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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부교역자 수급난, ‘은퇴 목회자’에 해답이 있다
지난 3월 은퇴한 백영실 목사(좌)가 심재웅 목사(우)가 담임하는 서울풍성한교회에서 새롭게 사역을 시작했다. 소위 백세시대로 대변되는 요즘 시대에 목회자의 은퇴 연령 70세는 사실 당사자에 있어 가혹한게 현실이다. 과거에 비해 10세 이상 평균연령이 높아진 시점에 70세는 얼마든지 활동 가능한 한창 때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은퇴를 마냥 미룰 수 만은 없다. 한정된 목회 공간에 자라나는 후배 목회자들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 역시 당연한 순리, 은퇴 목회자들에 대한 한국교회적 정의가 새롭게 필요한 때다. 백영실 목사 "목회에 끝이 있나요? 은퇴는 또 다른 목회의 시작이죠" 백영실 목사는 지난 3월, 자신이 직접 설립해 목회하던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를 은퇴했다. 아주 큰 교회는 아니었지만, 건실하게 목회하며, 부흥을 위한 기초 기반을 마련하고 후임 목회자에 교회를 물려줬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은퇴, 백영실 목사는 그렇게 은퇴 목회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 4월, 백영실 목사는 서울 독산동의 한 교회에서 새롭게 목회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담임이 아닌 협력목사, 사실상의 보조 목회자다. 더군다나 중국 교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목회, 그녀는 생전 해본 적 없는 '다문화 목회'에 대한 설레임으로 교회에 처음 발을 내딛었다. 백영실 목사는 그렇게 은퇴 1개월만에 현직 목회자로 돌아왔다. 위 이야기는 지난 4월 서울 독산동의 서울풍성한교회(담임 심재웅 목사)에서 협력목사로 사역을 시작한 백영실 목사의 이야기다. 백 목사는 지난 3월 자신이 담임하던 이레교회를 은퇴했지만, 한달 만에 협력목사로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그것도 중국 교포들이 밀집한 독산동의 특수목회 지역으로 말이다. 굳이 은퇴까지 한 상황에 고난이 뻔히 예상되는 특수목회지로 온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상당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백 목사의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달려가는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백 목사는 "내가 은퇴할 때 한 성도님이 꽃다발과 케잌을 가져왔는데, 거기에 '퇴임은 제2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더라. 그리고 이 곳으로의 목회 제안을 받게 됐다"면서 "뭐 흔쾌히 승낙했다.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께서 또 써주신다고 한다면 그만큼 감사한 일이 또 어디있겠나?"고 말했다. 서울 독산동에 위치한 서울풍성한교회 전경 사실 백 목사가 다시 목회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은퇴 시점에 보이는 목회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 혹은 비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동안 목회를 하며 느끼는 것은 내 스스로의 부족함이었다. 그리고 몸이 안좋아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시점에 목회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 생겼다. 그제서야 목회를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이다"며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제게 목회의 새로운 기회를 주셨다. 처음 목회하는 마음으로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이 곳에서 백 목사가 맡게될 주 역할은 성도들의 상담이다. 백 목사는 과거에도 상담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그의 노련한 상담 기술과 상대방을 영적으로 보듬는 목회자로서의 자세는 험난한 이 곳 주민들에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재웅 목사 “백 목사님의 목회 경험, 성도들과 나눌 수 있어 기뻐” 사실 이번 일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풍성한교회 담임 심재웅 목사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담임으로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은퇴목회자를 협력목사로 둔다는 것은 어쩌면 매우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심 목사는 이를 전혀 개의치 않고 백 목사를 쌍수를 들고 반겼다. 오히려 노련한 목회자가 직접 와준 것에 대한 기대와 감사를 전했다. 심 목사는 "목회를 충분히 경험하신 노련한 백 목사님이 직접 와주신다는 소식에 정말 설레였다. 그동안 백 목사님이 목회를 하시면 받았던 은혜와 경험을 우리 성도와 나눌 수 있는 너무도 좋은 기회이지 않나?"라며 "물론 걱정이 아예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앞으로 인도하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심 목사가 사역하는 서울 독산동은 목회에 있어 험지 중에 험지로 꼽힌다. 사실상 한국 안에 존재하는 중국으로, 어떤 면에서는 다문화 선교 이상의 실제적 해외선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심 목사는 "사실 쉽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힘든 곳이다. 주변에서 동기들이 지금도 독산동 밖으로 나오라는 말도 많이 한다. 하지만 이곳이 하나님이 택하신 곳이니 내가 어딜 가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심 목사가 이 곳을 고집하는 것은 하나님이 이 곳에서 자신에 명하신 분명한 비전과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심 목사는 이 곳이 바로 21세기 선교의 새로운 트렌드인 '세우는 선교'를 실현할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우리 성도들은 한국에서 잠시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상당수다. 이들이 중국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훌륭한 평신도 선교사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을 파송이라고 부른다"며 "현재 중국 내 대부분의 해외 선교사들이 추방당하지 않았나? 나도 과거 중국 선교를 가려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보내셔서 오히려 현지인 선교사를 만들게 하셨다. 정말 하나님의 계획을 놀라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백 목사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교역자 역할은 물론이고, 여성 목회자로서 본인이 할 수 없는 영역을 담당해 줄 것으로 크게 기대했다. 상담이 주 역할이지만, 때때로 예배 인도와 설교도 부탁할 예정이다. 이창호 목사 “서울풍성한교회 모델, 한국교회 전체로 확대하고파” 이번 프로젝트가 성사된 중심에는 이창호 목사(작은교회살리기연합 대표)의 역할이 컸다. 백영실 목사와 심재웅 목사는 모두 작교연의 멤버로 그간 크고 작은 사역을 이창호 목사와 늘 함께해 왔다. 그러던 중 이 목사는 인력이 항시 부족한 심재웅 목사의 교회 현실과 최근 백 목사의 은퇴를 바라보며, 이번 일을 기획하게 됐다. 심재웅 목사(좌), 백영실 목사(가운데), 이창호 목사(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목사는 "요즘 신학생 감소에 따라 모든 교회들이 심각한 부교역자 난을 겪고 있지 않나? 더구나 작은교회들은 오죽하겠나"라며 "은퇴 목회자들은 건강만 허락된다면 목회에 있어 너무도 훌륭한 자원이다. 그런 분들이 인력이 부족한 작은교회 목회에 함께 힘을 보탠다면, 그것만큼 든든한 지원군이 어딨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두 분의 결단이 가장 중요했다. 서로의 목회 정체성이 다른 상황에서 쉽지 않은 동거가 되겠지만, 이 역시 오랜 목회 노하우와 연륜으로 충분히 극복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목사는 이번 케이스가 꼭 성공해, 향후 한국교회에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품고 있는 부교역자난도 해결하고, 은퇴 목회자의 제2의 사역도 응원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앞으로 은퇴 목회자의 새로운 동역 문화를 작교연 전체로 넓히려 한다. 자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교회들과 젊은 목회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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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제22회 목사안수식’ 앞두고 청원서 접수
한국 독립교회의 역사적 정체성을 지켜가는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회장 정인찬 목사,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 이하 국독연)가 올 하반기 제22회 목사안수식을 앞두고, 목사고시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 독립교회의 아버지로 존경받는 박조준 목사가 이끄는 국독연은 이제는 한국교회 내 완연히 자리잡은 독립교회의 온전한 정체성을 고수한다. 건강한 신학과 교제, 자율적 목회라는 본연의 추구방향은 물론이고, 서구의 독립교회와 차별되는 한국만의 끈끈한 독립교회를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국독연은 독립교회라는 기본적 틀은 유지하지만, 기존 교단의 장점 역시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개교회주의가 자칫 개인주의 혹은 이기주의로 번지지 않도록, 독립교회에 부족했던 '멤버십'을 매우 부담스럽지 않은 범위 내에서 실현시켰다. 지난 4월 1일 열린 제21회 목사안수식 전경 특히 매년 상시적으로 열리는 목회자 재교육과 목회레슨은 회원 교회에 대한 "간섭은 최소로 하되, 배려는 최대로 한다"는 연합회 방침과 맞물려 기존 독립교회에서 볼 수 없는 '멤버십'의 장점만을 극대화 하고 있다. 국독연의 제22회 목사고시 청원서 접수는 지금부터 오는 8월 23일(금)까지 가능하며, 서류 합격 후 목사고시와 면접을 진행한다. 국내 외 정규 신학대학원 M.Div(목회학) 졸업자(2년 이상의 사역경력 필요)는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응시할 수 있다. 제22회 목사 안수식은 오는 10월 7일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국제독립교회연합회의 인준신학 교육기관인 웨이크사이버신학원(명예총장 박조준 목사, 이사장 임우성 목사)이 2024학년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오는 9월 개강 예정인 본 과정은 초교파 신학의 정수를 보이고 있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국독연이 인준하고 직접 관여하는 보증된 교육기관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순복음, 침례교 등 여러 교파들이 한데 어우러진 독립교회만의 특색을 살려 교파를 뛰어넘는 보편적 신학과 이에 바탕한 수준높은 교육을 자랑하고 있다. 국독연 설립자 박조준 목사(좌)와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이사장 임우성 목사(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유명 석학들이 대거 교수진으로 함께하고 있다. 먼저 명예총장 박조준 목사를 필두로, 림택권 목사, 정인찬 목사, 박종구 목사가 명예교수로 함께하고 있으며, 민경배 박사, 정일웅 박사, 김영한 박사, 임승안 박사, 등이 석좌교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소기천 교수(신약학), 김열 교수(구약학), 황덕영 교수(실천신학), 탁지원 교수(실천신학), 한은택 교수(실천신학) 등 현장과 강단을 아우르는 전문가들의 강의가 기다리고 있다. 웨이크사이버신학원은 목회학 과정 수료자에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전도사 자격과 목사안수 청원 자격을 부여한다. 본 학기는 2년 6개월(7학기) 과정으로, 교육부에서 인정하는 정규 학사 학위를 소지한 자만이 응시가 가능하다. (문의: 02-3443-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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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강성률 목사의 ‘믿음 저축’
