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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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례’ 죽음에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성례가이드

  ‘세례’에 관해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곧바로 논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회심자와 어린아이 중 누구에게 세례를 주어야 하는가? 세례를 거행할 때 물에 담그거나, 또는 물을 붓거나 뿌리는 방식 중 어떤 식으로 해야 할까? 세례를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녀된 표징인가, 아니면 개종자의 공개적인 신앙고백일까? 세례의 효력은 무엇인가? 아무런 효력도 없는 걸까? 아니면 부분적이든, 전적이든 무언가 효과가 있는 것일까? 세례에 영향력이 있다면 얼마나 계속될까? 잠시 잠깐인가? 아니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일까?   교파를 떠나 모든 기독교인은 물로 세례를 베풀고, 삼위일체의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그 외에는 일치하는 바가 거의 없다. 세례를 둘러싼 다툼은 비극이다. 교회는 하나의 성령, 하나의 주主, 하나의 소망, 하나의 믿음, 그리고 아버지 한 분에 속한 한 몸이기 때문에 세례도 하나다(엡 4:4-6). 그러나 하나님의 일치의 표징인 세례는 분열의 샘이 되었다. 우리는 토마스Thomas나 칼빈Calvin, 루터Luther, 또는 존 파이퍼John Piper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것처럼, 마치 옛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처럼 행동한다(고전 1:10-18). 바울의 분노는 수 세기에 걸쳐 메아리친다: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이 책이 세례로 분열된 교회가 다시 하나됨을 회복하는 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저자의 접근 방식은 다소 우회적이다. 저자에게 현재의 논란과 분열을 해결할 확실한 해결책은 없다. 그러나 하나됨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이전 세대의 세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되찾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 기획하고 발행한 책이다.   『에센셜 시리즈』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안다고 여기는 기독교 신앙의 기본 교리와 전통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다시 살펴보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고자 기획된 연재물이다. 그 네 번째 책으로, 피터 레이하트는 『세례』를 통해 성경의 여러 이야기와 증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고, 성령 안에서 교회에 기름 부어지는 흐름을 발견하고, 이 거대한 물줄기의 흐름에 휩쓸린 독자들이 예배와 사역에 더욱 힘차게 매진하게 하는 책이다.   포스트모던시대를 살아가면서, 인생이 복잡한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혼란스러운가?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참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이 알기 원하는 새 신자든, 자신의 신앙 성장의 한계를 느끼는 성도든, 믿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누구에게라도 이 책은 활짝 열려 있다.

어린이 예배 회복을 위한 ‘리바이츠 키즈 워십스쿨’ 개최

  ‘스캇 브래너와 리바이츠 미니스트리즈’(대표 스캇 브래너)는 예수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어디든지 예수님을 따르고 거룩한 부흥의 세대로 다음세대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리바이츠 키즈 워십스쿨’을 개최한다.   이번 3월에 개최되는 ‘워십스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진행되며, 30일(토) 베리타스 기독초등학교(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서 열린다. 즐거운 어드벤처 활동, 열정적인 예배와 강력한 말씀, 워십 클래스로 진행되며, 특별히 각 지역교회 예배를 섬기는 예배자를 세우기 위한 워십클래스가 진행된다. 싱어, 워십댄스, 카혼, 베이스 기타, 일렉 기타, 송라이팅, 깃발, 자막, 대표기도 및 중보기도, 영어암송 등의 반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워십스쿨의 주최인 리바이츠는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어린이들을 예배자로 부르셨고, 이제는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예배자들이 일어날 때”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워십스쿨을 통해 각 지역교회 예배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어린이 예배자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부흥의 비전을 나누고, 영적으로, 기술적으로 예배자로 준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자로 준비하고, 예배를 세우기 원하는 어린이 예배자들이 모두 모이기를 소망한다.”고 워십스쿨의 개최 취지를 밝혔다.   한편, 스캇 브래너 & 리바이츠 미니스트리즈는, 한국과 열방에 다윗의 장막 재건을 위하여 부르심을 입은 레위인들이 모여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지상대명령을 붙들고 예배, 미디어, 교육 등을 통해 사역하고 사역 단체이다.   ‘리바이츠 키즈 워십스쿨’은 3월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며 4월에는 4월 27일(토) 개최 예정이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칼럼] 이상길 목사의 ‘거시적 안목을 가집시다’(창 13:14-15)

  세상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쓰고, 당장의 이익에만 집착을 합니다. 그러나 멀리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와 같은 지혜를 갖지 않고는 인생을 올바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집(믿음의 집)을 지을 때 아주 견고하게 지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눈앞의 이익에만 연연했던 사람들이 나옵니다.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가 저지른 실수는 멀리 보지 못하는 인생의 비극을 교훈합니다. 당장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서 팥죽 한 그릇에만 집착했던 에서는 장자의 축복권이라는 뒤에 것을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창 13장에 보면 애굽에서 올라온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가축이 너무 많아 목자들 간에 다툼이 일어나자 아브라함은 다투지 말고 서로 갈라서자고 하며 조건 없이 선택권을 조카 롯에게 먼저 주었습니다.   롯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넓은 들판을 바라본 것입니다. 그의 눈에는 소돔과 고모라 땅이 마치 에덴동산과 같고 애굽 땅과 같이 아주 비옥하고 기름진 곳으로 보였기에 그 땅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의 환경은 생각지 않고 어디를 가든지 신앙생활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눈앞의 이익이나 모든 기득권을 조카에게 양보하며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고자 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온 것입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14-15절).   사람이 눈앞에 이익을 위해 욕심의 노예가 되어 있을 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 마음속에 더러운 탐욕과 정욕과 이기심과 명예욕과 정욕으로 가득 차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차 있는데 어떻게 신령한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겠으며, 신령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의 귀가 열릴 수 있겠습니까? 롯은 당장 눈앞의 이익을 선택했지만 멀리 보는 지혜가 없었기 때문에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땅을 택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롯은 편안한 날이 없었습니다. “이 의인이 그들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이 상함이라”(벧후 2:7). 그 후 그곳은 죄악 때문에 유황불의 심판을 당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당하고 난 후에 롯의 두 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잔뜩 취하게 한 뒤 번갈아 자면서 잠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그리하여 모압 족속과 암몬 족속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항상 하나님의 백성들과 대적하는 민족으로 살았습니다. 가족의 족보를 그와 같은 방법으로 이어가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닐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멀리 보는 지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할 일들은 후대까지 악영향이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당장 눈앞의 화려한 것에 속지 말고, 지금 당장은 서운하고 안타까워도 먼 장래를 위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지혜를 갖아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믿음의 눈을 들어 지경을 넓히며, 넓게 멀리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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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 창단 35주년 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아 4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바흐의 마태수난곡’(Matthäus-Passion)을 연주한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그가 작곡한 곡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일 뿐 아니라 합창음악과 종교음악의 범주를 넘어 서양음악의 역사 속에 찬연히 빛나는 인류 최고의 음악적 금자탑으로 받아들여지는 작품이다.   마태수난곡 줄거리는 최후의 만찬과 예언 등 예수의 최후의 날을 음악으로 묘사하였다. 전곡 78곡의 제1부는 신약성경 마태복음의 제26장 1절부터 56절, 즉 예수가 붙잡히기까지이며, 제2부는 예수의 죽음과 장례까지인 57절부터 27장 전부이다. 어린이 합창을 포함한 3개의 합창 비중이 크고 2개의 오케스트라가 필요한 방대한 편성과 3시간에 걸친 긴 연주 시간 그리고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요구하는 음악의 난이도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에서도 그리 자주 연주되지 않는 대작 중의 대작이다.   창단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수상(문화관광부),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을 수상하며 그 실력과 그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그 동안 걸어온 35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교회음악 독창자들인 조성환(복음사가), 이건욱(예수), 강혜정(소프라노), 김미순(알토), 최상호(테너), 정록기(베이스)와 서울베아투스합창단,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 그리고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약 150여명이 한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대규모 앙상블로 바흐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든콘웰 인스티튜트, ‘사역 역량 프로그램’ 신입생 모집

