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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오순절측, ‘서울지방회’ 창립으로 부흥 기틀 마련
한국 순복음의 새 이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오순절측(총회장 고경환 목사)이 창립 2년만에 산하 지방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교단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자립 교단으로 한국 순복음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인데, 기하성 오순절측의 안정적인 성장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하성 오순절측은 지난 9월 25일 서울 신월동 순복음행복의교회(담임 이태헌 목사)에서 서울지방회 창립 예배를 거행했다. 오순절측은 지난 모임에서 서울지방회, 경기인천지방회, 전국지방회를 설립키로 결의한 바 있다. 서울지방회는 오순절측의 첫 번째 지방회로 향후 경기인천지방회와 함께 교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초대 지방회장은 이태헌 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순복음의 성령운동을 다음세대에 펼쳐갈 교단 내 젊은 목회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교단 총회장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가 함께했다. 고 목사는 기하성 오순절측을 창립할 당시의 고뇌와 결단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교단을 그릇된 정치에 물들이지 않고, 진실되고 신뢰있는 교단, 순수하게 성령운동만을 하는 교단으로 꾸준히 이끌어 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처음에 교단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보냈다. 내가 평생 목회 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없는 것을 아니까 다들 내가 교단을 만든다고 하니 의외로 봤다"며 "다른 것 없었다. 순복음에도 정말 성실하게 성령운동만 하고자 하는 목사님들이 많을텐데, 그 분들과 은혜를 나누면서 함께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 끝에 일단 하나님께 딱 3년만 해보겠다고 했다. 내게 있어 교단은 크기나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진실된 교단, 총회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교단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족했다"며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하나님 앞에 부족하지만 바르게 가려는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순복음에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감격했다. 고 목사는 "성령운동은 정직하고 진실된 운동이다. 거짓은 악령운동이다.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러분은 순복음의 정직한 길, 진실된 길을 걸어 달라. 우리 교단이 언제나 여러분의 발걸음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단 총무 송민규 목사(서부순복음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운영위원 권이종 목사(하성순복음교회)의 대표기도와 고경환 총회장의 설교에 이어 운영위원 오의석 목사(순복음좋은교회)와 강성순 목사(사랑빛교회)가 각각 권면과 축사를 맡았다. 오의석 목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만 있다면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겠나? 사랑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고경환 총회장을 순종하고 따르자. 하나되어 우리 교단을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교단으로 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성순 목사는 "한국교회에 지방회는 참 많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되시고 통치하시고 인도하시는 지방회는 그리 많지 않다"며 "우리 서울지방회는 다른 지방회들과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지방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초대 지방회장을 맡은 이태헌 목사는 "우리 서울지방회는 성령님의 지혜가 함께하는 지방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 예수님 안에서 복음과 진리의 말씀으로 굳건히 서겠다"며 "부족하지만 맡겨진 사명 굳건히 감당하며, 총회장님을 보필해 교단이 건강하게 부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특별히 서울지방회의 첫 전도사 임명식이 진행됐다. 이태헌 지방회장은 권영미 전도사(주신교회)를 임명하며, 겸손 순종 인내하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교단 총무 송민규 목사는 "우리 교단은 건강한 순복음을 목표로 하는 만큼 느리지만 튼튼히 성장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자립을 이뤘고, 목사님들은 다른 개입 없이 오직 성령운동에만 매진하고 계시다"며 "우리 교단은 서로가 서로를 섬긴다. 고기를 직접 구워 총회원들을 대접하는 총회장님이 어디 흔한가? 앞으로도 창립정신을 잊지 않고, 건강한 교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하성 오순절측은 지난 2021년 5월 창립해, 불의한 정치, 불필요한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성령운동만 전하는 정통 순복음 교단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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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기적이 대폭발하는 은혜를 체험하라”
성령의 권세가 대폭발하는 기적과 은혜의 현장, 예수군사사관학교(교장 정바울 목사)의 제1차 총진군대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개봉동 다메섹교회에서 열린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신유 부흥사로 꼽히는 정바울 목사가 주관하는 예수군사사관학교의 제1차 총진군대회가 새로운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영적각성과 기도를 통해 치유 은사를 선보여 온 정바울 목사는 그야말로 성령의 살아계심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의 해외 집회에서는 암환자가 치유되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며, 귀머거리가 들리는 기적이 자주 일어난다. 정 목사는 "성경에 등장하는 치유의 은사는 결코 과거의 산물이 아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로 그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치유를 얻는 것이다"며 "우리 집회는 바로 성령의 능력을 온전히 믿는 자들이 기적을 체험한다. 와서 직접 보라. 성령의 대폭발을 경험하라"고 말했다. 이번 제1차 총진군대회에는 그간 예수군사사관학교를 거쳐 간 약 200여명의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신청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예수군사사관학교는 치유를 경험하고, 또 스스로 치유 사역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정바울 목사가 운영하는 기관이다. 정 목사는 그 의도가 선하다면 모두가 치유 사역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예수군사사관학교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온전한 치유 사역자를 양성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끔 잘못된 은사, 이기주의 물질을 구하는 불량한 사역자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온전히 하나님의 얼굴과 손을 구하고 종의 신분을 회복키 원한다면 훈련을 받아 누구나 치유 사역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1차 총진군대회는 학교를 수료한 이들의 마지막 점검의 장이자 새롭게 사역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형식을 갖는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분기별로 2차, 3차 대회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예수군사사관학교는 총 4주 과정으로 지금까지 총 1,500명 이상이 거쳐갔다. 정바울 목사는 그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볼리비아, 태국,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 집회를 펼쳤으며, 현재 내년까지 해외 집회가 꽉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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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중앙’의 새 시대 “개혁의 깃발은 아직 펄럭이고 있다”