“이 후에 아람 왕 벤하닷이 그 온 군대를 모아 올라와서 사마리아를 에워싸니, 아람 사람이 사마리아를 에워싸므로 성중이 크게 주려서 나귀 머리 하나에 은 팔십세겔이요, 합분태 사분 일 갑에 은 다섯 세겔이라”(왕하6:24,25). 이 말씀은 아람 왕 벤하닷이 북왕국 이스라엘 왕을 포위한 내용입니다. 사마리아는 왕궁이 있는 성이었습니다. 성이 포위되었으니, 사마리아는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습니다. 굶주림이 심하여 자신이 낳은 아이까지 먹는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은 성경에 이미 예고 된 일이었습니다. “너희 중에 유순하고 연약한 남자라도 그 형제와 그 품의 아내와 그 남은 자녀를 질시하여 자기의 먹는 그 자녀의 고기를 그중 누구에게든지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 대적이 네 모든 성읍을 에워싸고 맹렬히 너를 쳐서 곤란케 하므로 아무것도 그에게 없는 연고일 것이며”(신28:54-55). 그러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을 인하여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핍절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대적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서 필경 너를 멸할 것이라.”(신28:47). 이유는 풍족할 때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앞 사건에서 이스라엘 왕은 그가 하나님 앞에 선한 왕이 아니었음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한없는 자비를 베풀어 주신 내용이 나옵니다. 아람 왕이 신하들과 의논하여 이스라엘 어느 한 곳에 진을 치고 그들을 치려 하면, 엘리사는 왕에게 그 사실을 알렸고 왕은 그곳에 사람을 보내 방어하도록 하여 화를 면하게 하였습니다. 그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 매번 그런 일이 발생하였기 때문에 아람 왕은 그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첩자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왕하6:8-11). 이러한 일들을 몸소 겪으면서도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아니하였고,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하지 아니하였으며,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기지도 아니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벤하닷으로 사마리아를 포위하게 만든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자비하심을 무시하고 주님의 자비하심을 이용하여 여전히 죄 가운데 살아간다면, 은혜가 뚝 끊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고삐풀린 송아지가 울타리 밖을 벗어나 마음대로 다니는 것처럼 도저히 자신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악에 빠지게 되어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땅, 건건한 땅에 거하게 됩니다(렘17:6).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와 그의 꿈 자랑으로 형님들의 미움을 받았습니다. 형님들의 질시로 애굽에 팔려나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셨으므로 그가 바로의 꿈을 해석하여 애굽의 총리대신까지 될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가 해석한 대로 7년 풍년과 7년 흉년이 차례로 임하였습니다. 당시 주변 나라들이 굶주림에 허덕였지만, 애굽은 요셉의 지혜로 말미암아 7년 풍년 때 모아 두었던 곡식으로 7년 흉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풍년과 흉년은 요셉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사는 가나안 땅에도 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 누구도 7년 풍년 뒤 7년 흉년이 임할 줄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알았다면 절제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절제하지 않고 곡식을 거두는 족족 다 소비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7년 흉년이 왔을 때 그들은 애굽으로 식량을 구하러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으로 말하면 7년 풍년은 엘리사가 아람 왕의 침입 계획을 미리 알려준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했으며, 하나님이 맡겨주신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다스리려고 애를 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몽둥이를 든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이 힘써야 할 것은 평화로울 때의 신앙 저축입니다. 이때 힘써서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성경 읽기와 기도 생활과 예배드리기에 힘써야 합니다. 이런 생활이 지속될 때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환난을 감하십니다. 설령 극심한 환난이 임한다고 할지라도 평소에 쌓아 두었던 신앙이 그를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환난 앞에 이스라엘 왕은 겸손하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우왕좌왕하며 심지어 엘리사를 죽이려고까지 하였습니다(왕하6:31). 그것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을 때 믿음을 충분히 쌓아 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쌓아 두는 신앙생활이 장차 올 시험의 때를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게 하거나, 그 시험을 넉넉히 이기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 두시기를 바랍니다(롬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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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허공 속에 떠도는 홀씨일까요?”
지지난 주 목요일에는 국회의장 공관에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글로벌 투게더’ 임원진과 ‘글로벌 에듀’ 대표 몇 사람이 참석하는 자리였습니다. ‘글로벌 투게더’는 지구촌 후진국가에 주로 의료와 보건시설을 후원하는 단체이고, ‘글로벌 에듀’는 아프리카를 비롯해서 후진국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기관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글로벌 에듀의 이사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갔더니 저명한 사회 인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예우와 의전이 깍듯했습니다. 특히 김진표 국회의장님의 모두 발언에서 거의 절반 가까이가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의 섬김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 경쟁은 원래부터가 힘든 출발이었습니다. 1년 반이나 늦게 출발을 했고 또 사우디와의 애매한 경제적 관계 때문에 정부가 직접 나서서 경쟁하는 건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봉사기관인 글로벌 투게더와 글로벌 에듀가 나서서 아프리카의 표를 얻기 위한 러브 아프리카 운동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국회의장인 저와 소 목사님이 스피커로 나서게 되고 각국의 장관들을 일일이 다 팀별로 만나서 유치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정말 감명 깊었던 것은 소강석 목사님이 최신 삼성 스마트 폴드폰을 사서 31개국 장관들에게 다 나눠준 것입니다. 거기다가 ‘한국을 사랑해 주세요’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 주세요’라는 글씨까지 써서 준 것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선교사들을 100여 명이나 초청해서 모든 숙박비를 대주고 1인당 500불씩 선교비로 전달해주는 걸 보고 다시 한번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의 섬김의 본에 놀랐습니다. 비록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은 못했지만 새에덴교회의 섬김과 소강석 목사님의 헌신은 절대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리카 장관들과 선교사들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꽃씨로 뿌려져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헌신과 수고는 언젠가 다시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소 목사님과 새에덴교회의 헌신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사랑이고, 나라 사랑이고 인류애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선교사들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왔습니다마는, 다시 한번 소강석 목사님과 새에덴교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알기로 소강석 목사님은 이 시대 최고의 감성 설교자이십니다. 저는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소 목사님의 아가서 설교는 정말 듣도 보지도 못한 새로운 설교였습니다. 여러분도 새에덴교회에 한 번씩 다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김진표 의장님도 존경하고 또 김진표 의장님께서도 저를 하나님의 종이자 동생처럼 친근하게 대해주십니다. 