  고든콘웰신학대학원 산하 고든콘웰 인스티튜트(GCI)가 2023년도 ‘사역 역량 프로그램’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두 번째 신입생을 모집하는 GCI 사역 역량 프로그램은 목회자/사역자의 사역 역량 개발과 현장 사역에 실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매년 9월부터 1년간 한국에서 진행되는 본 프로그램은 고든콘웰신학대학원의 총장 및 핵심 교수의 비대면 강의, 온라인 자기주도학습 및 멘토링, 그리고 한국교회에서 존경받는 어드바이저가 지도하는 1박 2일 대면 공동 학습으로 구성된다.   정규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3년 이상의 목회, 혹은 사역 경험이 있는 자라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해외 지원자도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목회학 석사(DMiv) 학위자가 본 프로그램을 이수할 경우 고든콘웰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DMin) 과정 2년 차에 편입학되는 특혜도 받을 수 있다.   GCI 사역 역량 프로그램은 공식 교육과 비형식 교육의 융합,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블랜디드 러닝 활용, 깊은 학습 공동체 체험 등 국내외 신학교와는 차별화된 혁신형 교육을 제공한다.   2022년 9월에 시작된 본 프로그램은 현재 30명의 목회자가 입학하여 매우 만족할 만한 학습 성과를 경험해 가고 있다.   2023년도 모집 정원은 30명이며 지원 마감은 2023년 4월 30일이다. 지원 안내 및 상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나로선 사상과문학, ‘제5회 문학상 및 신인상 등단식’ 개최

  대한민국 문학의 정통을 이어가는 대표 잡지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발행인 박영률)이 지난 2월 2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제5회 문학상 및 2022년도 신인상 등단식’을 진행했다.   영상 미디어의 발달로 정통 문학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문학계의 자존심을 지켜가며, 꾸준히 실력있는 문학가를 발굴하고 있는 ‘사상과 문학’은 일반 문학과 기독교 문학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제5회 문학상 대상은 정지홍 시인이, 본상은 류용하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상은 장영기 시인, 배송열 시인, 전향숙 시인, 김성운 시인 등이 수상했다.   ‘하늘의 말씀에 밑줄을 치고’란 시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정지홍 시인은 경남 거창 출생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상과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처음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사상과문학 작가회 대표회장, 세계시문학회 부회장, 한우물동인회 회장 등 꾸준한 작품활동과 더불어 문학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하늘 땅 사람 이야기’의 류용하 시인은 경북 영주에서 출생해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을 졸업했다. 문단에는 사상과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이후 작가회 운영회장을 맡았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마포문인협회, 세계시문학회 등에서 활동했다.    금번 문학상의 심사위원을 맡은 김봉군 박사(주간)는 박영률 목사를 통해 전한 메시지를 통해, 치열했던 심사의 기준과 수상자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김 박사는 먼저 “시 쓰기란 행간에 침묵을 심는 행위로, 대상에 대한 감성과 사유의 내용을 새롭게 말행 한다. 이런 기본 화법을 모르고 쓴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면서 “필요치 않은 비시적인 말은 다 소음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지홍 시인에 대해 “시집의 표제가 창의적이고 형이상학적 견인력으로 독자를 모응법 하다. 시편들 하나하나가 다 연륜을 머금었다”면서 “특히 개성있는 표출기법이 독창적이다”고 극찬했다. 본상을 수상한 류용하 시인에 대해서는 “대상의 좌표 찾기, 존재의 의미 캐기, 의미의 이미지 표상화 쪽에 질긴 관심을 보인다. 서술적 이미지에 기울어 시가 산문화할 위기를 맞으면서도 시를 놓지 않는 창작욕이 값지다”고 평가했다.   대상을 수상한 정지홍 시인(우측)    소감을 전한 정지홍 시인은 “시를 제대로 사랑하게 되면서 너무도 행복을 느낀다. 시를 쓸 때마다 행복을 시에 저축한다 생각한다”며 “사상과문학은 정말 너무 좋은 잡지다. 함께 작가회 열심히 하면서 좋은 작품 활동을 하자”고 말했다.   류용하 시인은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틈틈이 글을 써왔다. 그러던 중 수년 전 큰 병에 걸렸고, 병을 이기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훌륭한 문인들 속에 제가 이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럽지만, 앞으로 더욱 귀한 작품들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상을 수상한 류용하 시인(우측)   본격적인 작가의 세계에 첫 발을 디딘 신인상 수상자들에게는 원응순 박사, 김종상 고문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자기만의 언어로, 자기의 세계를 그리는 시인에 등단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 시대를 위로하며, 사람들에 희망을 주는 좋은 작품 활동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의 발행·편집인이자, 한국교회의 대표 문학인으로 손꼽히는 박영률 목사는 고난 속에서도 전통 문학의 기치를 이어가는 사상과문학의 자부심을 피력했다.   박 목사는 “고난과 아픔이 클수록 보람과 기쁨도 비례하다고 믿는다. 봄은 언제나 겨울을 능히 극복하고 이겨내고야 만다”면서 “코로나가 남긴 상흔이 여전히 이 시대를 괴롭게 한다.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 우리가 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시대를 치유하는 문학인으로서의 사명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상과문학 발행인 박영률 목사   이어 “사상과문학이라는 이름 앞에 붙은 ‘하나로 선’이라는 의미를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 문학인을 하나로 우뚝 서게 하고자 하는 것, 문학의 신 르네상스가 바로 사상과문학의 지향점이다”면서 “사상과문학은 여러분이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펼치는 예술의 운동장이다. 이 곳에서 한국의 새로운 문학을 선도하는 위대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외에도 이날 시상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등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하나로선 사상과문학은 오는 3월 ‘2023년 봄호’ 출간을 앞두고 있다.   