류금순 전 총회장(왼쪽)과 이영희 총회장(오른쪽) 임마누엘 신앙으로 교회개혁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한국교회 여목의 산실,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가 위기를 넘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교단 개혁을 각고의 노력으로 결국 일궈내고, 그 과정에서 24번의 법정 소송까지 모두 승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남긴 중앙총회는 이제는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개혁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지난 2018년 9월, 한국교회를 경악케 했던 최악의 정기총회 파행 사태 이후, 전례없는 위기를 맞았던 중앙총회는 당시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적과도 같은 회복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류금순 전 총회장과 이영희 현 총회장이 있었다. 비대위를 안팎으로 이끌며 위기를 극복하고 교단의 새로운 날을 연 두 지도자는 이제 위기를 넘어 회복을,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교단의 개혁 1기를 이끈 류금순 전 총회장과 새롭게 개혁 2기를 맡게 된 이영희 총회장을 함께 만나, 중앙의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차진태 기자: 먼저 지난 54회 총회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불과 수년 전까지 분쟁을 겪었던 교단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는데, 두 분의 감상은 어떠했나? 이영희 목사: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 말고 무엇이라 더 표현하겠나? 정말 눈물 나올 정도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리 총회원들 그동안 정말 많은 시련을 겪지 않았나? 중앙총회가 온전히 회복된 것에 대한 총회원들의 기쁨이 그대로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우리 류금순 전 총회장님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류 전 총회장님께서 그동안 힘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크고 작은 싸움을 이어나가실 때 정말 옆에서 보기 안타까웠는데, 그 간절함에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기억해 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24번의 전승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설명키 어렵다. 류금순 목사: 이런 날이 언제 오나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무사히 총회장을 마치고 인터뷰까지 하고 있다니 감상이 남다르다. 우리 중앙의 개혁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고, 모든 총회원들이 주인공 되어 이뤄낸 기적의 승리였다. 절대 나 혼자만의 공이 아니다. 오히려 한없이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총회원의 절대적 신뢰가 우리 개혁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이영희 총회장님의 공이 너무 컸다. 비대위가 출범하고 가장 힘든 면은 역시 재정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개혁을 시작할 때 기꺼이 재정을 담당해준 분이 우리 이 총회장님이다. 이 총회장님의 헌신이 있어 비대위가 일을 할 수 있었다. 이영희 목사: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말씀에 절대 공감한다. 우리 중앙의 여목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헌신적인 분들이다. 비대위 시절 류 전 총회장님께서 제게 후원금 조달을 맡기셨는데, 그 때 정말 많이 놀랐던 것은 후원금 통장에 나타난 우리 총회원들의 무한한 헌신이었다. 제가 연락도 드리지 않았는데, 저를 모르는 분들까지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 교회 보증금까지 빼서 후원금을 보내오시더라.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그 후원금에는 자신이 얼마나 우리 비대위를 응원하고, 중앙의 회복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는 의지가 명확히 새겨있었다. 교단 개혁 위해 교회 보증금까지 기꺼이 후원해 준 중앙의 여목들 모두의 헌신이 있어 교단 개혁 승리할 수 있었다. 고 백기환 총회장님은 시대를 내다보신 분··· 그릇된 편견 속 과감히 여목제도 실시 차진태 기자: 당시 총회원들이 하나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류금순 목사: 임마누엘 정신이다. 우리 총회의 정체성이자, 설립자이신 고 백기환 총회장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이다. 지금 생각해도 백 총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우리 여목들을 통해 위기를 대비하신 것인데, 알게 모르게 우리를 영적으로 늘 훈련하셨고, 무엇보다 임마누엘 정신이라는 절대 승리의 가치를 일깨우셨다.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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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강성률 목사의 ‘겸비함’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저가 내 앞에서 겸비함을 인하여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왕상21:29). 동서를 막론하고 하나님께도, 사람에게도,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사람으로 보이는 포악한 군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로마의 네로, 조선의 연산군, 독일의 히틀러,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입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이스라엘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북왕국 아합이었고, 남왕국의 므낫세였습니다. 아합은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우상을 이스라엘에 들여놓고 아무 거리낌 없이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습니다. 그것을 반대하는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원을 자기의 나물 밭으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아합의 삶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저가 그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되었음이라.”(왕상21:25). 곧 아합은 이세벨에게 팔려 살았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며, 충동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의 죄악에 대한 결과로 하나님의 종 엘리야는 아합에게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또 네 집으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의 노를 격동하고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왕상21:22). 이 말을 들었을 때 아합은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한지라.”(왕상21:27).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합에 대하여 엘리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저가 내 앞에서 겸비함을 인하여,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왕상22:29). 이러한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은 어느 누구든지 회개하고 돌이키면 사해주시는 분이며, 겸비함을 보이는 자는 내리기로 한 재앙까지 돌이키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히틀러같이 악한 자라도 돌이키기만 하면 사해 주시는 분이며, 자기 고모부를 죽이고, 이복형까지 죽인 김정은이라 할지라도 회개하여 합당한 열매를 맺으면 용서해 주시는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신에 속아 죄를 지었을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자백하면 긍휼을 베푸시고 사해주시는 주님 앞에 담대히 나가야 할 것입니다(히4:16). 하나님께서는 아합의 겸비함을 들은 것이 아니라 보았습니다. 입으로 겸비를 외친 것이 아니라 직접 겸비한 행동을 한 것입니다. 우리도 겸비를 외치기는 쉽습니다. 겸비함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접 겸비를 보여주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은 겸비함을 보십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회개함을 보이는 것 가운데 하나는 겸비이기 때문입니다. 아합이 엘리야의 책망을 강하게 들었을 때 성령께서는 아합의 마음을 열어 그 자신의 죄악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가 한 행동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선지자들을 죽이고, 나봇을 죽인 일들이 얼마나 끔찍한 죄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내가 이렇게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다니, 그까짓 나물이 뭐라고, 나봇의 포도원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는데,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 나봇을 나의 사욕을 위하여 죽였구나’ 그야말로 자신이 미웠고 한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며 굵은 베에 누운 것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 음식을 먹을 마음도 사라진 것입니다. 옷을 찢는 것은 통회하는 마음, 상한 마음을 의미합니다(사57:15). 