여러 저명인사들 앞에 그런 치하의 말씀을 해주니까 너무 감사했습니다. “내가 안 왔으면 너무 미안했겠구나. 오기를 잘했구나.” 김진표 의장님은 저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입니다. 반기독교 악법을 막아내는 데 제가 앞장서 일을 할 때 저를 도와주셨고 특별히 종교인과세 대처를 할 때 제일 앞장서서 수고하신 분입니다. 그 일 때문에 김진표 의장님이 한동안 일부 극단적인 진보 진영으로부터 엄청나게 공격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진실과 진심이 왜곡된 오해를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그는 국회의장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 이 시대와 사회의 섬김이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솔직히 제가 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 국가정보기관이나 관련 기관에서도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예측했고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가능성을 가늠했잖아요. 그래서 작지만 애국의 일환으로서 아프리카를 갔습니다. 그곳에 김철수 장로님의 헌신으로 학교도 지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수많은 선교사님들의 숙박비, 여비를 제공하였습니다.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아프리카의 31개국 장관들을 움직이고 부산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결국 결과는 너무 허전하고 허탈하게 끝났습니다. 교인들 보기에 너무 죄송하고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프리카만 생각하면 풀이 죽고 기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장 공관에서 김진표 의장님이 치하와 격려의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을 보고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 맞아, 내가 아프리카에 뿌리고 온 씨는 허공 속에 떠돌아다니는 홀씨는 아닐 거야. 분명히 그들의 가슴속에 꽃씨로 떨어졌을 것이고 이번에는 안 됐지만 다음에라도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게 될 거야. 특별히 아프리카에 학교를 짓고 선교사들을 섬겼던 꽃씨는 반드시 그들의 가슴속에 싹이 나서 줄기가 자라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심든지 주님의 이름으로 심고 결코 낙심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러 반드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갈6:7-8) 러브 아프리카의 꽃씨는 허공에 떠도는 홀씨가 아니라 아름다운 꽃씨로 뿌려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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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김종철 목사를 향한 일반 언론 폭로에 신뢰성 의문 제기 돼
최근 교계 언론이 아닌 일반 인터넷 언론사에서 예장합동측 제106회 총회 당시의 금품수수 의혹을 다룬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언론사가 지목한 대상은 다름아닌 전 총회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와 김종철 목사, 두 사람 간에 총회 선거 과정에 금품 오갔다는 것인데, 이후 기사의 근거가 된 녹취록의 출처를 놓고, 신뢰성 의문이 제기되며 관심이 새롭게 환기되고 있다. 앞서 A언론사는 해당 기사의 근거가 '통화 녹취록'이 자신들이 단독 입수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교계 언론인 '하야방송'은 해당 자료의 출처가 본인들이며, 근거가 불분명히 폐기한 자료임을 밝혔다. <관련 보도: https://www.youtube.com/watch?v=2muHRu2tF_M> 하야방송은 "A언론사가 단독입수했다고 주장한 녹취록의 출처가 바로 하야방송이다. 그저 본지에서 각종 제보 및 취재를 통해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사문서에 불과하다"며 "정확한 녹음파일 또한 존재하지 않기에 기사를 작성치 않았다"고 전했다. 특히 기사에 등장하는 남자1, 남자2가 누군지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되지 않는다는 점, 녹취록 중에 언급되는 '과장' '회장'은 목회자들 간에 쓰지 않는 명칭이라는 점 등에서 신뢰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하야방송은 "정확한 사실이 바탕이 되지 않을 경우 보도하지 않는 것이 언론사의 의무로, 하야방송은 이를 위해 보도를 포기했다"며 "특히 하야방송은 A언론사에 해당 문건을 전달한 바가 없다. 언론사에 제보한 적이 없는 문서도 들어갔다는 것이 문제지만,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한 내용이 보도되었다는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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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선민교회 진짜 피해자는 바로 우리 가족, 고 사모의 직통계시 심각”
'직통계시'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로선민교회(담임 김현두, 사모 고희인)의 피해 호소자들이 손을 잡고 공동대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흥선 목사(한기총 전 이대위)는 지난 3일, 서울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희인 사모의 비신학적 행태를 폭로하는 한편, '세계로선민교회 피해자 연대'의 출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 사모 피해 호소자'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인데 해당 문제가 올해 예장합동측 총회에도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김현두 목사와 고희인 사모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흥선 목사의 주장이 모두 그릇된 거짓임을 주장한 바 있다. 자신들은 '직통계시'라는 말을 쓴 적이 없으며, 신학 학위 역시 학교에서 인정하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목사의 무분별한 공격과 거짓으로 교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향후 이에 대한 고소고발도 예고했었다. 이 자리에는 이 목사의 며느리인 A씨도 나와 가정사를 폭로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이흥선 목사의 기자회견은 앞선 김현두 목사, 고희인 사모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형식으로 이뤄졌다. 며느리의 폭로가 모두 거짓이라는 것과 그 배경에는 고희인 사모의 '직통계시'에 빠진 가족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자신 외에도 고 사모와 관련한 피해사례가 상당하는 주장이다. 이 목사에 따르면 고 사모는 오랜 기간 세미나를 운영하며, 음성, 환상, 예언 등의 '직통계시'를 수시로 강조해 왔다. 특히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도 '직통계시'가 매우 주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사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한 번도 직통계시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는 모두 이흥선 목사의 모략임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목사는 "단순한 말장난 수준도 안된다. 음성, 예언 등의 행위를 '직통계시'라고 지칭하는 것인데, 어떻게 저리 변명하는가"라며 "고 사모의 직통계시는 실로 심각한 수준이며, 매우 충격적인 내용도 많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목사는 고 사모의 여러 직통계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의 신학적 문제를 밝히기 위해 지난 15년에 걸친 강의 녹취 자료들을 직접 수집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목사의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고 사모의 비신학적 행태에 대한 내용들은 모든 자료, 증거가 다 있다. 너무 분량이 방대하기에 아직 다 분석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이미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목사가 소개한 고 사모의 대표적인 사례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일상에서의 직통계시는 물론이고, 심지어 죽은 영혼과 대화했다는 말까지 했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 목사는 이방종교의 영매와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족 문제로 교회를 찾은 한 상담자에게는 "지금 가족들 안에 노예의 영, 공룡의 영, 바로의 영이 가득하다. 이를 빼지 않으면, 도박, 마약 등에 빠지게 되고, 결국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기 교회로 헌금 유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피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직접 참관키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는 본인과 가족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진짜 피해자는 바로 우리다. 우리 며느리도 고 사모의 피해자다. 고 사모의 비신학적 잘못들이 낱낱히 밝혀져서 며느리도 본래대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목사는 자신의 가정사와 관련해 앞선 며느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반박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가정 역시 '직통계시'의 영향으로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아들의 장모가 찾아와 스스로 자신과 딸이 음성을 듣고 미술학원을 냈다고 했다. 그것이 가난을 뚫고 가나안 땅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막지 말라고 하더라"며 "아들이 100일 밖에 안된 둘째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는 며느리의 말을 수용치 않았더니, 며느리가 오빠 속에는 바로의 영이 있어 이를 빼지 않으면 같이 살 수 없다 말하고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목사의 아들도 함께했다. 이 목사의 아들은 현재 총신대에서 신학을 전공 중인 전도사다. 아들은 세계로선민교회의 성도들은 바로의 영, 노예의 영 등이라는 개념에 매우 심취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는 이들 모녀가 직통계시에 빠지게 된 배경으로 고희인 사모를 지목했다. 실제 고 사모가 모든 것을 직통계시로 해석하고, 심지어 잘못된 응답이나 음성도 무조건 따르라는 너무나도 위험한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가족들을 포함해, 세계로선민교회 피해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피해 정도도 매우 심각하다”며 “조만간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피해사실을 한국교회에 알려, 더 이상 세계로선민교회로 인한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새로운 내용보다는 그간 이흥선 목사가 기고글을 통해 주장한 내용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지난 4월 17일, 세계로선민교회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심각한 거짓임을 주장했었다. 당시 교회측은 “이 목사의 교회 공격이 아들 가정의 불화로 인한 것으로 이 목사는 불화의 근저에 세계로선민교회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이 목사 본인으로 인한 것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여기에 며느리 A씨까지 나와 교회측 주장에 힘을 싣었다. 이런 상황에 나온 이흥선 목사의 반박 기자회견에 세계로선민교회측이 재반박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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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쓰레기 마을을 변화시킨 감동의 복음행전