수지선한목자교회 “98%의 민의··· 하나님이 하셨다”

  지난 주일(2/12) 임시당회(=공동의회)를 열고,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탈퇴하며, 교계의 관심을 모았던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 이하 수선목)가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단 탈퇴의 배경과 이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교회 최고 대의원 기구인 기획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은 총 투표인 중 98%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된 이번 교단 탈퇴의 의미와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선목에 대한 억측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개교회의 교단 탈퇴가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수지선한목자교회의 모교회인 '선한목자교회'가 감리교를 대표하는 소위 브랜드 교회라는 점에서 이번 수선목의 교단 탈퇴를 교계는 매우 눈여겨 보는 상황이다.   수선목측은 이번 교단 탈퇴의 주 이유로 △교단의 무리한 간섭 △WCC·NCCK의 신학적 문제 등을 내걸었다. 주목할 것은 해당 문제제기가 교역자가 아닌 평신도들에 의해 이뤄졌고, 이후의 탈퇴 역시 평신도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됐다는 점인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자신들이 그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일문일답이다.   △ 교단 탈퇴의 구체적 이유는 무엇인가?   = 지난 2년간 소수의 교단법 고소고발로 인한 피해가 심히 가중됐다. 의미없는 소송들로 교인들이 엄청난 피로감을 느꼈다. 무엇보다 같은 사건의 재판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공정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들었다. 한 번은 교인 20여분이 연회를 찾아가기도 했는데, 그때 연회 심사위원님으로부터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정도의 심한 언행을 들었었다. 그때 많은 집사들이 그 자리에 앉아 우셨다. 지난해에는 1,100여명의 교우들이 교단측에 교회의 안정을 도와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교단은 아무 대응도 해주지 않았다. 여기에 WCC·NCCK 등의 신학적 정체성 문제가 지난해 말 폭발했다. 사실 우리 교회 내에서는 이 문제가 교인들 사이에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는데, 지난해 감리교 총회 이후 여러 교회 내 정서와 맞물려 교단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전체 교인 1,300여명 중 1,100명이 탄원에 참여하고, 또 837명이 교단 탈퇴를 위한 청원서를 제출한 것은 우리교회의 민의가 어떤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탈퇴의 이유는 교인들이 원해서다. 너무도 원해서다. 탈퇴로 인한 여러 리스크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알지만, 그 모두를 감안하고서라도 우리는 탈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 교단 탈퇴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 교인들의 민의를 모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급하게 결정한 것도 아니었고, 오래 전부터 교인들로부터는 교단 탈퇴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다만 담임목사님을 포함해 여러 부목사님들, 교역자들이 이런 요구에 매우 신중하셨다. 아무래도 교단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이 교인들과는 남다르지 않았겠나? 그동안은 오히려 담임목사님이 교인들을 이해시키고, 자중시켜 왔지만, 837명의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탈퇴 청원을 위한 임시당회를 요구하게 되자, 교인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우리 교회가 임시당회 연다는 소식이 퍼지자, 연회에서 우리 교역자 10여명을 직임정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에는 담임목사님이나 부목사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사역하는 파송 선교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치리 사유도 납득키 어려웠고 무엇보다 너무도 일방적이었다. 이번 투표에서 98%의 압도적 찬성이 나왔던 것은 이 일이 결정적이지 않았나 싶다.   “단순히 탈퇴에 대한 속 시원함도 있지만···모든 성도들이 하나되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한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신학적 정체성 불분명한 WCC·NCCK로 교회 나간 사람도 많아” △ 일부에서는 이번 탈퇴가 담임목사의 개인신상과 관련한 치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한다. 이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말도 안된다. 일부에서는 담임목사님이 과거 스캔들로 재판 중이고, 이번 탈퇴가 진실을 감추기 위한 꼼수라고 하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이다. 담임목사님의 스캔들 주장은 연회 심사위원회에서 이미 두 차례나 전혀 근거없는 사실이라는 확인을 받았다. 애초에 담임목사님은 개인신상적 문제로 재판을 받은 적이 없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악의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님의 거취에 대한 교인들의 민의를 확인코자 당회를 연 적이 있는데, 연회가 현재까지 문제 삼는 사건은 바로 이 당회다. 본건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으면서도, 별건을 가지고 2년 넘게 재판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에 우리 교인들이 심각한 피로감을 느낀 것이다.     지난 2월 12일(주일)에 열린 임시당회 모습    △ 이번 임시당회에서 98%의 압도적 비율로 탈퇴를 찬성했다. 감흥이 남다를 것 같은데?   = 837명의 교인들이 청원서를 제출했을 때, 어느정도 예측은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압도적 찬성이 나올 줄은 몰랐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반대가 20표도 나오지 않았다는게 사실 말이 되는가? 교인들이 그동안 얼마나 인내해왔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수치가 모든 것을 얘기한다. 투표결과가 발표되고 우리 교인들은 정말 환호하며, 그 결과를 기뻐했다. 단순히 탈퇴에 대한 속시원함도 있지만, 의견이 갈리지 않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되어 하나의 결론을 도출한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 아무래도 우리 교회의 향방을 결정하는 일인데, 반대의견이 많았다면, 찬성이 2/3가 넘었어도 마음이 안좋지 않았겠나? 정말 하나님이 이끄신 일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 WCC·NCCK에 대한 교인들의 반감이 심한 것 같은데?   = 감리교회를 흔히 매우 진보적으로만 알고 있지만, 우리 교회는 그렇지 않다. 신학과 신앙에 대해서는 결코 타협하지 않았고,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래전부터 동성애 대책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매년 퀴어축제에 맞춰 서울시청 앞 반대 시위에 참석해 왔다. 5대 이상의 버스를 동원해 성도들이 반대시위를 진행할 정도로 동성애와 포괄적차별금지법 등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반대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런만큼 우리 교회 내에는 오래전부터 WCC·NCCK와 함께하는 감리교단을 탈퇴하자는 교인들의 요구가 심심치 않게 빗발쳤고, 결국 교회를 나간 분도 꽤 됐다. 그런 중에 지난해 10월 감리교 총회에서 WCC·NCCK 탈퇴안이 처리되는 과정에 교인들이 매우 크게 실망했고, 결국 이러한 정서는 교단 탈퇴를 크게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동성애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 모습   △ 탈퇴 이후 주변의 반응은 어떠한가?   = 일단 교단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한 것이다. 그리고 이는 우리 교회 목사님들도 마찬가지다. 사실 담임목사님은 스스로 본인을 뼛속까지 웨슬리언이라고 누누이 말씀해 오신 분이다. 그런 분 입장에서 믿음의 뿌리인 교단을 떠난다는게 쉬운 결정이었겠나? 주변에서는 그런 사정을 아는 만큼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고 있다. 힘든 결정을 존중해줬고, 이해해줬다. 교단 역시 서운한 감정으로 탈퇴키는 했지만, 여전히 우리는 감리교를 믿음의 토양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지지한다. 교단 역시 더 크게 부흥하길 기도하고, 기대한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뜨겁다. 다음세대와 함께 열방을 향해 나아가겠다” △ 교회 재산에 대한 유지재단과의 정리 문제가 남았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   =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허나 그간의 여러 판례도 있고, 또 우리 교회의 탈퇴에 어떠한 이견도 없는 이상, 명의신탁된 우리의 재산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그 과정이 교단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 사실 우리 교회는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다를 게 없다. 예배하고, 찬양하고, 선교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의 본질을 그대로 지켜나갈 뿐이다. 우리교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다음세대가 무너지는 오늘날의 교회 현실에서 우리 교회는 아이들이 차고 넘친다. 매주 금요성령집회와 BT집회에는 젖먹이 아이들부터 청년들이 기뻐 뛰며 찬양한다. 우리가 무의미한 재판에 메이지 않고 싶었던 것은 교회의 본질에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직 예배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겠다. 온 열방을 향해 선교하는 교회가 되겠다.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바보가 될 바에는 더 큰 바보가 되라”