신앙인들이 믿음과 착한 양심을 쓰려고 할 때 자신이 착한 양심을 못 쓰는 사람임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 중심에서 통회가 나옵니다. 제가 저를 볼 때 매일 매일 탄식하게 됩니다. 특히 하나님의 영광은 말 뿐이고, 저의 영광을 나타내려 하는 마음이 가득 찬 모습을 볼 때 탄식하게 됩니다. 식탐으로 인하여 탄식하게 됩니다. 게으름으로 인하여 탄식하게 됩니다. 저 실제 모습보다 그 이상 되게 보이려하는 외식하는 모습을 볼 때 탄식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한 후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세마포로 시체를 쌌듯이(눅23:53), 베로 몸을 동인다는 것은 자신을 죽은 자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식은 식물을 금하는 것을 뜻하는데 영적인 금식은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대로 살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굵은 베에 눕는다는 것은 편안한 생활을 추구하지 않고 고난 받을 각오를 하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말로만 하는 겸손이 아니라, 통회하는 겸손, 죽은 자 곧 십자가 지고 살아가는 겸손, 자신의 기쁨을 추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기쁨만을 추구하는 겸손, 주님을 위하여 고난 받을 각오로 살아가는 겸손, 의복과 삶에 있어서 검소하고 소박한 생활의 겸손을 보이기를 우리 주님께서는 원하십니다. 이러한 겸손을 보일 때 주님은 “아무개가 내 앞에서 겸손함을 보느냐?” 하시며 은혜를 내려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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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과 잊는 사람
요즘 저는 씁쓸한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아쉬울 때는 그렇게 도와달라고 하고 살려달라고 하다가 나중에 일이 끝나고 나면 확 돌아버리는 사람을 볼 때 말이죠. 저는 원래 빚을 한 번 지면 10배로 갚는 사람이고 절대 받은 은혜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사람이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그렇게 자기를 키워주고 은혜를 베풀어준 스승을 나 몰라라 하고 배은망덕한 일도 보지 않습니까? 그런 일을 겪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도 총회와 교계를 섬기면서 제게 힘이 있을 때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왔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생매장이 되어갈 사람들이 와서 제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얼마나 통사정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럴 때면 한 번도 거절하지 않고 도와 드렸지요. 그런데 그런 일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돌아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구나 세월이 흘러 교권을 가진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옛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참 마음이 씁쓸합니다. 하긴 제 자신도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총회 기간 중에 저를 총회장으로 만들고 천국에 가신 고 박정하 장로님 묘소를 한번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한동안 우리 총회가 너무 어수선할 때 저는 교단을 옮겨버릴까도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랬는데 그때 그분이 나서서 교단법을 고쳐서 57세에 저를 부총회장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57세에 부총회장이 되고 만 58세에 총회장이 되게 만들어준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을 가셨습니다. 저는 여러번 그분이 잠들어 있는 묘소를 찾아가 꽃다발을 헌화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묘소를 한번 찾아갈까 했는데 시간이 여의치가 않았습니다. 제가 아쉬워하자 옆에 있는 분들이 “그러지 말고 차라리 그 분 기일 때 찾아가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마음은 잊지 않았지만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똑같은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언젠가는 한번 꽃다발을 들고 묘소에 찾아가려고 합니다. 모름지기 사람은 기억을 해야 합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할 뿐 아니라 잘못을 기억하고 뉘우쳐야 합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가면 유대인들보다 독일인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지난 과거를 잊지 않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번에도 대통령께서 추석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이걸 저는 먼저 김현숙 권사님께 보내 드렸습니다. 저를 그렇게 사랑해 주신 고 문정남 장로님을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대전에 갔는데 대전 현충원에 잠들어 계신 문 장로님 묘소라도 찾아갔어야 되는데 가지를 못했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한 번은 날을 잡아서 문 장로님의 묘소도 찾아가고 박정하 장로님의 묘소도 찾아가야 되겠습니다. 그것이 저다운 삶이고 소 목사다운 삶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살고 힘을 가질수록 목에 힘을 빼고 더 겸손하고 더 많이 안고 품겠습니다. 그리고 은혜를 베푼 사람을 끝까지 기억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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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9월 총회, 위기 속 ‘인물난(人物難)’ 아쉬워
한국교회의 새로운 1년을 가늠할 9월 총회가 대부분 막을 내렸다. 합동, 통합, 백석, 고신, 대신 등 주요 장로교단과 기침도 지난주 모두 총회를 끝냈다. 한국교회의 매해 총회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올해는 유독 그 어느 때보다 이슈도 많고 논란도 많았다. 통합측은 총회 개최 장소로 큰 반발을 겪어야 했다. 수년 전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에서 촉발된 교단 내 갈등이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인데, 일부 총대들 사이에서는 이번 총회를 보이콧하자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었다. 결과적으로 총회는 무사히 치러졌지만, 명성교회 논란은 애초의 주제와 관련없이 이제는 교단 내 정치 갈등으로 비화된 듯한 양상을 보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근래 NCCK 총무에 취임한 김종생 목사 역시 친명성 인사라는 이미지로 크게 곤혹을 치렀던 것을 보면, 교단 내 심각한 대립각을 엿볼 수 있다. WCC NCCK에 대한 반대 움직임도 컸다. 예장통합측 일부 목회자들은 총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WCC NCCK 탈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포괄적차별금지법, 동성애 문제 등에 있어서 반성경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NCCK로 인해 회원 교단 내부의 갈등이 매우 심각한 가운데, 통합측 내부에서 먼저 탈퇴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이다. 통합측과 더불어 NCCK를 사실상 양분하는 감리교 역시 10월 총회에서 WCC NCCK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에, NCCK는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교계의 정서가 한국교회를 너무 우편향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의 한 축을 담당하던 NCCK가 무너지면 한국교회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 정년 연장 역시 뜨거운 주제였다. 고령화 시대, 평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70세에서 75세 이상으로 정년을 올려야 한다는 요구다. 목회자들이 70세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요즘 시대의 흐름상 결코 틀린 요구는 아닌데, 문제는 세대교체의 순환이 막힌다는 점이었다. 합동, 고신 등에서 해당 안건이 나왔지만, 일부 의식있는 목회자들은 "요즘에 40~50대 목회자들도 담임 자리 한 번 맡는 게 하늘에 별따기다. 이런 상황에 우리까지 정년을 늘려 버리면 후배들은 정말 설 곳이 없어진다"며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못을 박았다. 이에 합동측은 부결을 고신측은 조건부 부결을 택했다. 또한 합동측이 여성 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 강도시 고시를 응시케 하는 안을 연구키로 한 점 역시 주목됐다. 한국교회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합동측이 여성 사역자들에 목회자의 문을 열어 줄지 올 한해 그 연구 결과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단 문제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가 나왔다. 합동측이 오랫동안 연구를 해 왔던 춘천 한마음침례교회(담임 김성로 목사) 건을 소속 교단인 기침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것이다. 향후 기침 이대위가 후속조치 보고를 합동측에 해야 하지만 그래도 침례교회의 신학적 문제를 장로교단이 다룬다는 애초의 모순이 어느 정도 해소된 사례라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이번 9월 총회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바로 ‘인물난’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롭게 지도자로 올라선 이들의 개인 역량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물의 사회적 인지도나 권위 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이런 외부적 요소가 크게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과거 70~90년대 한국교회 부흥 절정기의 으리으리한 인물들을 돌아볼 때면, 현재 한국교회가 침체한 이유가 ‘인물난’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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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변화를 통해 승리하는 새해 다짐
