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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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내 안을 다스리신다. 그분은 타자로서 나의 편협한 생각을 해체하고, 보다 너른 세계를 바라보게 하시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신다. 그분으로 인하여 나는  마음과 우주 사이를 오가며 영혼의 여행을 하게 된다. 그분은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낮은 곳에 머물러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시고, 심령이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음을 알려 주셨다. 나는 그분으로 인하여 내 안에 완악하고 음흉한 마귀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들을 퇴출시켜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나에게 강한 의지와 인고(忍苦)의 힘을 주시며 나를 단련시키셨고, 물신주의보다 우위에 있는 하나님 나라를 보여 주셨다. 나는 그분이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의 의를 실천하려는 용기를 얻었고, 그분의 자녀가 되는 행복을 얻었다. 나는 그분의 자녀가 됨으로 행복하였던 것이다.  
애굽땅에서 총리가 된 요셉이 생각난다. 그는 아버지 야곱의 심부름을 하러 형들에게 갔다가 그 형들의 질투로 인하여 큰 웅덩이에 빠지게 되었고, 지나가던 상인들에 의해 발견되어 애굽에 팔려가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집사로 일하면서  출중함을 보였다. 그의 주인인 보디발은 자신의 집 모든 행사를 다 맡겼다. 그러다가 보디발의 아내가 용모가 준수한 요셉에게 다른 마음을 품고 동침하기를 요구하였다. 어느 날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에게 다시 동침하기를 요구하였으나 요셉이 이를 뿌리치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요셉의 옷을 보디발의 아내가 취하게 되었고, 보디발의 아내는 이를 가지고 오히려 요셉이 자신을 욕보이려 했다고 남편에게 고함으로써 요셉은 모함을 받아 왕의 죄수들이 거하는 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는 요셉에게 꼬이는 일이었다.
그러나 요셉에게도 기회가 왔다. 그가 옥에 갇혔을 때에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애굽 왕에게 범죄하여 친위대장의 집 안에 가두니, 그곳은 요셉이 갇힌 곳이었다. 요셉은 거기서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몽하여, 그 관원장이  다시 복직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 (<창세기> 40:14-15).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잊고 있다가,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자신의 꿈을 해석할 사람을 찾자 요셉을 추천하였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제대로 해석하여 애굽땅에 칠 년은 풍년이 들고 그 다음 칠 년은 흉년이 들므로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창세기> 41:33)라고 권합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다.
요셉에게 일어났던 꼬이는 일과 축복받은 일은 얼마든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이를 하나님의 편에서 해석하는가, 세상 편에서 생각하는가에 따라 개인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셉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하나님의 의로 해석함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나에게는 하나님 나라와 의를 사모하는 마음이 있다. 그것은 내가 그분의 자녀임으로 가능한 것이었다. 나의 아버지시요 절대자이신 그분은 나를 행복의 세계로 이끄셨다. 그분은 남을 배려하는 삶이 멋짐을 알려 주셨고, 배려로 인하여 생긴 기쁨을 나의 것이 되게 해 주셨다. 그분은 나에게 생긴 기쁨을 예쁘게 보아 주셨고, 나는 그분 앞에서 더욱 멋진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분은 죄를 씻는 길을 열어 주셨고, 내 안에 있는 사탄을 몰아내고 나로 하여금 의인의 옷을 입게 하셨다. 그리하여 나는 의인으로서의 멋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찬양하고 기도하고 묵상함으로 그분의 나라를 더욱 사모하게 되었다. 나는 내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를 사모함으로 행복하였고, 나에게 주어진 행복을 가족과 이웃에게 나누어 주었다.
나는 지난 생애가 그분의 계획에 의해 진행되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이 있는 이상 삶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라 그분의 것이었다. 나는 그분이 이 나라를 평화의 세계로 이끄실 뿐 아니라, 세계 평화의 계획도 가지고 계심을 알게 되었다. 어린 시절 그분은 나에게 순수를 선물로 주셨고, 청춘 시절에 열정의 물을 부으셨으며, 장년 시절에는 유우머가 있는 세계를 보여 주셨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삶을 재미있고 진지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분은 사랑이 무엇인지, 그게 왜 아름다운지를 알게 하셨고, 몸소 최고로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 주셨다. 그분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표적으로 보여 주셨다. 오천 명이 먹고도 남을 음식을 여러 자리에서 제공하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으며, 소경과 미친 사람을 치유하셨다. 그분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고, 부활하셨고,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와 동행하신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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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의 행복론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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