  류시화 시인이 쓴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어느 밀림 속에서 모든 동물들이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당나귀가 풀의 색깔을 파란색이라고 우기는 데서 시작됩니다. 당나귀가 자기 혼자 “풀이 파란색”이라고 소근 거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예 모든 동물들 앞에서 풀의 색깔이 파란색이라고 소리쳐 대는 것입니다. 이때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며 “풀은 파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이야”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당나귀는 더 소리를 높였습니다. “풀은 초록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니까!” 그러자 동물들이 덩달아 편 가르기를 하였습니다. ‘초록색파’와 ‘파란색파’로, 혹은 호랑이파와 당나귀파로 나뉜 것이죠. 호랑이는 포식동물의 왕답게 으르렁대기 시작했고 당나귀는 분수를 모르고 계속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초록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니까!” 누군가의 중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밀림의 왕 사자를 초청하여 판결을 부탁하자고 하였습니다. 호랑이도 동의를 하였습니다. 왜냐면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로서 당연히 자기편이 되어줄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먼저 당나귀의 주장에 귀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호랑이의 주장도 잘 들었습니다. 그러더니 사자는 당나귀의 말이 옳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풀은 초록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고 말이죠. 판결 후에 호랑이가 사자에게 으르렁대며 “왜 그따위 판결을 하느냐”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너도 풀이 초록색이라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 왜 그렇게 오판을 했느냐”고 말입니다. 그리고 오른발로 사자를 치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사자가 지혜롭게 말을 했습니다. “어이, 호랑이. 물론 나도 풀이 초록색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숲의 제왕이 되어가지고 저 하찮은 당나귀와 논쟁을 벌이다니. 논쟁을 벌이려면 적어도 자네보다 훨씬 지식과 지혜가 높은 자와 해야지. 자네는 어리석은 자와 무의미하게 논쟁을 했어. 이미 호랑이다움을 잃어버렸고 소중한 시간과 기운을 낭비한 채 오히려 세상을 더 시끄럽게 만들었다네··· ”   저도 어릴 때부터 우김질을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한번 우기면 그것이 잘못된 주장인 줄 알면서도 끝까지 우김질을 했던 기질이 있었습니다. 개척교회 때는 물론, 중형교회가 되었을 때도 스티븐 코비의 주장대로 “언제나 주도적으로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주도적 의미를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생각을 했던 면도 있었겠지만요. 이런 제가 언제부터인가 한국교회 연합사역과 공적사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좋은 일을 하면서도 비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공교회를 위하여 옳은 일을 하면서도 불필요한 공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마다 제 안에 있는 호랑이 본성이 발동하려고 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가 극심한 상황에 이르러서는 방역 당국과 예배 퍼센티지를 협상하는 것을 신사참배로 규정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어떻게든지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목회를 포기하지 말라”고 하며 격려비를 지원하는 것을 두고 차마 입에 담기에도 창피스러운 프레임으로 공격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저는 제 안에 있는 호랑이의 입을 다물도록 하였습니다.   제 스스로 말을 했죠. “기왕 바보가 될 바에야 더 큰 바보가 되자. 그리고 논쟁을 하려면 너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능력 있고, 지혜 있는 현자와 하자.” 어떻게 풀이 파란색이란 말입니까? 당나귀의 주장은 말도 안 되죠. 풀은 당연히 초록색이지요. 그러나 호랑이는 호랑이답게 놀아야 했습니다. 당나귀와 논쟁을 하는 그 순간부터 호랑이는 호랑이의 자존심과 체면을 구겨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격을 받을 때 많은 분들이 저를 충동질 하였습니다. “소 목사님, 왜 가만히 계십니까? 허락만 해주시면 제가 나서서 대리 고발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안의 호랑이가 으르렁대려고 했습니다. 아니, 제가 나서서 법적조치를 하면 당연히 실형을 받게 할 수 있죠.     그러나 저는 저 다움과 한국교회 진정한 리더다움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보다 훨씬 능력이 있고 지식이 넘치는 현자들을 찾아 토론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분들의 글을 읽고, 그런 분들과 만나 말씀을 듣고 때로는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만이 걸어가는 바보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침내 제 앞에 골드오션(Gold Ocean)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콥의 선교소식] 의료 구호팀 17명 튀르키예 지진 현장 도착

핵심 피해지역 카흐라만마라쉬에 도착한 OMFT 긴급구호팀(사진제공=인터콥)   OMFT(Operation Mercy for Turkiye)팀의 1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현지 시간 2월 17일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도시(인구 41만명)에 도착했다고 소식을 알렸다. 이번 지진의 가장 큰 진앙지인 파자르직 도시(인구 2.8만명)와 엘비스탄 도시(인구 14만명)는 카흐라만마라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서, OMFT 의료팀은 지진의 핵심 지역으로 나아온 것이다.   구호팀은 5명의 의사와 9명의 간호사, 3명의 현지어 능통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의료팀의 한 간호사는 “몇 년 전 튀르키예를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현지인들과 친구가 되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그 친구의 소식이 궁금하여 구호팀에 지원하게 되었다”고 참여 취지를 밝혔다.   카흐라만마라쉬의 긴급구조센터를 방문한 OMFT 긴급구호팀(사진제공=인터콥)   구호팀은 카흐라만마라쉬의 긴급 구조센터를 방문하여 담당자를 만나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긴급 구조센터는 도의 119 지휘 본부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현재 지진 현장에 투입되어 구조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긴급 구조센터 담당자는 “여러분들이 와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우리도 노력하고 있으나 모든 시골 마을들을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소외된 지역들에 대한 다양한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에 온 여러분들은 우리의 가족과 같다. 구조 센터 전직원을 대신하여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환영의 말을 전했다.   카흐라만마라쉬의 긴급구조센터 담당자와 손을 맞잡은 OMFT 자원봉사자(사진제공=인터콥) “길 양 옆의 건물들이 모두 무너진 처참한 현장과 임시로 지어지는 천막들을 보며 지진 피해의 심각성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OMFT 팀으로 파견된 한 간호사의 고백)   구호팀은 긴급 구조센터 방문 후 베이스 캠프로 돌아오는 길에 처참하게 무너진 시내를 둘러보며 통탄한 심경을 전했다.   “도시에는 지금도 여진이 있고 생활 자체도 불편이 있습니다. 재난 지역의 한 가운데에서, 그것도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 구호작업을 하는 것은 불확실성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사랑과 헌신을 본받아 피해를 입은 자들을 향해 달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위험한 곳에 가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만 우리는 작은 사랑의 불꽃이 기적을 일으킬 것을 기대합니다.” (OMFT 팀의 한 자원봉사자의 고백)   OMFT팀이 방문한 카흐라만마라쉬는 튀르키예 지중해 주(Akdeniz bölgesi)에 속한 인구 약 41만명의 도시로서, 튀르크인 88%, 쿠르드인 11%, 체르케스인 1%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흐라만마라쉬는 이번 튀르키예 강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이다.   한편, 튀르키예 AFAD기구 지진위험 및 감소 총괄 책임자 오르한 타타르 박사는 "지금까지 약 4,700회의 여진이 있었다. 4분 간격으로 발생하는 여진은 대부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기의 재앙"으로 묘사되는 이번 지진 이후, 약 250시간 이상이 지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잔해에서 최소 5명이 구조되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으며, '지진 지역에서 수색 및 구조 팀의 작업은 중단 없이 계속된다. 11일이 지난 시점에도,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구조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지진 사망자 수는 3만8천여 명, 부상자 수는 10만8천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무너진 건물 수는 1만 2천개에 달한다.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2월에 연둣빛 봄을 꿈꾸다”