소 목사 “더욱 적극적인 헌신과 순종으로 하나님 섬겨야” 1/1~3, 총 8차례 걸쳐 신년축복성회 진행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2013년 새해를 맞아, 또 한 번의 변화와 도약을 선포했다. 위기를 넘어 회복으로, 회복을 넘어 희망으로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던 새에덴교회는 올 2013년 새해는 본격적 실천으로 재부흥의 열매를 맺을 것을 다짐했다. 새에덴교회의 성도들은 12월 31일 저녁부터 자정을 넘어선 1일까지 송구영신예배로 모여, 축복과 은혜 속에 새해의 희망을 맞이했다. 새애덴교회의 '송구영신예배-신년성회'는 한국교회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힐만큼 그 명성이 높다. 소강석 목사 특유의 열정적 강연과 성도들의 전투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본 예배는 매 시간 놀라운 영적 교감이 이뤄진다. 올해 신년축복성회의 주제는 '뉴 어게인, 뉴 블레싱'으로, 매일 주님 앞에 거듭나는 축복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투영했다. 이날예배에서 소강석 목사는 '선 변화, 후 승리'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 속에 위대한 신앙의 개혁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변화에 앞서 지난 시간에 대한 회개와 자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은 요하스가 눈물로 회개할 때 구원의 길 승리의 기적의 길을 열어주셨다"며 "이대로 이 모습으로는 안된다. 회개와 자복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정한 겸손에 대해 강조했다. 소 목사는 "교만의 본질은 내 생각 내 힘으로 사는 것이며, 겸손의 본질은 하나님의 힘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를 섬기지 않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일부의 행태에 대해 우려키도 했다. 이 외에도 새해에는 더욱 적극적인 순종과 헌신으로 믿음의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했다. 새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광야에 길을 내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지난 코로나 위기에서 시대를 선도하는 교회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새에덴교회는 올해, 엔데믹 시대의 본격적 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한 여러 해법을 모색하고, 이를 한국교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대사회적 영역에서도 공교회로서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본질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 역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국민들의 치유와 회복 지원은 물론이고, 정치권의 반기독교악법 제정 반대, 올바른 교육 수호, 기독교 정체성 회복 등에 적극적으로 헌신하겠다고 각오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1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신년축복대성회를 진행한다. 소강석 목사는 이번 성회에서 △골드오션을 열라 △복이 오는 대원리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당신의 주특기는 무엇인가 △플러스 삶인가 곱하기 삶인가 △하나님과 의논하며 삽니까 △미갈인가 밧세바인가 △뉴 어게인, 뉴 블레싱 등의 주제로 강의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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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즈마켓렌탈, ‘2022 희망Again 기부릴레이’ 참여
(주)비즈마켓렌탈(대표 최창록)은 지난 12월 30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을 통해 화장품 32세트(768만원 상당)를 전달하였다. 전달한 화장품 세트는 이재한 광명시의원이 연계하여 (주)비즈마켓렌탈이 후원하였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니어클럽과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광명시니어클럽 김은숙 관장,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신정은 센터장, 이재한 광명시의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광명시니어클럽 김은숙 관장은 “2022년 끝자락에 이렇게 귀한 선물 전해주신 최창록 대표님과 항상 광명시민을 위해 애써주시는 이재한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신정은 센터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귀한 나눔 전해주셔서 연말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한 광명시의원은 “비즈마켓렌탈에서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광명시민을 위해 함께하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은 “전해주신 화장품이 광명시니어클럽과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어르신 중에 꼭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 될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한 광명시의원은 매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희망성금, 의류, 마스크, 방역용품, 농산물 등 다양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연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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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C, 리브랜딩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한국CCC가 변화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담은 정체성을 공유하며 로고와 슬로건을 교체했다. 한국CCC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같은 비전으로 하나 되어 생명을 낳고 삶을 변화시키는 공동체’(로마서 12:2)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캠퍼스 복음화와 지상명령 성취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CCC 리브랜딩 프로젝트 팀은 CCC 내부적으로 리브랜딩에 대한 필요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라 리브랜딩 프로젝트 팀은 수 차례의 미팅을 통해 한국CCC가 추구할 가치와 철학, 비전을 정리하고 C.I 로고 디자인에 착수했다. 위 준비 사항은 지난 10월 MOVE 전국 간사 수련회를 통해 전달됐다. 이후, 제작된 디자인 시안은 박성민 목사(한국 CCC 대표)를 비롯한 리더십과 CCC VLM 디자인 팀 등 실무진, 학생 대표 등 다양한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는 보라색과 흰색, 초록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에 세 가지 의미를 담았다. 캠퍼스를 넘어(Beyond)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비전으로, 삶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고(Transform),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Grace) 공동체(Life Transforming Communitas)라는 의미다. CCC 리브랜딩 작업은 와이드웨이크(대표 김범준)에서 참여했다. 새로운 로고는 지난 11월 30일, 거제도에서 열린 전국책임간사모임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그동안 CCC가 가진 정체성이었던 ‘Crusade’가 영적 용사가 되자는 다짐이었다면, ‘Communitas’는 하나의 비전을 향해 달려가자는 태도와 방향성이다.”라면서 “이러한 ‘Communitas’라는 새로운 가치를 갖고 CCC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함께 비전의 성취를 위해 달려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CCC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로고 디자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다양한 콘텐츠와 각종 사역 및 홍보 물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CCC는 2022 CCC 금식수련회(12.26~28)와 2023년 신년예배(1.2)를 통해 공식적으로 모든 간사와 학생들에게 새로운 로고에 담긴 정체성을 공유한다. 