하나님이 인류에 허락한 지상의 에덴, 천혜의 자연과 온갖 생명이 살아 역동하는 곳, 한국교회 선교의 제1 전초기지로서, 수많은 선교사들이 오늘도 피 땀 흘려 헌신하는 그 곳, 바로 필리핀이다. 그리고 그 필리핀에서도 최악의 빈곤지역으로 꼽히는 ‘바세코’, 일명 쓰레기 마을로 불리는 그 곳에는 무려 21년 간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문주연 선교사가 있다. 잘 살지만 가난한 나라, 최고의 쇼핑몰과 최악의 빈곤이 공존하는 모순의 끝에는 문 선교사가 전한 하나님의 복음이 바세코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필리핀, 그 거울의 뒷면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세계에서도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코로나로 하늘 길이 막힌 사이, 화려한 불빛이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코로나의 기세가 한풀 꺾인 요즘 다시 이 곳은 전 세계인들의 관광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닐라의 12월은 화려하기로 이름이 높다. 전 국민의 90%가 기독교(카톨릭 80%, 개신교 10%)를 믿는 필리핀은 성탄절이 자리한 12월 한 달 내내 축제를 펼친다. 온갖 크리스마스 장식과 휘황찬란한 불빛이 감싼 초대형 쇼핑몰과 유명 호텔들은 마닐라가 왜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임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마닐라에서 해안가 쪽으로 단 10분만 가면, 전혀 상상치 못한 모습이 펼쳐진다. 필리핀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리잘공원’을 지나, 항구 옆 입구로 들어서면, 필리핀의 또다른 얼굴 ‘빈곤’ 기다린다. ‘바세코’ 세계 3대 빈민지역 중 하나로, 쓰레기 마을이라 불린다. 단순히 쓰레기같이 더럽고 지저분해서가 아니다. 바다에 무자비하게 내다버린 쓰레기가 수십년간 쌓이고 또 쌓여, 결국 바다를 덮고 새로운 땅이 만들어 진 곳, 말 그대로 쓰레기로 만들어진 마을이 바로 ‘바세코’다. 문주연 선교사, ‘바세코’를 만나다 문주연 선교사는 21년 전 ‘바세코’를 처음 만난 그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쓰레기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 쓰레기 위에 누워자고, 쓰레기를 태워 밥을 지었다. 아이들의 놀이터는 쓰레기 더미였고, 그들의 장난감 역시 쓰레기였다. “너무도 충격적인 모습에 한 동안 멍했던 것 같다. 세상에 이런 곳이 있구나 싶더라. 암담하기 그지없는 상황에 하나님께 제발 이 곳만은 아니길 소리치며 외면하려 했었다. 쓰레기 속에 뒹구는 아이들이 눈에 밟히면서도, 애써 눈을 감고 모른 척 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반항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밤샌 기도 끝에 결국 그 곳이 하나님이 정한 자신의 사역지임을 깨닫고, 그 사명을 겸허히 받들기로 했다. 오히려 그의 아내가 주님의 명령 앞에 더욱 담대했다. 한참을 고민했던 그와 달리 사모는 오히려 앞장서 그와 그의 가족을 바세코에 밀어넣었다. 허나 결코 쉽지 않았다. 아니 쉬울 수 없었다. 지금은 그나마 작은 시멘트 도로라도 놓였지만, 당시는 그냥 온 벌판이 쓰레기 그 자체였다. 단순히 더럽다는 수준을 넘어 온갖 벌레와 병균이 우글대는 현실은 평생을 한국에서 살았던 문 선교사 가족에 매우 가혹할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단 한시도 쉬지 않고 코를 찌르는 악취는 도무지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는 선택을 해야 했다. 지금이라도 이 곳을 떠나거나, 아니면 자신 역시 바세코의 쓰레기 속에 스며 들거나··· 그리고 그 때의 선택으로 그는 21년 째 그 곳에 머물고 있다. 당연하지만, 바세코에서의 목회는 결코 쉬울 수 없었다. 애초에 사람이 살기 위해 만든 땅이 아니다 보니 배수가 전혀 되지 않는 탓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기 일수였다. 주민들은 나무와 벽돌로 얼기설기 만든 집에서 불을 지펴 밥을 짓고, 빗물을 받아 식수부터 빨래까지 모든 것을 해결했다. 무엇보다 집에 마땅한 화장실이 없는 탓에 길거리가 온통 오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상상키 어렵지만, 바세코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겨우 5년 전이다. 이 곳에서 5분여 거리에는 네온사인이 가득한 마닐라의 화려한 시내가 있지만, 이 곳의 주민들은 평생을 암흑 속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5년 전에 전기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가난한 이 곳의 주민들은 전기료를 낼 수 없어 이마저도 쓰는 집은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다. 문 선교사는 암흑과 절망이 가득한 이 곳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바로 ‘복음’임을 확신했다. 복음을 품는 자에게 희망이 있고, 내일도 꿈꿀 수 있기에 이들에게 복음을 통해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바세코의 삶에 동화되어 그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간 문 선교사에게 이제는 주민들이 손을 내밀었다. 그 곳에는 이미 이슬람의 모스크와 카톨릭의 성당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주민들은 참된 복음을 전하는 교회에 앞다투어 발을 디뎠다. 어느새 모인 수천여명의 성도들을 위해 지난 15년 전 현재의 예배당을 건축했다. 문 선교사와 성도들이 직접 자재를 나르고, 벽돌을 쌓아 만든 예배당이다. 바세코는 아이들이 유독 많은데 바닥이 고른 교회의 앞마당은 이 곳 아이들의 유일한 운동장으로,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의 노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가난의 악순환, 교육만이 미래다 유치원 사역으로 교육의 첫 발 디뎌 문 선교사가 바라본 바세코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가난의 대물림’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현실을 당연하게 인식하고 있는 그들에게 가난은 거부감조차 없는 당연한 운명과도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바세코의 주민들은 철저히 그들만의 세계에 갇혀 있었다. 그들이 밖에 나갈 기회나 여건도 없었고, 반대로 이 곳은 필리핀의 현지인들도 방문하기를 꺼려하기에, 자신들의 삶과 현실에 대한 비교적 인지가 불가능했다. 한마디로 주민들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이나 의지를 느끼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 문 선교사가 택한 것은 바로 교육이었다. 과거 지독히도 가난했던 우리나라에 언더우드와 알렌 등의 선교사들이 학교부터 세웠던 것처럼, 그 역시 교육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주민들의 90% 이상이 학교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부모들도 학교를 다녀보지 못했기 때문에 글을 모르는 성도들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 이름을 쓸 줄 모르고 성경 말씀도 읽지 못한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것, 가난을 끊을 수 없다는 것과 같다” 그는 스스로 이 가난의 악순환을 끊고자 지난 13년 전 유치원 사역을 시작했다. 바세코의 아이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자, 어렵사리 마련한 돈으로 작은 유치원을 세웠다. 학생은 1년에 100명을 선발했다. 두 곳의 교회에서 각 30명씩 60명을 뽑았고, 40명은 비신자 가정에서 지원을 받았다. 그리고 1년에 3회 이상 부모가 예배에 빠지면, 퇴학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너무 단호해 보일지 모르지만, 그는 자신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이지, 단순 복지사가 아니라며, 이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마을에 들어선 유치원이 가져온 변화는 나름 놀라웠지만, 근본적 변화를 위한 한계는 분명했다. 아이들의 학업이 정규 학교교육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문 선교사가 위치한 지역에서는 그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마을 입구에 초등학교가 하나 있기는 하지만 너무 멀기도 멀거니와 당장 돈이 한 푼도 없다는 점이 컸다. 필리핀의 교육이 아무리 무상이라고는 하나, 연필과 노트조차 살 수 없는 아이들에게 학교를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토브 비전센터’로 꿈꾸는 ‘바세코’의 미래 토브 비전센터 및 유치원 건축 위한 후원 절실 결국 문 선교사는 유치원을 넘어서는 연장교육 기관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이를 준비 중에 있다. 일명 ‘토브 비전센터’ 초등학교와 직업학교로 구성된 ‘토브 비전센터’는 근본적으로 이 지역의 자립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여년 물고리를 잡아다 줬다면, 이제는 스스로 잡도록 해주고 싶은 것이다. “토브 비전센터는 아이들의 교육과 더불어 어른들의 직업훈련을 위한 용도로써 사용될 것이다. 학교교육과 직업훈련의 병행을 통해 자녀들의 진로와 부모들의 직업창출을 도모함으로, 이 지역의 진정한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토브 비전센터’는 안타깝게도 아직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부지는 어떻게든 확보해 놨지만, 정작 비전센터를 지을 건축비가 전혀 없는 상태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힌 지난 3년 동안 기존의 후원금도 많이 줄어들어, 교회 운영조차 버거웠기에, 건축은 꿈조차 꿀 수 없었다. 