  올 겨울은 정말 겨울다운 겨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강추위도 있었고, 눈도 많이 내렸거든요. 난방비 폭탄만 없었으면 올 겨울은 정말 완벽하게 행복한 겨울이 될 뻔 했습니다. 정말 눈도 유난히 많이 내렸습니다. 그리고 체감온도가 영하 25도라는 경이적인 추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산에 올라가니까 체감으로는 영하 25도를 훨씬 넘긴 것 같았습니다. 마스크를 벗어서 5,6초만 두면 바로 굳어버렸고 호주머니에 넣고 간 생수도 꽁꽁 얼어버릴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겨울나무에 하얀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면 앙증맞게 피어난 에델바이스를 보는 것 같았고 인동초 처럼 보였습니다. 히말라야산맥이 따로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 우리 교회 외벽에 붙어 있는 “한 겨울에도 연둣빛 봄을 꿈꾸다”라는 문구를 생각했습니다. 이 문구는 지하철 분당선에도 글판으로 걸려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보았을 것입니다. 겨울이 겨울다워서 좋지만 아무리 추운 겨울도 봄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하얀 눈을 지탱하고 있는 나뭇가지들이 추위에 고통스러워하겠지만 저의 눈에는 또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봄의 연둣빛 꿈이죠. 지금은 하얀 눈으로 덮여있지만 봄의 햇살에는 당연히 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홍매화, 백매화가 가장 먼저 필 것이고 뒤를 이어 진달래와 목련이 함께 피고 눈으로 덮였던 설원의 대지는 연둣빛과 연분홍 세상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더구나 봄의 따뜻한 아지랑이가 올라오고 봄비까지 내리게 되면 4월의 풀은 겨울의 황막한 대지를 뚫고 솟아나서 지평선의 푸른 소나타를 노래하게 됩니다. 특별히 바람이 부는 들판에서 흔들리는 풀은 환상적인 봄의 교향곡을 연주하는 생명의 마에스트로가 되지요. 그 역동하는 생명의 박동, 푸른 생명의 펌프질을 보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경기 침체와 난방비 폭탄, 재난, 재해 등 얼마나 많은 사건, 사고와 힘겨운 일들이 많이 있습니까? 겨울의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마음의 추위와 삶의 추위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아니,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는 연둣빛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래서 푸시킨도 이렇게 노래하지 않았습니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중략)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우리 역시 아직은 겨울이지만 연둣빛 꿈을 꾸어야 합니다. 그리스 철학자 소포클레스가 말한 것처럼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맞는 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겨울에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간절하게 맞이하고 싶었던 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어떻게든지 이 어려운 삶을 견뎌야 합니다.     겨울의 추위는 견뎌냈지만 이제 마음의 추위와 삶의 추위를 견뎌내고 삶의 봄을 맞이해야 합니다. 푸시킨의 말대로 슬픔의 날을 참고 견디면 즐거운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절망하거나 낙심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생(生)이란 명(命)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겨울이지만, 매화가 벌써 꽃 몽우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면 연분홍 진달래와 하얀 백목련이 필 것이고 그 뒤를 이어서 개나리와 벚꽃들이 만개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듯 우리의 삶에도 반드시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영국의 시인 셀리의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봄 또한 멀지 않으리”라는 시처럼 말입니다. 그러므로 삶의 추위가 매섭게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우리는 연둣빛 봄의 꿈을 꾸어야 합니다.   연분홍의 꽃 몽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경륜 정해민 선수, ‘2023 With-Hope 기부릴레이’ 참여

  경륜 22기 정해민 선수는 지난 1월 25일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상재) 희망나기운동사업(이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에 희망성금 500만원을 전달하였다.   전달식에는 경륜 22기 정해민 선수,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륜 22기 정해민 선수는 “기부는 부모님의 권유로 경륜선수가 된 후 2018년부터 하고 있다. 기부가 거듭될수록 오히려 제 마음을 더욱 따듯하고 풍성하게 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같아 지속하게 됐다”며 “오늘 지원된 새학기 준비금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뜻 깊고 의미 있는 기부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최효정 본부장은 “정해민 선수가 귀한 나눔을 통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성금은 새 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해민 선수가 후원해주신 성금은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아동·청소년 장학금으로 전달 될 예정이다.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독립운동이다”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독립운동이다!’라는 주제로 모닝포커스 부설 기독교친일청산연구소가 주관하는 <제3회 신사참배 거부운동 재조명 학술세미나>가 지난 1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여러 국회의원들의 축사가 있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울산 수암교회 장로)은 “국회조찬기도회는 이 신앙 선각자분들이 조속히 주기철 목사님처럼 독립운동가로 서훈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열린 이번 국회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는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최덕지·안이숙·조수옥 그들은 누구인가?’와 최덕성 총장(브니엘신학교)이 ‘주기철 목사 복권과 교회교 전통’을 각각 했다.   페널로는 오지원 소장(한국침례교회사연구소), 전정희 편집위원(국민일보), 최수경 발행인(모닝포커스) 등이 맡았다.   첫 번째 주제발표로 나선 이은선 교수는 “일제 말 가혹한 탄압 하에서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2천여 명이 옥고를 치렀고, 주기철·최상림 목사 등 50여 명이 옥사했다”며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천황의 현신 지위를 부정하고 하나님만 섬긴다는 기독교 신앙이 밑바탕이지만, 동시에 일본 국체를 부정하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겠다는 분명한 항일운동이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나 현재 국가는 주기철·주남선·손양원·김두석 등 몇 분들만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나머지 분들의 신사참배 거부행위는 신앙 행위로만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독립운동에 있어 무장투쟁만 중요시하고, 애국 계몽운동과 평화적 독립운동은 중요하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일제에 의해 가장 강한 핍박을 받고 옥고를 치렀음에도,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분들이 바로 신사참배 거부자들”이라며 “일제가 우리 민족을 황국 신민으로 만들고자 했을 때 적극적으로 저항한 측면에서, 이들의 행위는 독립운동이라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선 교수는 최덕지·안이숙·조수옥 등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일제는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킨 후 중국의 저항이 장기화되자, 조선인들에 대해 내선융화를 넘어 내선일체에 의한 황국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천황제 이데올로기 아래 ‘국민정신 총동원운동’을 시작했다”며 “이는 모든 사람의 정신을 일본 정신 즉 천황중심주의로 집중시켜 어떠한 곤란한 상황에서도 국가의 목적대로 인적·물적 자원을 동원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러한 운동에 저항하는 것은 일본에 반역하는 행위였고, 일본은 이를 불경죄·치안유지법 위반 등으로 처벌했다. 일제의 신도국가주의는 로마 황제숭배 사상과 같은 천황숭배 사상에서 기인하지만, 신사참배라는 정책으로 나타날 때 천황숭배 사상과 신도가 합쳐진 정·교 융합적 국가정책으로 변모한다”며 “이에 대한 반대는 국가주의에 대한 반대였고, 사상범·정치범으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하고 “전쟁 동원 과정에서 신사참배 강요는 종교를 넘어선 정치적 목적이었다. 그런데 이에 가장 격렬하게 저항한 것이 기독교인들이었고, 이는 신사참배 거부운동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신앙운동으로 민족주의와 결합할 수 없는가? 신사참배 거부는 독립운동인가”라고 제기했다.   따라서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기독교 신앙과 민족의식의 융합으로 볼 수도 있다. 종교운동이냐 민족운동이냐 하는 이분법적 나눔이 아니라 양자의 결합으로 봐야 한다”며 “기독교인들의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신앙을 지키기 위한 신앙운동, 일본 탄압 속에 조선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민족운동, 천황 중심의 대동아공영권에 반대하는 독립운동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최덕지·안이숙·조수옥 등은 한상동과 더불어 신사참배 거부 세력을 규합해 조직화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저항이 아니라 조직적 수준의 중요한 독립운동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들의 신사참배 저항운동을 일제가 천황을 반대하는 불경죄요 국가 체제를 전복하려는 정치세력이기에 치안유지법과 보안법, 심지어 내란죄로 처벌한 점에서 독립운동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덕성 총장은 “신사참배 거부운동은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킨 기독교 신앙운동인 동시에 일제 황민화 정책에 저항한 운동이자 민족정신을 기리는 신앙운동이었다”며 “특히 일제 말기 이 땅에서 일어난 최후의 독립운동이었다”고 정의했다.   최 총장은 “그러나 대한민국이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아직도 항일운동으로 인정하지 않는 까닭은, 우리 사회의 명확한 과거사 청산 부재와 친일파 전통 우세 때문으로 보인다”며 “친일파 전통은 지금도 한국 기독교계를 장악하고 있다. 기독교(Christianity)가 아닌 ‘교회교(Churchanity)’라는 특성을 지니고 지금도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회는 사회를 지도하는 양심의 교사이나, 현 한국교회 주류 세력은 역사 왜곡과 날조, 사실 호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양심 결핍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교회교’란 조직체 결정을 절대시하는 로마가톨릭 식의 교회 이해이다. 이 사고방식이 극명하게 나타난 것이 바로 주기철 목사(1897~1944) 복권 및 목사 복직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최총장은 “주기철 목사는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면당했다. 그의 ‘죄’는 신사참배 곧 우상숭배를 하기로 결정한 총회 정책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당시 한국교회 지도자들, 주한 외국 선교사들, 일본 교회는 신사참배가 우상숭배라는 사실에 이의를 갖지 않았다. 그래서 평양 장로회신학교는 자진 폐교했고, 선교사들이 이 땅을 떠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주기철의 면직 70여 년 뒤, 예장 합동과 통합 등 한국 장로교회는 총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2015~2016년 주기철 목사 ‘복권·복직’ 릴레이를 펼쳤다”며 “이는 어처구니없는 난센스이고,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장로교회 정신과 치리 원칙, 개혁교회론을 위반한다. 현재 한국교회가 과거사 청산을 똑바로 하지 않았고, 현재 교단들이 배교 집단인 ‘순일본적기독교’의 연장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진단했다.   최덕성 총장은 “기독인은 교회의 결정에 순종해야 마땅하지만, 그 결정을 절대시할 수는 없다. 교회의 결정이 항상 옳거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기독교 역사에 새벽별처럼 등장한 ‘위대한 이단자들’은 교회 조직체인 대회·총회·공의회가 오류를 저지르고 실수하고 범죄해 왔음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또“주기철에 대한 릴레이 목사 복권·복직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기미가 다소 엿보인다. 교회 장래와 역사의식을 소중히 여기는 동기도 엿보인다. 다시는 신사참배와 같은 우상숭배의 죄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다짐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는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과 교회교 전통이 가져다준 불행한 해프닝이다. 교회교 사고방식은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의 민낯”이라며 “이 불순한 전통은 친일파 교회 계승을 장자 교단이라는 이름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단 교회들의 심장을 누비고 있다”고 정리했다.   그리고 대안으로 ‘일제 강점기 시절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한 이들을 독립운동가 서훈을 청원하는 입법화하는 방안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총 “새해 일어나 빛을 발하는 대한민국 만들자”