박성민 목사(한국 CCC대표)는 “이번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단어에 우리의 정체성을 담을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우리의 정체성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Communitas)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라고 밝혔다. 또, 하나님께서 주신 CCC의 새로운 정체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65주년을 맞는 한국CCC가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로고와 함께 다음 세대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새롭게 도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CCC는 새로운 정체성이 담긴 로고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군 사역과 교수 선교 사역, 해외 캠퍼스 개척 사역, 메타버스 사역 등 새로운 시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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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총, 평화의 상징 ‘애기봉’서 새해 맞는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2023년 1월 3일(화) 오후 2시, 한반도 평화통일의 랜드마크인 ‘애기봉’에서 2023년 세기총 신년하례예배 및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갖는다. 세기총은 전 세계를 돌며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기도회를 국내외에서 31차까지 진행해 왔으며 최근에도 페루 리마, 콜롬비아 보고타, 볼리바이 산타크루스에서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가진 바 있다. 특히 이번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는 지난 11월 12일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이사장 송기학 장로)와의 업무 협약(MOU)을 통해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역을 진행하는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독일 통일의 시발점이었던 독일 라이프치히교회의 평화기도회처럼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신년하례예배와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준비하는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거대한 구호보다 먼저 내 자신이 평화를 만드는 하나님 자녀의 본분을 지키는 일부터 시작하고, 또 내 주변과 남북한과 지구촌을 전도하고 선교해서 하나님의 자녀를 만드는 일부터 한다면 결국 한반도의 평화, 지구촌의 평화는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평화통일을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매년 신년하례예배와 새해의 시작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로 시작해 온 세기총은 올해도 이날 신년하례예배를 통해 모인 헌금을 김포지역의 고난받는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는 “세기총은 그동안 한반도 자유·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해오고 있었기에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의 첫 예배를 세기총 주최로 열리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화요평화기도회에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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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주교 암브로시우스
◇ 초기 기독교가 교리 논쟁이 한창이던 4세기에 유명한 교부 중에 암브로시우스(Ambrose, 374-397년)가 있다. 그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주교로서, 저 유명한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us))에게 세례를 베푼 멘토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암브로시우스가 주교가 되는 과정이 특이하여 교회사에서 크게 회자되는 사건이 있다. 암브로시우스는 당시 서방제국의 주요 지역 가운데 하나인 갈리아(지금의 프랑스와 라인강 서쪽 지역)를 통치하는 총독의 아들이었다. 그는 로마에서 고위 관료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이탈리아 북부를 다스리는 집정관(장관)이 되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다음 가는 제2도시로서 황제들이 자주 거주하는 곳이기도 했다. 따라서 로마 사회의 새로운 종교로 등장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도시였다. ◇ 그런데 암브로시우스가 374년, 그곳 장관으로 부임한 때에 이 도시의 주교가 죽고 후임자 선출 문제를 놓고 혼란에 빠져 있었다. 직전 주교는 니케아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아리우스 파의 카바도키아 출신 아욱센티우스(Auxentius)였다. 그때 가톨릭 파와 아리우스 파 간에 후임은 서로 자기네 편 사람을 주교로 세워야 한다며 분열이 일어났다. 대다수 시민들은 정통 파인 가톨릭 쪽에 지지를 보냈지만, 발렌티아누스 2세 황제의 어머니인 유스티나 황후가 아리우스 파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민사회가 둘로 갈라져 있었다. 이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정치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여차하면 유혈 사태가 벌어질?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자신에게 이 사태를 진정시킬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암브로시우스는 이 험악한 분위기를 설득키 위해 중재에 나섰다. ◇ 다행히 양측은 그의 의견에 동의해 주교를 뽑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양측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침묵이 흘렀다. 그런데 암브로시우스가 회중?앞에 나서서 발언을 하기도 전에 갑자기 뒤쪽에서 한 소년이 손을 번쩍 들고 "암브로시우스를 주교로 세우세요, 암브로시우스를 주교로 세우세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거기 모인 회중은 일순간에 압도되어 "아멘, 아멘!" 하고 동의했다. 그러나 암브로시우스는 그 당시 세례도 받지 않은 교리문답자에 지나지 않았다. 암브로시우스는 당황하여 "나는 아직 세례도 받지 않았는데 무슨 주교입니까 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밀라노 시민들은 가톨릭 파든, 아리우스 파든 어느 한쪽에서 주교가 나오게 되면 곤란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중립적인 암브로시우스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 자칫 큰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8일 만에 승복했다. 곧바로 사제들이 세례(44세)를 베풀고, 이어서 밀라노 주교로 임명했다. 세례로부터 주교가 되기까지 불과 3일이 걸렸다. 그런데 그는 이때부터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자신이 가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평생을 교회를 위해 산 초기 기독교 세계에 위대한 주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불교의 진리를 깨닫는 수행 중에 '돈오돈수'(頓悟頓修)가 있다. 돈오돈수란 말은 불교의 수행 진리를 오랜 기간 배우지 않고도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깨닫는 것을 뜻한다. 이후 암브로시우스는 아리우스에 대해서 단호히 비판하고, 니케아 신앙이 승리를 거두게 하는데 이비자했다. 암브로시우스는 바로 기독교의 정통주의와 그 사상을 돈오돈수 한 셈이다. 오늘날에도 우리 교계에는 전통 있는 교단이나 명망 있는 신학교를 나오지 않고도 정통성과 깊은 영성을 가진 설교자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들이 기독교 진리를 돈오돈수 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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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라틴 교부 제롬