총 예상 건축비가 약 1억 4천만원 정도인데, 현재 문 선교사는 바세코의 영적 변화와 자립을 위해 함께 밀알을 심어줄 후원교회(후원자)를 만나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가장 급한 것은 유치원이다. 현재 유치원 사역이 부득이 중단된 상태인데, 지자체에서 새로 놓은 도로가 유치원 문을 막아 버린 탓에 어쩔 수 없이 유치원을 허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3층 규모의 새 유치원을 위한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2층까지는 건물을 올렸지만, 마지막 3층은 공사비가 모자라 짓지 못하고 있다. 긴급히 완공을 위해 필요한 공사비는 2,500만원이다. “하루빨리 유치원부터 완공하길 기도하고 있다. 이 동네 아이들의 유일한 꿈 중 하나가 유치원에 입학하는 것인데, 수년 째 유치원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마음이 너무도 아프다. 일단 건물에 비가 들어오지 못하게 임시로 덮어놓고, 공사 재개만을 기다리는데, 한국교회에서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 문 선교사는 은퇴 후에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바세코에 남을 예정이다. 교회와 센터는 모두 현지 사역자들에게 이양하고, 자신은 바세코의 거처에서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을 감당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보내신 이 곳에서 하나님이 축복하신 사람들 만났고, 그 축복 속에서 진정한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 배웠다. 그들이 내게 준 가르침을 결코 잊고 싶지 않기에, 하나님이 내게 준 사명이 무엇인지를 기억하고 있기에, 나는 앞으로도 바세코의 친구로 함께하고 싶다" <후원계좌: 하나은행(문주연) 756-910353-20407> <연락처: 010-5450-0291, 63-0917-823-0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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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변화를 통해 승리하는 새해 다짐
소 목사 “더욱 적극적인 헌신과 순종으로 하나님 섬겨야” 1/1~3, 총 8차례 걸쳐 신년축복성회 진행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2013년 새해를 맞아, 또 한 번의 변화와 도약을 선포했다. 위기를 넘어 회복으로, 회복을 넘어 희망으로 새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던 새에덴교회는 올 2013년 새해는 본격적 실천으로 재부흥의 열매를 맺을 것을 다짐했다. 새에덴교회의 성도들은 12월 31일 저녁부터 자정을 넘어선 1일까지 송구영신예배로 모여, 축복과 은혜 속에 새해의 희망을 맞이했다. 새애덴교회의 '송구영신예배-신년성회'는 한국교회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힐만큼 그 명성이 높다. 소강석 목사 특유의 열정적 강연과 성도들의 전투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본 예배는 매 시간 놀라운 영적 교감이 이뤄진다. 올해 신년축복성회의 주제는 '뉴 어게인, 뉴 블레싱'으로, 매일 주님 앞에 거듭나는 축복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투영했다. 이날예배에서 소강석 목사는 '선 변화, 후 승리'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축복 속에 위대한 신앙의 개혁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변화에 앞서 지난 시간에 대한 회개와 자복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하나님은 요하스가 눈물로 회개할 때 구원의 길 승리의 기적의 길을 열어주셨다"며 "이대로 이 모습으로는 안된다. 회개와 자복을 통해 변화와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진정한 겸손에 대해 강조했다. 소 목사는 "교만의 본질은 내 생각 내 힘으로 사는 것이며, 겸손의 본질은 하나님의 힘과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를 섬기지 않고, 그 위에 군림하려는 일부의 행태에 대해 우려키도 했다. 이 외에도 새해에는 더욱 적극적인 순종과 헌신으로 믿음의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기로 결단했다. 새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광야에 길을 내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지난 코로나 위기에서 시대를 선도하는 교회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새에덴교회는 올해, 엔데믹 시대의 본격적 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한 여러 해법을 모색하고, 이를 한국교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대사회적 영역에서도 공교회로서 지역과 시민들을 위한 본질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 역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국민들의 치유와 회복 지원은 물론이고, 정치권의 반기독교악법 제정 반대, 올바른 교육 수호, 기독교 정체성 회복 등에 적극적으로 헌신하겠다고 각오다. 한편, 새에덴교회는 1월 1일부터 4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신년축복대성회를 진행한다. 소강석 목사는 이번 성회에서 △골드오션을 열라 △복이 오는 대원리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당신의 주특기는 무엇인가 △플러스 삶인가 곱하기 삶인가 △하나님과 의논하며 삽니까 △미갈인가 밧세바인가 △뉴 어게인, 뉴 블레싱 등의 주제로 강의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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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즈마켓렌탈, ‘2022 희망Again 기부릴레이’ 참여
(주)비즈마켓렌탈(대표 최창록)은 지난 12월 30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을 통해 화장품 32세트(768만원 상당)를 전달하였다. 전달한 화장품 세트는 이재한 광명시의원이 연계하여 (주)비즈마켓렌탈이 후원하였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광명시니어클럽과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광명시니어클럽 김은숙 관장,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신정은 센터장, 이재한 광명시의원,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광명시니어클럽 김은숙 관장은 “2022년 끝자락에 이렇게 귀한 선물 전해주신 최창록 대표님과 항상 광명시민을 위해 애써주시는 이재한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 신정은 센터장은 “어르신들을 위해 귀한 나눔 전해주셔서 연말에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한 광명시의원은 “비즈마켓렌탈에서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나눔을 전해주시는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광명시민을 위해 함께하시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은 “전해주신 화장품이 광명시니어클럽과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어르신 중에 꼭 필요한 분들에게 소중히 전달 될 것 같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한 광명시의원은 매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희망성금, 의류, 마스크, 방역용품, 농산물 등 다양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연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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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CC, 리브랜딩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
한국CCC가 변화된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담은 정체성을 공유하며 로고와 슬로건을 교체했다. 한국CCC는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같은 비전으로 하나 되어 생명을 낳고 삶을 변화시키는 공동체’(로마서 12:2)라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캠퍼스 복음화와 지상명령 성취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CCC 리브랜딩 프로젝트 팀은 CCC 내부적으로 리브랜딩에 대한 필요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라 리브랜딩 프로젝트 팀은 수 차례의 미팅을 통해 한국CCC가 추구할 가치와 철학, 비전을 정리하고 C.I 로고 디자인에 착수했다. 위 준비 사항은 지난 10월 MOVE 전국 간사 수련회를 통해 전달됐다. 이후, 제작된 디자인 시안은 박성민 목사(한국 CCC 대표)를 비롯한 리더십과 CCC VLM 디자인 팀 등 실무진, 학생 대표 등 다양한 세대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새롭게 공개된 로고는 보라색과 흰색, 초록색이 어우러진 디자인에 세 가지 의미를 담았다. 캠퍼스를 넘어(Beyond)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의 비전으로, 삶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고(Transform),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Grace) 공동체(Life Transforming Communitas)라는 의미다. CCC 리브랜딩 작업은 와이드웨이크(대표 김범준)에서 참여했다. 새로운 로고는 지난 11월 30일, 거제도에서 열린 전국책임간사모임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한국CCC 대표 박성민 목사는 “그동안 CCC가 가진 정체성이었던 ‘Crusade’가 영적 용사가 되자는 다짐이었다면, ‘Communitas’는 하나의 비전을 향해 달려가자는 태도와 방향성이다.”라면서 “이러한 ‘Communitas’라는 새로운 가치를 갖고 CCC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함께 비전의 성취를 위해 달려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CCC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로고 디자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다양한 콘텐츠와 각종 사역 및 홍보 물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CCC는 2022 CCC 금식수련회(12.26~28)와 2023년 신년예배(1.2)를 통해 공식적으로 모든 간사와 학생들에게 새로운 로고에 담긴 정체성을 공유한다. 박성민 목사(한국 CCC대표)는 “이번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단어에 우리의 정체성을 담을지 고민이 많았다. 결국 우리의 정체성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공동체(Communitas)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다.”라고 밝혔다. 또, 하나님께서 주신 CCC의 새로운 정체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65주년을 맞는 한국CCC가 새로운 정체성, 새로운 로고와 함께 다음 세대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새롭게 도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CCC는 새로운 정체성이 담긴 로고 이미지를 활용해 다양한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군 사역과 교수 선교 사역, 해외 캠퍼스 개척 사역, 메타버스 사역 등 새로운 시도로 이어질 전망이다.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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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주교 암브로시우스