  대한민국의 중심 경기도가 기도로 2023년 새해의 새벽을 깨웠다. 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지난 1월 30일 오전 7시,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경기도 지도자 초청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안녕을 염원하며 열린 이날 예배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유의동 국회의원, 임종성 국회의원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대거 함께했다.   인사를 전한 경기총 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는 “우리는 지난 3년여 코로나로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시간을 지나,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많은 것들이 정상화 됐다”면서 “새해는 우리의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경기도의 모든 교회와 가정이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힘차게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잃어버린 희망을 다시 찾고, 주저앉은 이웃에게 우리의 손을 내밀어 다시 일어나야 한다. 우리의 이웃에 사랑가 소망을 나누는 사명을 회복하자”고 덧붙였다.   준비위원장 오범열 목사(성산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상임회장 김명현 목사(이천순복음교회)의 기도와 공동회장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증경회장 소강석 목사(한교총 증경대표회장)가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게 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소 목사는 성경에서 말하는 두 축복, '브라카'와 '아쉬레이'를 강조하며, 새해 하나님의 복이 넘치는 경기도가 되기를 기대했다.   소 목사는 "구약에는 인간이 하나님을 축복하는 브라카와 하나님이 인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베푸시는 아쉬레이의 복이 있다"면서 "이 축복에는 등식이 있는데, 우리가 하나님께 브라카를 잘하면 하나님께서 아쉬레이의 복을 주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 있는 교회들이 하나님을 브라카하는 거룩한 골짜기를 이뤘으면 한다. 이번 신년하례회가 정말 하나님을 브라카하고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아쉬레이의 복을 받는 축복의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 지도자들이 성경 속 '요셉'처럼 되기를 강권하며,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요셉 중의 요셉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인구절벽으로까지 흐르는 저출산 문제에 있어, 한국교회와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출산장려운동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영식 목사(의왕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이부호 목사(수원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신상철 목사(오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 박종호 목사(안양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장익봉 목사(가평군기독교연합회 회장) 등이 나서 각각 국가와 경기도, 교회와 미래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도서 2:24’의 성경 구절을 전하며, 국가에 대한 걱정과 위기극복을 위한 다짐을 전했다. 김 지사는 “나라가 많이 어렵다. 지난 4/4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면서 “올 한해 더욱 어려운 상황에 전개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지 않은 적이 없기에,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더욱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의장은 총 156석의 경기도의회가 78:78이라는 여야 동수 속에, 극한 대립이 예상됐지만, 올해 예산안을 국회보다 먼저 타결하는 등, 강력한 협치로 안정적 도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염 의장은 “모두가 예상한 갈등과 대립을 극복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경기도를 모범적으로 벤치마킹하기를 바란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협치의 메카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유의동 국회의원(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과 임종성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최근 더욱 어려워진 민생 위기를 공감하며, 주변 이웃과 함께 사랑을 나누는 경기도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모든 국민들이 하나님의 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독교의 박애정신이 경기도를 비롯해 대한민국 온누리에 퍼져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CBS 김진오 사장, CTS 최현탁 사장, 주남석 목사(새한성결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눈이 내리면 무조건 시를 쓴다