◇ 초대교회 교부 중 탁월한 인물에 제롬(Jerome, 345-420)이란 라틴(서방) 교부가 있다. 교회사에서는 그를 가리켜 히에로니무스(Heronymus)라고도 한다. 그의 원래 라틴 명이 <소프로니우스 에우세비우스 히에로니무스>이기 때문이다. 그는 달마티아 접경 지역인 스트리디온(지금의 헝가리 지방)에서 부유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18세 때 로마에서 귀족의 자녀들과 함께 유명한 문법학자 도나투스(Aelius Donatus)와 수사학자 빅토리누스(Victorinus)의 지도를 받아 법률가가 되었다. 그는 아주 근면하고 공부에 충실해 철학자 키케로(Cicero)를 비롯한 고전 작품을 읽었다. 그는 로마에서 세례를 받고 엄격한 금욕생활로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 그는 극단적인 금욕생활을 하던 어느 날, 그가 죽게 될 만큼 극심한 금식 중에?희한한 꿈을 꾸었다. "영에 사로잡혀 어떤 힘에 끌려가 빛이 매우 밝은 심판대 앞에 섰다. 주위에 눈부신 빛을 발하는 어떤 분 앞에 엎드려 차마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그 분이 '너는 누구며 무엇하는 사람이냐 '고 물었다. 이에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분은 다시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키케로의 추종자이다. 네 보화가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 순간 그는 괴로움 속에서 '오 주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외치면서 통곡했다. 그는 이후로 다시는 세상적인 책들을 읽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는 이 맹세를 가지고 꿈에서 세상으로 되돌아왔다." ◇ 제롬은 라틴 교부 가운데 가장 박식하고, 가장 웅변력이 뛰어나고, 가장 흥미로운 저자로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생애를 다하는 날까지 쉬임 없이 가르치고 배우고 글을 썼다. 하루라도 끼니를 거르면 안되듯 책 없이는 살 수 없었다. 당시 기독교 세계는 주전 250년에 유대인 학자들이 번역한 헬라어 성경(칠십인역)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칠십인역은 번역상의 오류도 있었고, 그것을 필사하고 또 다시 필사하는 과정에서?실수는 증가하였다. 이를 다시 라틴어로 번역하면 전혀 엉뚱한 내용이 되기도 했다. 이에 제롬은 라틴어 성경을 히브리어로부터 직접 번역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장년이 된 후에 시리아 광야에서 5년간 금욕생활을 할 당시 회심한 한 유대인에게서 히브리어를 배웠다. ◇ 이후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가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기 위해 정착한 곳은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근교였다. 그곳에 순례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과 교회를 세우고, 여성들을 위한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많은 책들과 사본들에 둘러싸여 번역사업에 착수했다. 제롬은 랍비 바르 아니나(Bar-anina)를 비롯한 여러 유대인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 사업을 시작한지 2년 후 주후 405년에 불후의 라틴어 성경인 '벌게이트'(Vulgate)역을 출판했다. 이를 '불가타'역이라고도 한다. 초기 기독교 세계에 칠십인역이 끼쳤던 것 같은 영향을 불가타역은 라틴 기독교 세계에 끼쳤다. 그는 철학자요 수사학자요 문법학자요,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에 능통한 학자였다. ◇제롬은 해석학과 교회사와 교리적, 윤리적 저서 등 수없이 많은 저서들을 남겼다. 또 신구약 성경주석도 썼다. 창세기, 대선지서, 소선지서, 전도서, 욥기, 시편, 마태복음,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디도서, 빌레몬서 등의 주석을 남겼고, 교부들과 성인들의 역사, 기독교문학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논쟁적인 교리적 . 윤리적 저서들 가운데는 아리우스파 논쟁, 오리게네스 논쟁, 펠라기우스 논쟁 등도 다루었다. 그가 친구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많은 서신들은 오늘날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당시 교부들의 삶과 교훈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남아 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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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경은 많이 읽어야 한다
역사적 기독교는 시대마다 두 가지 주체에 의해 이끌려 왔다. 하나는 '성령'이고, 또 하나는 '성경'이다. 초대교회는 성령이 사도들을 부흥현장으로 내몰았고, 성경이 확정된 중세교회는 성경이 부흥을 이끌었다. 그러다 교리논쟁에 휩싸여 성령도, 성경도 교권의 통제를 받게 되자, 교회는 곧바로 이단정죄의 시대를 겪었다. 이 시기를 역사는 '가톨릭 암흑 시대'라고 한다. 이때 다시 역사에 새로운 빛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 성경이었다. 종교개혁 시대의 주제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었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기독교의 모든 규범은 이 성경에서 나온다. 따라서 목회자는 성경을 깊이 상고해야 한다. 아무리 재능있는 설교자라도 성경을 많이 읽어 성경에 능통한 사람을 능가할?수는 없다. 어떤 종교의 지도자이든 그 경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종교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의 경전은 66권의 신구약 '성경'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목회자가 되려면 최소한 이 성경 66권은 제대로 통달해야 한다. 그냥 성경을 아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의 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장절을 다 외울 수는 없어도 창세기 하면 창세기 각 장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수십독, 혹은 수백독 성경을 읽어 눈 앞에 훤히 그 내용이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성경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성경은 해석이 필요한 책이다. 중요한 것은 그 성경을 역사적 기독교가 어떻게 해석해 왔는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사도 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기독교의 성경 해석을 무시한 채, 자신이 어느 날 성경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며 자의적 해석을 하는 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신학적 훈련이나 성령의 조명 없이 성경을 많이 읽었다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여기에 있다. 미래 교회를 이끌 신학생들이나 새로운 목회길에 나서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한다. 한글성경뿐 아니라, 영어나 독일어 또는 원어 성경 헬라어나 히브리어도 해독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성경은 66권을 다 보편성으로 읽어야지 어느 특정 책만을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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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기독교인들의 양심의 문제
아직도 우리사회에 복지 사각지대에서 경제적 무게를 견디다 못해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 선택자들이 있다. 올해만 해도 4월에 서울 창신동 모자 사건, 8월에 수원 세 모녀 사건, 또 지난달 서울 신촌 모녀 사건 등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졌다.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사회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동사무소나 지역 행정 당국에서도 파악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그들이 드러내 놓고 자기의 사정을 말하기 전에는 그 어려움을 알기가 어렵다. 행정체계 안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동사무소 복지사들이 놓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관심 깊게 살펴보는 것이 교회나 종교계가 할 일이다. 성탄절이나 연말연시 뿐만 아니라 평소에 교인들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살펴야 한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교회 헌금 25%는 교회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또 25%는 교회 밖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것을 권면했다고 한다. 16세기 칼빈의 시대의 경제 사정은 오늘날 우리시대와는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교회의 헌금 절반을 어려운 이웃에 사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 칼빈의 개혁교회의 전통에 따라 운영되는 장로교 중심의 교회이다. 따라서 우리도 칼빈의 정신대로 교회헌금을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함이 옳다. 또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행정장국의 정상적 시스템으로는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구호단체 등에 소액이라도 후원하여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직업을 가졌거나 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한 달에 1만원 정도는 누구나 후원할 수 있다. 그것이 모이면 긴요한 일에 크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더 이상 생겨나서는 안된다. 특히 이 문제는 한국 기독교인의 양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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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대참사