◇ 초기 기독교가 교리 논쟁이 한창이던 4세기에 유명한 교부 중에 암브로시우스(Ambrose, 374-397년)가 있다. 그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주교로서, 저 유명한 성 아우구스티누스(St. Augustinus))에게 세례를 베푼 멘토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 암브로시우스가 주교가 되는 과정이 특이하여 교회사에서 크게 회자되는 사건이 있다. 암브로시우스는 당시 서방제국의 주요 지역 가운데 하나인 갈리아(지금의 프랑스와 라인강 서쪽 지역)를 통치하는 총독의 아들이었다. 그는 로마에서 고위 관료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이탈리아 북부를 다스리는 집정관(장관)이 되었다. 밀라노는 이탈리아에서 로마 다음 가는 제2도시로서 황제들이 자주 거주하는 곳이기도 했다. 따라서 로마 사회의 새로운 종교로 등장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도시였다. ◇ 그런데 암브로시우스가 374년, 그곳 장관으로 부임한 때에 이 도시의 주교가 죽고 후임자 선출 문제를 놓고 혼란에 빠져 있었다. 직전 주교는 니케아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된 아리우스 파의 카바도키아 출신 아욱센티우스(Auxentius)였다. 그때 가톨릭 파와 아리우스 파 간에 후임은 서로 자기네 편 사람을 주교로 세워야 한다며 분열이 일어났다. 대다수 시민들은 정통 파인 가톨릭 쪽에 지지를 보냈지만, 발렌티아누스 2세 황제의 어머니인 유스티나 황후가 아리우스 파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민사회가 둘로 갈라져 있었다. 이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정치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여차하면 유혈 사태가 벌어질?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자신에게 이 사태를 진정시킬 의무가 있다고 판단한 암브로시우스는 이 험악한 분위기를 설득키 위해 중재에 나섰다. ◇ 다행히 양측은 그의 의견에 동의해 주교를 뽑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양측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침묵이 흘렀다. 그런데 암브로시우스가 회중?앞에 나서서 발언을 하기도 전에 갑자기 뒤쪽에서 한 소년이 손을 번쩍 들고 "암브로시우스를 주교로 세우세요, 암브로시우스를 주교로 세우세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거기 모인 회중은 일순간에 압도되어 "아멘, 아멘!" 하고 동의했다. 그러나 암브로시우스는 그 당시 세례도 받지 않은 교리문답자에 지나지 않았다. 암브로시우스는 당황하여 "나는 아직 세례도 받지 않았는데 무슨 주교입니까 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밀라노 시민들은 가톨릭 파든, 아리우스 파든 어느 한쪽에서 주교가 나오게 되면 곤란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중립적인 암브로시우스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 자칫 큰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8일 만에 승복했다. 곧바로 사제들이 세례(44세)를 베풀고, 이어서 밀라노 주교로 임명했다. 세례로부터 주교가 되기까지 불과 3일이 걸렸다. 그런데 그는 이때부터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자신이 가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평생을 교회를 위해 산 초기 기독교 세계에 위대한 주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었다. 불교의 진리를 깨닫는 수행 중에 '돈오돈수'(頓悟頓修)가 있다. 돈오돈수란 말은 불교의 수행 진리를 오랜 기간 배우지 않고도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깨닫는 것을 뜻한다. 이후 암브로시우스는 아리우스에 대해서 단호히 비판하고, 니케아 신앙이 승리를 거두게 하는데 이비자했다. 암브로시우스는 바로 기독교의 정통주의와 그 사상을 돈오돈수 한 셈이다. 오늘날에도 우리 교계에는 전통 있는 교단이나 명망 있는 신학교를 나오지 않고도 정통성과 깊은 영성을 가진 설교자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들이 기독교 진리를 돈오돈수 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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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라틴 교부 제롬
◇ 초대교회 교부 중 탁월한 인물에 제롬(Jerome, 345-420)이란 라틴(서방) 교부가 있다. 교회사에서는 그를 가리켜 히에로니무스(Heronymus)라고도 한다. 그의 원래 라틴 명이 <소프로니우스 에우세비우스 히에로니무스>이기 때문이다. 그는 달마티아 접경 지역인 스트리디온(지금의 헝가리 지방)에서 부유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18세 때 로마에서 귀족의 자녀들과 함께 유명한 문법학자 도나투스(Aelius Donatus)와 수사학자 빅토리누스(Victorinus)의 지도를 받아 법률가가 되었다. 그는 아주 근면하고 공부에 충실해 철학자 키케로(Cicero)를 비롯한 고전 작품을 읽었다. 그는 로마에서 세례를 받고 엄격한 금욕생활로 주님께 자신을 온전히 바치겠다고 결심했다. ◇ 그는 극단적인 금욕생활을 하던 어느 날, 그가 죽게 될 만큼 극심한 금식 중에?희한한 꿈을 꾸었다. "영에 사로잡혀 어떤 힘에 끌려가 빛이 매우 밝은 심판대 앞에 섰다. 주위에 눈부신 빛을 발하는 어떤 분 앞에 엎드려 차마 그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그 분이 '너는 누구며 무엇하는 사람이냐 '고 물었다. 이에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분은 다시 '너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키케로의 추종자이다. 네 보화가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 순간 그는 괴로움 속에서 '오 주여 나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외치면서 통곡했다. 그는 이후로 다시는 세상적인 책들을 읽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러자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는 이 맹세를 가지고 꿈에서 세상으로 되돌아왔다." ◇ 제롬은 라틴 교부 가운데 가장 박식하고, 가장 웅변력이 뛰어나고, 가장 흥미로운 저자로 오늘날까지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생애를 다하는 날까지 쉬임 없이 가르치고 배우고 글을 썼다. 하루라도 끼니를 거르면 안되듯 책 없이는 살 수 없었다. 당시 기독교 세계는 주전 250년에 유대인 학자들이 번역한 헬라어 성경(칠십인역)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 칠십인역은 번역상의 오류도 있었고, 그것을 필사하고 또 다시 필사하는 과정에서?실수는 증가하였다. 이를 다시 라틴어로 번역하면 전혀 엉뚱한 내용이 되기도 했다. 이에 제롬은 라틴어 성경을 히브리어로부터 직접 번역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장년이 된 후에 시리아 광야에서 5년간 금욕생활을 할 당시 회심한 한 유대인에게서 히브리어를 배웠다. ◇ 이후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는 일에 착수했다. 그가 히브리어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기 위해 정착한 곳은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근교였다. 그곳에 순례자들을 위한 숙박 시설과 교회를 세우고, 여성들을 위한 수도원을 세웠다. 그리고 많은 책들과 사본들에 둘러싸여 번역사업에 착수했다. 제롬은 랍비 바르 아니나(Bar-anina)를 비롯한 여러 유대인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 사업을 시작한지 2년 후 주후 405년에 불후의 라틴어 성경인 '벌게이트'(Vulgate)역을 출판했다. 이를 '불가타'역이라고도 한다. 초기 기독교 세계에 칠십인역이 끼쳤던 것 같은 영향을 불가타역은 라틴 기독교 세계에 끼쳤다. 그는 철학자요 수사학자요 문법학자요,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에 능통한 학자였다. ◇제롬은 해석학과 교회사와 교리적, 윤리적 저서 등 수없이 많은 저서들을 남겼다. 또 신구약 성경주석도 썼다. 창세기, 대선지서, 소선지서, 전도서, 욥기, 시편, 마태복음,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디도서, 빌레몬서 등의 주석을 남겼고, 교부들과 성인들의 역사, 기독교문학 등에도 관심을 가졌다. 논쟁적인 교리적 . 윤리적 저서들 가운데는 아리우스파 논쟁, 오리게네스 논쟁, 펠라기우스 논쟁 등도 다루었다. 그가 친구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많은 서신들은 오늘날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당시 교부들의 삶과 교훈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남아 있다.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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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경은 많이 읽어야 한다