  올겨울은 눈이 많이 오는 편이지요. 저는 어릴 때부터 눈이 오면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면 하얀 눈이 온 세상을 따뜻한 이불처럼 덮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저는 눈이 왔다고 좋아서 난리인데 아버지께서는 “무슨 눈이 이렇게 많이 왔냐”고 투덜거리시며 눈을 치우기에 바쁘셨습니다. 옛날이건 지금이건 눈이 많이 쌓이면 빗자루로 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살았던 고향에서는 ‘당그래’(당거래)라는 기구로 눈을 밀기도 하고 긁어서 당기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눈이 어느 정도 쌓이면 다시 삽으로 퍼서 옮겼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가장으로서 눈 치우는 의무감이 많았지만, 저는 의무감 없이 눈을치우는 것도 재미와 즐거움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눈을 치우고나면 눈사람도 만들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왜 그랬는지는 몰라도 눈 오는 아침에는 아무 발자국이 없는 곳에 저의 발자국을 제일 먼저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이 잘 다니지 않는 뒷동산으로 가는 길에다가 저의 발자국을 제일 먼저 찍었습니다. 그리고 어떨 땐 하얀 눈 밭 위에 누워서 실눈을 뜨고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너무 행복해서였는지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도 있었습니다. 철인(哲人)도 아니고 시인도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추억이 쌓이고 쌓여서, 아니 이런 사건들이 무의식 속에 저장이 되고 되어서 회갑이 넘는 나이에도 눈이 오면 무조건 좋은 듯합니다. 그래서 산행을 하다가도 눈이 녹지 않는 곳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신이 나서 썰매를 타듯 일부러 미끄러지지요.   눈이 오면 끝없는 설원의 세계를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시를 씁니다. 그 시는 글로만 쓰는 시가 아니라 마음으로 쓰기도 하고, 눈 위에 발자국을 찍는 것 자체가 저의 시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목요일 저녁에도 설산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비가 오면 황순원의 소나기 소년이 되고, 눈이 오면 그렇게 좋다가도 문득문득 슬퍼질 때가 있습니다. 그날 저녁에도 산행을 하다 갑자기 슬퍼지는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밤에 눈밭에서 한동안 누워 있었습니다. 눈 쌓인 벤치에 앉아서 상념에 잠기기도 했고요.   그날 밤 슬퍼지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아버지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소년 시절 눈 내리는 어느 날, 제가 가래토가 생겨서 온몸이 불덩이가 되었을 때 아버지가 저를 업고 단숨에 2㎞ 가까이나 되는 범실약방으로 달려가셨습니다. 저를 업고 가시면서 눈이 많이 쌓였다고 한 번도 불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눈 내리는 날에는 아버지가 저를 엎고 달려가는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목요일 저녁 산행할 때는 눈이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왜 아버지 생각이 났냐면, 내 발자국보다 먼저 찍힌 발자국이 몇 개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발자국이 마치 옛날 아버지가 찍어놓은 발자국처럼 느껴진 것입니다. 바로 그 몇 개의 발자국이 저에게는 위대한 시가 되고 추억이 되고 노래가 되었습니다. 그날도 많은 시를 썼습니다. 발자국으로 쓰기도 하고 마음으로 쓰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시를 쓰면 어떤 시를 쓰겠습니까? 마음속에 주님을 향한 에델바이스를 피워내고 성도들을 향한 목양 연가, 그리고 저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향한 애상의 연가를 쓰지 않겠습니까?     다시 문득 백암교회를 개척하던 때 무등산 헐몬 수양관에서 쌓인 눈 위에 엎드려 기도하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 생각이 나자마자 저는 당장 눈 위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무릎에 냉기가 들어와 오래 꿇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잠시라도 ‘주여’를 외치며 통성 기도를 했습니다. 그 모습을 동행하던 박주옥 목사님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보니 바로 그 모습이 바로 한 편의 시와 같았습니다. 발자국으로 쓴 시보다 눈 위에 무릎으로 쓴 시가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젊음의 때는 하나님께 드리는 눈물의 헌시를 많이 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구덩이 속에서 무릎 자국을 남기며 쓴 시는 더 그렇고요.   책상에 앉아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지난날, 젊음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대지에 저의 시를 남겨놓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용산교구협 “종말 속 유일한 희망은 십자가 복음 뿐”

  하나님의 전 시대적 계획 아래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미래도시 용산이 2023년 새해를 맞아 낮은 무릎으로 하나님의 치유와 은혜가 용산에 임하기를 간구했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용산 서빙고로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열린 '2023년 용산구민과 함께하는 신년감사예배'에는 용산의 새 날을 염원하는 주민 600여명이 함께했다. 또한 용산을 대표하는 권영세 국회의원, 오천진 구의회의장, 임현규 용산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작년 한해 할로윈 참사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아픈 시간을 보내야 했던 용산의 교회와 주민들은 아직도 차마 아물지 못한 상처를 여미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해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매년 1월 용산구교구협의회(회장 지성호 목사)가 용산구청기독신우회(회장 이원택 집사)와 함께 지역의 발전과 구민의 안녕을 위해 준비하는 본 예배는 용산의 새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다. 새해 용산의 기도는 여전히 치유와 회복이었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초월적 헌신을 잊지 않았다. 스스로 그 누구보다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주위의 작은 신음에 함께 아파할 수 있기를 기도했다.   용산교구협 회장 지성호 목사(서울 이태원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고문 차은일 목사(한광교회)의 기도와 회계 이철수 목사(삼애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선인중앙교회 합창단과 용산구 목회자의 특송이 연이어 펼쳐졌다.   말씀을 전한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란 주제로, 힘들어도 세상과 타협치 않고 굳건히 복음의 길을 고수하는 교회의 참된 사명을 강조했다.     이재훈 목사   이 목사는 "세상은 점점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이 종말 속에서 유일한 소망은 바로 십자가 복음이다"며 "교회가 이 세상의 부패를 막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복음의 메시지로 무장하지 않으면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사람들에 버려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사람들을 향해 옳은 소리, 쓴 소리를 하지 않으면, 세상의 핍박을 피할 수도 있다. 허나 소금의 삶을 살고자 한다면 때로는 갈등을 겪을 수도 있다"면서 "소금은 자신을 녹여 변화를 일으킨다. 세상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는 교회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고문 이길원 목사(신흥교회)가 ‘국정의 안정과 일상생활의 회복을 위해’, 미래세대위원장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가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 복음화를 위해’, 서기 오원석 목사(신용산교회)가 ‘용산구민의 안녕과 지역교회를 위해’를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부회장 박승남 목사(후암교회)의 사회로 열린 제2부 축하와 다짐의 시간에서는 용산구 국회의원이자, 통일부 장관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이 축사자로 나섰다.   권 의원은 먼저 지난해 할로윈 참사로 충격을 받은 용산 주민들과 사고 뒷수습에 수고하는 공무원들을 위로하며, 다시는 대한민국 안에서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믿음의 사람들이 깨어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했다.   권 의원은 "안타깝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있다. 하루빨리 책임 소재가 정확히 판가름되어 다음에는 같이 예배하고 용산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올해는 행복한 일만 계속되기를 바란다. 여러분과 대한민국이 정말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회의원(통일부 장관)   또한 통일부 장관으로서 최근 더욱 경색되어 가는 남북관계와 북한의 도발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하며 "한반도에 다시 평화의 기운이 도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산이 부끄럽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천진 구의회 의장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의장은 "지금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때"라며 "매년 용산의 교회들이 신년기도회를 통해 지역에 큰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줬듯 오늘 이 기도회가 다시 용산의 미래와 번영을 불러오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    이 외에도 권영세 의원은 용산구의 발전과 소외이웃 돌봄에 헌신한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황광용 목사(보광중앙교회), 오창우 목사(한남제일교회)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지역과의 상생을 모토로 섬김을 실천하는 용산교구협은 매년 대표적인 나눔 교회들을 선정해 표창장을 주고 있다.   한편, 용산교구협은 새해에도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힘겨워 하는 지역 미자립교회에 난방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이번 겨울은 유류비의 폭증과 기록적 한파가 겹치며, 미자립교회들에 있어 도움이 매우 절실한 때였기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교구협 회장 지성호 목사는 "용산의 교회들은 오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개교회를 넘어 지역교회로 함께해 왔다. 주님 안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하나된 교회의 가치를 실현했다"면서 "코로나의 끝자락에 어려움은 여전히 크지만, 여태껏 그래왔듯 다시 하나되어 나눔의 복된 가치를 증명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용산교구협은 올해도 할로윈 참사로 트라우마를 겪고있는 주민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 사역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또한 용산의 영적 변화와 건전한 문화의 정착을 위해 교회가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증경회장 장상욱 목사(선인중앙교회)는 "용산은 더 이상 지역 주민들만의 도시가 아니다. 많은 국민들이 사랑하고, 특히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모두의 도시가 됐다"면서 "용산의 변화는 곧 젊은이들의 변화로 이어진다. 용산을 찾는 모두가 건전한 문화 속에서 아름다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용산의 교회들이 여러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어 "용산교구협은 교회를 넘어 지역과 주민을 포괄하기에, 현 상황에서 오직 용산교구협만이 할 수 있는 분명한 사명이 있음을 직감하고 있다. 올 한해 용산의 변화와 그 속에서 묵묵히 빛날 교회의 헌신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용산교구협의 임원은 △회장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 △부회장 박승남 목사(후암) △총무 전종우 목사(숭덕) △서기 오원석 목사(신용산) △회계 이철수 목사(삼애) △감사 정병두 목사(새동산) △용산NGO 이길원 목사(신흥) △미래세대위원장 이규 목사(시티미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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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강릉중앙시장 찾은 해외 선수들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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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문화예술진흥원, 나태주 시인 특별강연 성료