지난달 말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참사는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어떻게 그 좁은 골목에서 수백명이 떠밀려 압사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우리사회가 아직도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얼마나 많은 인명을 잃고 '안전, 안전'을 강조해 왔는가. 그런데도 아직 우리사회에?안전의식이 미약해 벌어진 일이다. 온 국민은 이번 이태원 사건에 있어서 특히 경찰의 조치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10만 군중이 모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이태원 파출소에 겨우 137명만 배치했다고 한다. 이 열 배 1370명을 배치해도 모자랄 판인데, 경찰은 처음부터 안전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에도 안전에 대한 메뉴얼이 있을 터이지만, 이 날 이태원에는 그 메뉴얼도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사실 오늘날 대한민국 정도 되면 국민의식에서 안전 제일주의가 우선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국민의식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노동현장에서는 아직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벌어지니 국가적 차원에서 전국민 안전교육이 절대로 필요하다. 사후약방문으로 사고가 난 후에 비로소 '재발방지'만 외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안전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것은 교육밖에 없다.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공교육 기관에서의 교육뿐 아니라, 동네 노인정에 이르기까지 범국민적 안전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이번 이태원 사건에서 보여준 것은 오늘날 국가 공직자들의 국가관이나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매우 의심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국가 공직자들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심각한 문제이다. 세계 10대 경제력과 문화를 수출하는 대한민국의 공직자의 정신세계가 그 수준에 미달한다면 사회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공직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수단쯤으로 여기는 자들이 그 직을 원할히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근본적이고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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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강한 한국교회를 지향하며
본보는 이달로 1991년 11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라는 에큐메니칼운동을 표방하고 창간된 지 31주년이 되었다. 창간 이후 약 29년 간은 거의 매주 발간 해 오던 것이 코로나 정국을 맞아 지난 2년 간은 한 달에 한두번 겨우 명맥만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직원도, 경제력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교계에는 모든 행사가 사라지고, 기자가 취재를 하려 해도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애독자들에게 구독료도 제대로 청구하지 못한 채로 지나갔다. 그래도 이만큼 버틴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감사한다. 실은 교계 문서선교, 특히 주간지 발행은 돈이 많이 드는 일이다. 인건비는 기본이고, 종이값과 인쇄비, 그리고 발송비가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부담이 많다. 특정 교단이나 단체에 소속하지 않은 순수 연합지는 모두 광고비와 구독료와 뜻있는 독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그러나 항상 부족해 다음 주 신문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때가 되면 또 한 호의 신문이 발행된다. 그러니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것이다. 현재 교계에는 크게 두 종류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하나는 특정 교단의 회보로서 교단지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 교계언론으로서 연합지이다. 교단지는 교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신문이고, 연합지는 본보와 같이 일체의 특정한 후원이 없이 살아가는 신문이다. 그 편집방향이 다를 뿐 둘 다 중요하다. 바로 교계의 역사를 기록하는 문서선교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계언론을 교계의 거울이라 한다. 거울에는 피사체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 얼굴에 때가 묻었으면 묻은 대로, 어느 한쪽이 찌구러졌으면 찌구러진 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더럽다거나 찌구러졌다고 해서 거울을 깨뜨려버릴?필요는 없다. 자신의 얼굴을 닦으면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계언론을 중요시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교계가 경제력이 크지면서 광고조차 교계언론을 외면하고 대부분 영향력이 많은 일반 상업지로 간다. 교계가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연합지에 광고를 지원해 주어 교회와 함께 가게 해야?한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다.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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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히틀러의 ‘더 큰 거짓말’과 한기총의 '이단 음모론'
조작된 논리에 ‘애국’을 가미한 저급한 선동 이대위에 오른 문제적 발언들, 정작 아무도 해명 안해 ◆ 세계 근현대사에 있어 최악의 지도자이자, 그릇된 민족주의의 표상으로 지목받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유일무이한 당대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연설이었다. 민족 우월주의에 바탕한 그의 탁월한 연설은 그를 희대의 선동가로 만들었다. 대중들을 어떻게 하면 흥분시킬 수 있고, 또 흡수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인물, 그가 바로 히틀러였다. 제2차 세계대전, 유태인 600만 대학살 등 전 세계가 경악할 엄청난 범죄를 자행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그에게 선동당한 대중들의 투쟁적 지지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중의 완전한 선동을 위해서는 필히 거짓이 동반된다. 그것도 소소한 거짓이 아닌 판 자체를 뒤엎을 어마어마한 거짓을 말이다. 이에 대해 히틀러는 이렇게 말한다.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더 큰 거짓말에 쉽게 속는다" 거짓에 선동된 대중들에 '일말의 의심'은 찾아볼 수 없다. 근거와 이유, 상황과 명분 등 모든 것에 반하는 어처구니없는 거짓일지라도 그들은 그 결론에만 집중하고 흥분할 뿐이다. '음모론'을 즐기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신념이 맞다는 확인을 받기 때문이다. ◆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 관련 이단성 이슈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기총 이대위는 전 목사가 “모세오경만 성경이고, 나머지는 해설서다”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 “성령의 본체” 등의 발언과 특히 아들 전OO을 '독생자'로 지명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이를 "명백한 이단사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당연히 전 목사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 목사는 이단이 결코 아니라는 것인데, 문제는 아무도 왜 전 목사가 이단이 아닌지를 설명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전 목사가 아닌 주변 이슈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모습이다. “메시지에 반박할 수 없을 때는 메신저를 공격하라”고 했던가? 한기총의 운영과 임시체제, 이대위 조직 등 별건의 문제를 끄집어 내어, 한기총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거짓이다. 이번 사태에서 이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새로운 주제를 등장시켰다. 바로 소강석 목사, 이들은 전광훈이라는 커다란 이슈를 소강석이라는 더 큰 이슈로 덮으려 했다. 히틀러가 말한 '더 큰 거짓말'을 위해 등장시킨 인물이 바로 소강석 목사인 셈이다. 자연스레 소 목사라는 이슈는 음모론으로 조작된다. 북한과 전 정권이 배후에서 소강석을 통해 전광훈을 제거하려 한다는 ‘더 큰 거짓말’은 이슈의 물타기를 위한 철저한 선동이었다. ◆ '애국'이라는 미끼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전체주의적 음모론, "나의 상상이 곧 너희의 세계다"라는 히틀러의 말이 한국교회에서 증명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슈와 선동, 거짓과 음모로 뒤덮인 이번 사태를 한국교회는 다시 담백하게 볼 필요가 있다. 이 사태의 출발점은 과연 어디인가? 우리의 궁금증은 과연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현재 한기총 이대위는 전 목사에 또다시 소명의 기회를 부여했다. 우리는 이제라도 이번 이슈에서 ‘메신저’가 아닌 본래의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 과연 자신의 아들을 독생자로 지칭한 전 목사의 발언이 한기총에서 어떻게 소명될 수 있을지? 그게 이번 이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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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 넘은 ‘인포데믹’ 이제 한국교회가 나서야