역사적 기독교는 시대마다 두 가지 주체에 의해 이끌려 왔다. 하나는 '성령'이고, 또 하나는 '성경'이다. 초대교회는 성령이 사도들을 부흥현장으로 내몰았고, 성경이 확정된 중세교회는 성경이 부흥을 이끌었다. 그러다 교리논쟁에 휩싸여 성령도, 성경도 교권의 통제를 받게 되자, 교회는 곧바로 이단정죄의 시대를 겪었다. 이 시기를 역사는 '가톨릭 암흑 시대'라고 한다. 이때 다시 역사에 새로운 빛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 성경이었다. 종교개혁 시대의 주제는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이었다.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써 기독교의 모든 규범은 이 성경에서 나온다. 따라서 목회자는 성경을 깊이 상고해야 한다. 아무리 재능있는 설교자라도 성경을 많이 읽어 성경에 능통한 사람을 능가할?수는 없다. 어떤 종교의 지도자이든 그 경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종교를 제대로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기독교의 경전은 66권의 신구약 '성경'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목회자가 되려면 최소한 이 성경 66권은 제대로 통달해야 한다. 그냥 성경을 아는 것이 아니라,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의 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장절을 다 외울 수는 없어도 창세기 하면 창세기 각 장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한다. 수십독, 혹은 수백독 성경을 읽어 눈 앞에 훤히 그 내용이 춤을 추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성경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 성경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성경은 해석이 필요한 책이다. 중요한 것은 그 성경을 역사적 기독교가 어떻게 해석해 왔는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사도 시대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기독교의 성경 해석을 무시한 채, 자신이 어느 날 성경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며 자의적 해석을 하는 것은 성경을 해석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신학적 훈련이나 성령의 조명 없이 성경을 많이 읽었다는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여기에 있다. 미래 교회를 이끌 신학생들이나 새로운 목회길에 나서는 젊은 목회자들에게 성경을 많이 읽을 것을 권한다. 한글성경뿐 아니라, 영어나 독일어 또는 원어 성경 헬라어나 히브리어도 해독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성경은 66권을 다 보편성으로 읽어야지 어느 특정 책만을 편식하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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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기독교인들의 양심의 문제
아직도 우리사회에 복지 사각지대에서 경제적 무게를 견디다 못해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 선택자들이 있다. 올해만 해도 4월에 서울 창신동 모자 사건, 8월에 수원 세 모녀 사건, 또 지난달 서울 신촌 모녀 사건 등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졌다.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사회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동사무소나 지역 행정 당국에서도 파악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그들이 드러내 놓고 자기의 사정을 말하기 전에는 그 어려움을 알기가 어렵다. 행정체계 안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동사무소 복지사들이 놓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을 눈여겨보고 관심 깊게 살펴보는 것이 교회나 종교계가 할 일이다. 성탄절이나 연말연시 뿐만 아니라 평소에 교인들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살펴야 한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교회 헌금 25%는 교회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또 25%는 교회 밖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것을 권면했다고 한다. 16세기 칼빈의 시대의 경제 사정은 오늘날 우리시대와는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교회의 헌금 절반을 어려운 이웃에 사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이 칼빈의 개혁교회의 전통에 따라 운영되는 장로교 중심의 교회이다. 따라서 우리도 칼빈의 정신대로 교회헌금을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함이 옳다. 또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행정장국의 정상적 시스템으로는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구호단체 등에 소액이라도 후원하여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직업을 가졌거나 소득이 있는 사람이면 한 달에 1만원 정도는 누구나 후원할 수 있다. 그것이 모이면 긴요한 일에 크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더 이상 생겨나서는 안된다. 특히 이 문제는 한국 기독교인의 양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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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불감증이 가져온 대참사
지난달 말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서 벌어진 대참사는 대한민국 같은 나라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어떻게 그 좁은 골목에서 수백명이 떠밀려 압사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우리사회가 아직도 안전불감증에 빠져있음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동안 산업현장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얼마나 많은 인명을 잃고 '안전, 안전'을 강조해 왔는가. 그런데도 아직 우리사회에?안전의식이 미약해 벌어진 일이다. 온 국민은 이번 이태원 사건에 있어서 특히 경찰의 조치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10만 군중이 모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이태원 파출소에 겨우 137명만 배치했다고 한다. 이 열 배 1370명을 배치해도 모자랄 판인데, 경찰은 처음부터 안전 문제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경찰에도 안전에 대한 메뉴얼이 있을 터이지만, 이 날 이태원에는 그 메뉴얼도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사실 오늘날 대한민국 정도 되면 국민의식에서 안전 제일주의가 우선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국민의식은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치안은 세계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노동현장에서는 아직도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벌어지니 국가적 차원에서 전국민 안전교육이 절대로 필요하다. 사후약방문으로 사고가 난 후에 비로소 '재발방지'만 외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되풀이 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안전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것은 교육밖에 없다.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공교육 기관에서의 교육뿐 아니라, 동네 노인정에 이르기까지 범국민적 안전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이번 이태원 사건에서 보여준 것은 오늘날 국가 공직자들의 국가관이나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매우 의심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국가 공직자들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심각한 문제이다. 세계 10대 경제력과 문화를 수출하는 대한민국의 공직자의 정신세계가 그 수준에 미달한다면 사회발전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공직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수단쯤으로 여기는 자들이 그 직을 원할히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근본적이고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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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강한 한국교회를 지향하며
본보는 이달로 1991년 11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라는 에큐메니칼운동을 표방하고 창간된 지 31주년이 되었다. 창간 이후 약 29년 간은 거의 매주 발간 해 오던 것이 코로나 정국을 맞아 지난 2년 간은 한 달에 한두번 겨우 명맥만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직원도, 경제력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교계에는 모든 행사가 사라지고, 기자가 취재를 하려 해도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애독자들에게 구독료도 제대로 청구하지 못한 채로 지나갔다. 그래도 이만큼 버틴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감사한다. 실은 교계 문서선교, 특히 주간지 발행은 돈이 많이 드는 일이다. 인건비는 기본이고, 종이값과 인쇄비, 그리고 발송비가 독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부담이 많다. 특정 교단이나 단체에 소속하지 않은 순수 연합지는 모두 광고비와 구독료와 뜻있는 독자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되고 있다. 그러나 항상 부족해 다음 주 신문은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그럼에도 때가 되면 또 한 호의 신문이 발행된다. 그러니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것이다. 현재 교계에는 크게 두 종류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하나는 특정 교단의 회보로서 교단지이고, 다른 하나는 순수 교계언론으로서 연합지이다. 교단지는 교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신문이고, 연합지는 본보와 같이 일체의 특정한 후원이 없이 살아가는 신문이다. 그 편집방향이 다를 뿐 둘 다 중요하다. 바로 교계의 역사를 기록하는 문서선교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계언론을 교계의 거울이라 한다. 거울에는 피사체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 얼굴에 때가 묻었으면 묻은 대로, 어느 한쪽이 찌구러졌으면 찌구러진 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더럽다거나 찌구러졌다고 해서 거울을 깨뜨려버릴?필요는 없다. 자신의 얼굴을 닦으면 된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계언론을 중요시 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에는 교계가 경제력이 크지면서 광고조차 교계언론을 외면하고 대부분 영향력이 많은 일반 상업지로 간다. 교계가 일년에 한번만이라도 연합지에 광고를 지원해 주어 교회와 함께 가게 해야?한다. 이것이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다.