“11월의 끝자락에서 따스한 시 문학으로 치유받는 기분입니다.” 남양주 새마을지회 이덕우 지회장의 말이다. “문화 예술은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을 줍니다. 이런 문화 문학 활동들이 각박한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사회적으로 여러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치유제 역할을 감당합니다”라고 평내 아산병원 배창황 원장도 덧붙였다. 지난 28일 다산 정약용도서관에서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이 주최한 나태주 시인 초청 특별강연과 시낭송회에 참석한 이들의 말이다. ‘낭만의 계절’에 펼쳐진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로 지역을 디자인해온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 주관하고 남양주시가 후원했다. 문화예술도시 남양주를 여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감당해 온 진흥원이 지난 9월 ‘남양주 한복모델선발대회’를 통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고, 10월달에도 다산수변공원에서 마니밴드를 중심으로 ‘낭만가을 음악산책’ 버스킹 공연을 통해 남양주 버스킹 공연의 문을 열은바 있다. 이번 11월에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다산 포럼, 다산 아카데미, 다산 심포지엄에 이어 다산인문학 강연의 일환으로 ‘시문학 산책’을 가진 것이다. 내년에도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다산정신의 세계화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말에서 구동철 이사장은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활·문화·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의 전통과 맥을 같이하는 문화를 발굴하고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켜 일상이 문화 예술이 되고 축제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환영 인사했다. 이수정 시인이 전정호 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정밀아 씨가 작곡한 ‘꽃으로‘(나태주 시) 라는 시를 오프닝 시노래로 불렀다. 이희숙 시인이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나태주 시), 정미애 시인이 ‘대숲 아래서’(나태주 시)등 시낭송이 있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축사에서 “남양주시가 시민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삶의 질을 높이며 시민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상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문화자치생태계를 구축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므로 생활기반의 문화환경을 조성하여 문화복지로 나가려 한다”며 문화예술 활동가나 자원봉사자들이 시민영웅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인사했다. ‘시심(詩心)의 향기를 그대에게! ’라는 주제로 정충은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남양주 문학 예술인들과 함께하며 나태주 시인은 ‘문학과 인생 그리고 글쓰기’라는 강연에서 나태주 시인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글쓰기, 그리고 그가 쓴 시편들을 통하여 문학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자신의 시를 10여편 낭송하고 이효상 원장과 대담을 가졌다. 참석자들에게 저자의 서명 시집과 개인 사진촬영의 기회를 행운권 추첨으로 제공하여 기대와 만족도를 폭발시켰다. 진흥원은 매년 시 낭송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과 기대를 폭발시키며 시 문학이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한 인문학 강좌와 시낭송회를 통해 시민들의 정신문화를 확산하고 경기도 생활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멋진 행사였다.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시문학을 누리고 수준높고 안정적인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을의 끝자락 올해 남양주 문학계의 최고 행사로 기록될 것 같다. 본 행사의 파트너로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지부장 오정수),남양주지역사회보장협의회 대표협의체(공동위원장 유병선), 다산예정교회(목사 설동욱), 남양주시복지재단(대표 심우만), 새마을남양주지회(지회장 이덕우), 다산중앙교회(목사 최식), 남양주미술협회(회장 이상숙), 세계미술연맹(이사장 서요한), 파독근로자복지재단(이사장 손병덕), 호평 주평강교회(목사 정귀석), 평내 아산병원(원장 배창황), 마석 대보토건(대표 서상철), 수동 호세아동산(원장 조주현), 신망애복지재단(대표 김양원), 에이스병원(대표원장 이덕구, 김성민) 등이 협력했다. 행사후 인터뷰에서 시인이자 문화기획가로 지역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는 이효상 원장은 “진흥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혼자나 개인이 할 수 없는 문화 예술활동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획과 협력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 예술 활동을 지향합니다. 아직 거리감을 느끼는 분들이 간혹 있지만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사랑방처럼 늘 오픈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가 가진 전통과 맥을 같이하는 콘테츠를 발굴.활용하여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켜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문화로 문화예술도시의 새 길을 여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생활문화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남양주시의 생활문화센터로써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은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접점이 가능해 생활 의제를 담은 소통의 공간이자 행복충전소로 사랑받고 있다. 참여와 궁금한 사항은 문의(전화 031-8034-3320) 하면 된다.

에센셜시리즈 3 ‘십계명’

‘십계명’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나머지, 우리는 그 계명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십계명은 우리에게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살아가는 인생의 표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시대, 장소, 문화를 초월한 그리스도인들은 예배와 기도로 하나가 되었다. 우리는 분명 “십계명”을 알고 있지만, 과연 진정으로 그 계명들을 따르며 살아가고 있을까? ‘십계명’은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의 인격을 담은 초상화다. 십계명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길”을 보여주기에, 이는 곧, “하나님을 본받는 길”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이 이 계명들을 지킨 것에 대해 “그 백성들의 삶은 그리스도를 예고하고 예표했다”고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시내산에서 본인이 말씀하신 법을 성취하셨다”고 이레나이우스도 말했다. 율법은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소견에 옳은 대로 하지 못하게 하며, 생명의 길로 인도한다. 예수님은 “십계명의 근본정신이자 영혼”이시라고 증거한다. ‘에센셜 시리즈’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안다고 여기는 기독교 신앙의 기본 교리와 전통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다시 살펴보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고자 기획된 연재물이다. 그 세 번째 책으로, 피터 레이하트는 ‘십계명’을 통하여 시내산 사건에서 수십 세기가 흐른 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성령을 부어주시기 위해 강한 바람과 불과 함께 다시 돌아오셨다. 오순절 성령강림이 이루어진 바로 그때, 성령님께서는 “돌판이 아니라 마음 판”에 쓰기 시작하셨다고 선포하는 책이다.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살아가면서, 인생이 복잡한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혼란스러운가? 성경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참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이 알기 원하는 새 신자든, 자신의 신앙 성장의 한계를 느끼는 성도든, 믿음의 본질을 추구하는 누구에게라도 이 책은 활짝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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