기독교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조차 상실한 끔직한 루머들 한국교회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악성루머 근원지 발본색원해야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자신을 겨냥한 연이은 가짜뉴스에 결국 발끈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 관련, 그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억측인데, 밑도끝도 없는 가짜뉴스에 소 목사는 "이제 그런 왜곡된 주장은 그만하라"는 정중한 경고를 날렸다. 한기총은 지난 12월 7일 임원회에서 전광훈 목사를 '명백한 이단'이라고 결론내린 이대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 이를 실행위로 넘긴 바 있다. '독생자' '메시아 나라의 왕' '성령의 본체' 등 전광훈 목사의 여러 발언에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는 것으로, 현재 해당 이슈는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문제는 일부 극렬주의자들이 또다시 이번 사건과 아무 관계없는 소강석 목사를 소환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강석 목사는 자타공인 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인물, 상당한 유명세와 영향력을 지닌만큼, '소강석' 이라는 '키워드'를 등장시키기만 해도 관심은 폭발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소 목사를 자기 진영의 '주적'으로 설정함으로, 반대로 자신들은 그 영향력의 '피해자'로 만드는 단순하지만 매우 야비한 방법을 차용한다. 지난 수년 간 일부 진영의 정치 집회를 이끌었던 '동력'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마냥 '유명세'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목회자로서는 차마 상상치 못할 루머들이 아무 근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퍼져 나가고 있다. 사실 소 목사는 교단 총회장과 한교총 대표회장 등 한국교회 지도자로 올라선 후 줄곧 가짜뉴스에 시달려 왔다. 초기에는 "교계를 편가르기 한다"거나 "정부에 사과했다"는 등 왜곡적 해석을 이용한 교묘한 가짜뉴스가 주를 이뤘다면 나중에는 추측을 넘어 아예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미자립교회 격려금 지원이었다.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에 1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한 것을 두고, 소 목사가 목회자들을 정권 규탄 집회에 참여토록 한 것이라는 끔찍한 루머를 퍼뜨린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악성 '인포데믹'에는 기독교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기준과 원칙이 무너진 신앙, 목적을 잃고 스스로 저급한 정치의 하수인을 자처한 종교적 신념은 우리가 같은 신을 믿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마저 품게 한다. 이들의 타겟은 비단 소강석 목사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한때 교계를 떠돌았던 또다른 가짜뉴스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장종현 목사(백석대 총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등 대형교회를 담임하거나 교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을 친북인사로 명시했었다. 근거나 이유는 중요치 않다. 애초에 대상이 있고 목적이 있는 ‘거짓’에 굳이 공 들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나서 악성루머의 근원지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더 이상 이런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사회 정치에서 방출된 더러운 부산물이 교계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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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교총의 무너진 ‘순번제’, 결코 가볍지 않다
기존 연합단체의 과도한 정치질과 금권을 비판하며 등장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출범 6년여 만에 정치의 늪에 빠져 또다시 삐걱거릴 태세다. 한교총은 지난 18일 인선위원회를 통해 차기 대표회장에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와 공동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합동 총회장), 송홍도 목사(대신 총회장) 그리고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를 선임했는데, 이를 두고 애초에 짜여진 판이었다는 나름 근거있는 의심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룰의 파괴를 통한 '새판 짜기' 한교총의 임원 인선은 '선거'가 아닌 '순번제'를 통해 이뤄진다. 교세에 따라 가, 나, 다, 라 군으로 나뉘는데, 각 군에서 순번에 따라 한 명의 대표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이들이 대표회장 혹은 공동대표회장으로 인선받게 된다. 한교총이 5회째 회기가 이어지는 동안 순번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각 군에 속한 교단들은 자기 차례에 대한 인지가 분명했고, 별다른 분란없이 항상 한 명의 군별 대표를 내밀었다. 하지만 올해 가군에서 돌연 군별 대표 선출을 놓고 '경선'까지 등장하며, 애초 순번제라는 룰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 그리고 순번제에 따라 대다수가 예상했던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가 이 경선으로 탈락하게 된다. 룰의 파괴를 통한 '새판 짜기', 하지만 번듯하기만 한 이 새판이 결코 달갑지만 않은 것은 연합운동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신뢰'에 심각한 금을 남겼기 때문이다. ‘순번제’는 한교총의 정체성, 무너진 분열의 명분 한교총은 본래 '분열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한기총에서 한교연으로 그리고 한교연에서 다시 한교총으로... 한국교회 역사의 가장 심각한 오점을 남긴 삼단분열의 결과물이 바로 한교총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분열체'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 한교총은 자신들의 창립 명분을 기존 연합단체의 과열된 선거제도에서 찾았다. 금권과 비리로 가득한 대표회장 선거로 인해 연합운동의 본질이 깨지고, 또 지도자의 자리는 심히 권력화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한교총이 대표회장 선출에 있어 '선거'가 아닌 '순번제'를 택하고, 1인체제가 아닌 3인의 공동 대표회장 체제를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분열'을 정당화하기 위한 자신들의 명분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순번제'는 안으로는 한교총의 정체성이자, 밖으로는 정의와 신뢰로 새롭게 탄생한 새 연합단체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그렇기에 이번 대표회장 인선 과정에서 '순번제'가 깨어졌다는 사실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교총의 정체성이 깨어진 것, 분열의 명분이 무너진 것, 이번 사건이 내포하는 의미는 실로 크다 할 수 있다. 더욱이 과도한 정치질을 방지코자 택했던 '순번제'가 무너진 것은 앞으로 한교총에 본격적인 정치 다툼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케 된다. 무엇보다 '경선'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임원회와 인선위가 과도한 권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차라리 모든 총대가 동등히 참여하는 한기총이나 한교연의 선거보다 훨씬 폐쇄적이기까지 하다. 애초에 순번제가 가지는 단점은 분명했다. '인물'에 대한 선택이 불가하다는 것, 얼마 전까지 합동측이 총회장 선거의 과열을 막고자 치렀던 '맛디아식' 선거의 부정적 요소와 일맥상통한다. 이런 리스크를 감안하면서까지 순번제를 택한 것은 단 하나, 바로 선거 자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부작용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었다. 허나 이번 대표회장 인선 과정은 ‘순번제’에 정치가 대놓고 개입한 형국이다. 이도저도 아닌 부작용의 결정체, 이를 일각에서 ‘정치력’이라는 단어로 정당화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심히 불편한 것은 정치의 개입은 한국교회의 수많은 분열의 시작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간 한국교회의 가장 큰 이슈였던 ‘연합운동 통합’에 대한 관심은 어느새 한교총의 재분열에 대한 우려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