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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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히틀러의 ‘더 큰 거짓말’과 한기총의 '이단 음모론'
조작된 논리에 ‘애국’을 가미한 저급한 선동 이대위에 오른 문제적 발언들, 정작 아무도 해명 안해 ◆ 세계 근현대사에 있어 최악의 지도자이자, 그릇된 민족주의의 표상으로 지목받는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유일무이한 당대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쥘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연설이었다. 민족 우월주의에 바탕한 그의 탁월한 연설은 그를 희대의 선동가로 만들었다. 대중들을 어떻게 하면 흥분시킬 수 있고, 또 흡수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인물, 그가 바로 히틀러였다. 제2차 세계대전, 유태인 600만 대학살 등 전 세계가 경악할 엄청난 범죄를 자행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그에게 선동당한 대중들의 투쟁적 지지가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 대중의 완전한 선동을 위해서는 필히 거짓이 동반된다. 그것도 소소한 거짓이 아닌 판 자체를 뒤엎을 어마어마한 거짓을 말이다. 이에 대해 히틀러는 이렇게 말한다. "대중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더 큰 거짓말에 쉽게 속는다" 거짓에 선동된 대중들에 '일말의 의심'은 찾아볼 수 없다. 근거와 이유, 상황과 명분 등 모든 것에 반하는 어처구니없는 거짓일지라도 그들은 그 결론에만 집중하고 흥분할 뿐이다. '음모론'을 즐기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신념이 맞다는 확인을 받기 때문이다. ◆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 관련 이단성 이슈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기총 이대위는 전 목사가 “모세오경만 성경이고, 나머지는 해설서다”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 “하나님 나한테 까불면 죽어” “성령의 본체” 등의 발언과 특히 아들 전OO을 '독생자'로 지명한 사실을 문제 삼으며, 이를 "명백한 이단사상"이라고 결론 내렸다. 당연히 전 목사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 목사는 이단이 결코 아니라는 것인데, 문제는 아무도 왜 전 목사가 이단이 아닌지를 설명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전 목사가 아닌 주변 이슈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모습이다. “메시지에 반박할 수 없을 때는 메신저를 공격하라”고 했던가? 한기총의 운영과 임시체제, 이대위 조직 등 별건의 문제를 끄집어 내어, 한기총 자체를 공격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거짓이다. 이번 사태에서 이들은 대중들의 관심을 환기시킬 새로운 주제를 등장시켰다. 바로 소강석 목사, 이들은 전광훈이라는 커다란 이슈를 소강석이라는 더 큰 이슈로 덮으려 했다. 히틀러가 말한 '더 큰 거짓말'을 위해 등장시킨 인물이 바로 소강석 목사인 셈이다. 자연스레 소 목사라는 이슈는 음모론으로 조작된다. 북한과 전 정권이 배후에서 소강석을 통해 전광훈을 제거하려 한다는 ‘더 큰 거짓말’은 이슈의 물타기를 위한 철저한 선동이었다. ◆ '애국'이라는 미끼로 대중들을 선동하는 전체주의적 음모론, "나의 상상이 곧 너희의 세계다"라는 히틀러의 말이 한국교회에서 증명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슈와 선동, 거짓과 음모로 뒤덮인 이번 사태를 한국교회는 다시 담백하게 볼 필요가 있다. 이 사태의 출발점은 과연 어디인가? 우리의 궁금증은 과연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현재 한기총 이대위는 전 목사에 또다시 소명의 기회를 부여했다. 우리는 이제라도 이번 이슈에서 ‘메신저’가 아닌 본래의 ‘메시지’에 주목해야 한다. 과연 자신의 아들을 독생자로 지칭한 전 목사의 발언이 한기총에서 어떻게 소명될 수 있을지? 그게 이번 이슈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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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선 넘은 ‘인포데믹’ 이제 한국교회가 나서야
기독교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조차 상실한 끔직한 루머들 한국교회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악성루머 근원지 발본색원해야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자신을 겨냥한 연이은 가짜뉴스에 결국 발끈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한기총의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 관련, 그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억측인데, 밑도끝도 없는 가짜뉴스에 소 목사는 "이제 그런 왜곡된 주장은 그만하라"는 정중한 경고를 날렸다. 한기총은 지난 12월 7일 임원회에서 전광훈 목사를 '명백한 이단'이라고 결론내린 이대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 이를 실행위로 넘긴 바 있다. '독생자' '메시아 나라의 왕' '성령의 본체' 등 전광훈 목사의 여러 발언에 심각한 이단성이 있다는 것으로, 현재 해당 이슈는 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문제는 일부 극렬주의자들이 또다시 이번 사건과 아무 관계없는 소강석 목사를 소환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소강석 목사는 자타공인 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인물, 상당한 유명세와 영향력을 지닌만큼, '소강석' 이라는 '키워드'를 등장시키기만 해도 관심은 폭발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소 목사를 자기 진영의 '주적'으로 설정함으로, 반대로 자신들은 그 영향력의 '피해자'로 만드는 단순하지만 매우 야비한 방법을 차용한다. 지난 수년 간 일부 진영의 정치 집회를 이끌었던 '동력'과 매우 유사해 보인다. 마냥 '유명세'라고 하기에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목회자로서는 차마 상상치 못할 루머들이 아무 근거도 없이 마구잡이로 퍼져 나가고 있다. 사실 소 목사는 교단 총회장과 한교총 대표회장 등 한국교회 지도자로 올라선 후 줄곧 가짜뉴스에 시달려 왔다. 초기에는 "교계를 편가르기 한다"거나 "정부에 사과했다"는 등 왜곡적 해석을 이용한 교묘한 가짜뉴스가 주를 이뤘다면 나중에는 추측을 넘어 아예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미자립교회 격려금 지원이었다. 코로나로 힘겨워하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에 1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한 것을 두고, 소 목사가 목회자들을 정권 규탄 집회에 참여토록 한 것이라는 끔찍한 루머를 퍼뜨린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악성 '인포데믹'에는 기독교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양심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기준과 원칙이 무너진 신앙, 목적을 잃고 스스로 저급한 정치의 하수인을 자처한 종교적 신념은 우리가 같은 신을 믿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 의문마저 품게 한다. 이들의 타겟은 비단 소강석 목사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 한때 교계를 떠돌았던 또다른 가짜뉴스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장종현 목사(백석대 총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 등 대형교회를 담임하거나 교계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목회자들을 친북인사로 명시했었다. 근거나 이유는 중요치 않다. 애초에 대상이 있고 목적이 있는 ‘거짓’에 굳이 공 들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교회가 나서 악성루머의 근원지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더 이상 이런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사회 정치에서 방출된 더러운 부산물이 교계를 오염시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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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교총의 무너진 ‘순번제’, 결코 가볍지 않다
기존 연합단체의 과도한 정치질과 금권을 비판하며 등장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출범 6년여 만에 정치의 늪에 빠져 또다시 삐걱거릴 태세다. 한교총은 지난 18일 인선위원회를 통해 차기 대표회장에 이영훈 목사(기하성 총회장)와 공동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합동 총회장), 송홍도 목사(대신 총회장) 그리고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를 선임했는데, 이를 두고 애초에 짜여진 판이었다는 나름 근거있는 의심까지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룰의 파괴를 통한 '새판 짜기' 한교총의 임원 인선은 '선거'가 아닌 '순번제'를 통해 이뤄진다. 교세에 따라 가, 나, 다, 라 군으로 나뉘는데, 각 군에서 순번에 따라 한 명의 대표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이들이 대표회장 혹은 공동대표회장으로 인선받게 된다. 한교총이 5회째 회기가 이어지는 동안 순번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 각 군에 속한 교단들은 자기 차례에 대한 인지가 분명했고, 별다른 분란없이 항상 한 명의 군별 대표를 내밀었다. 하지만 올해 가군에서 돌연 군별 대표 선출을 놓고 '경선'까지 등장하며, 애초 순번제라는 룰이 완전히 깨져 버렸다. 그리고 순번제에 따라 대다수가 예상했던 장종현 목사(백석 총회장)가 이 경선으로 탈락하게 된다. 룰의 파괴를 통한 '새판 짜기', 하지만 번듯하기만 한 이 새판이 결코 달갑지만 않은 것은 연합운동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신뢰'에 심각한 금을 남겼기 때문이다. ‘순번제’는 한교총의 정체성, 무너진 분열의 명분 한교총은 본래 '분열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한기총에서 한교연으로 그리고 한교연에서 다시 한교총으로... 한국교회 역사의 가장 심각한 오점을 남긴 삼단분열의 결과물이 바로 한교총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분열체'임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에 한교총은 자신들의 창립 명분을 기존 연합단체의 과열된 선거제도에서 찾았다. 금권과 비리로 가득한 대표회장 선거로 인해 연합운동의 본질이 깨지고, 또 지도자의 자리는 심히 권력화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한교총이 대표회장 선출에 있어 '선거'가 아닌 '순번제'를 택하고, 1인체제가 아닌 3인의 공동 대표회장 체제를 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분열'을 정당화하기 위한 자신들의 명분을 증명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순번제'는 안으로는 한교총의 정체성이자, 밖으로는 정의와 신뢰로 새롭게 탄생한 새 연합단체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그렇기에 이번 대표회장 인선 과정에서 '순번제'가 깨어졌다는 사실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교총의 정체성이 깨어진 것, 분열의 명분이 무너진 것, 이번 사건이 내포하는 의미는 실로 크다 할 수 있다. 더욱이 과도한 정치질을 방지코자 택했던 '순번제'가 무너진 것은 앞으로 한교총에 본격적인 정치 다툼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케 된다. 무엇보다 '경선'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임원회와 인선위가 과도한 권력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차라리 모든 총대가 동등히 참여하는 한기총이나 한교연의 선거보다 훨씬 폐쇄적이기까지 하다. 애초에 순번제가 가지는 단점은 분명했다. '인물'에 대한 선택이 불가하다는 것, 얼마 전까지 합동측이 총회장 선거의 과열을 막고자 치렀던 '맛디아식' 선거의 부정적 요소와 일맥상통한다. 이런 리스크를 감안하면서까지 순번제를 택한 것은 단 하나, 바로 선거 자체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부작용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었다. 허나 이번 대표회장 인선 과정은 ‘순번제’에 정치가 대놓고 개입한 형국이다. 이도저도 아닌 부작용의 결정체, 이를 일각에서 ‘정치력’이라는 단어로 정당화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심히 불편한 것은 정치의 개입은 한국교회의 수많은 분열의 시작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수년 간 한국교회의 가장 큰 이슈였던 ‘연합운동 통합’에 대한 관심은 어느새 한교총의 재분열에 대한 우려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