 모자라는데도 북한당국은 식량공급을 늘리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음을 들고 있다. 또 중국으로의 탈북도 단속이 너무 심해 어렵게 되고 있어 탈북자들이 두만강을 건너 다니며 조금씩 날아오던 식량지원도 많이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데 북한군이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넘어와 귀순한 경우는 더러 있어도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삼엄한 경계를 하고 있는 철책을 넘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이는 주민은 굶주려도 군인은 먹여 살린다는 북한의 식량 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정은 이미 2~3년 전부터 탈북주민들의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북한 군대에도 오래지 않아 식량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증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북한 당국은 핵무기나 만들어 미국과 한국을 위협해 체제유지나 얻어낼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한국을 비롯한 외부세계가 끝없이 북한주민을 먹여 살릴 수도 없고, 결국 경제발전을 위한 개혁개방 체제로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김정일 우상화 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개혁 개방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형편이니 북한 주민들의 형편은 해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은 불을 본듯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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