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끝자락에서 따스한 시 문학으로 치유받는 기분입니다.” 남양주 새마을지회 이덕우 지회장의 말이다.
“문화 예술은 삶을 살아가는데 큰 힘을 줍니다. 이런 문화 문학 활동들이 각박한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사회적으로 여러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의 치유제 역할을 감당합니다”라고 평내 아산병원 배창황 원장도 덧붙였다.
지난 28일 다산 정약용도서관에서 다산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효상)이 주최한 나태주 시인 초청 특별강연과 시낭송회에 참석한 이들의 말이다.
‘낭만의 계절’에 펼쳐진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로 지역을 디자인해온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 주관하고 남양주시가 후원했다. 문화예술도시 남양주를 여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감당해 온 진흥원이 지난 9월 ‘남양주 한복모델선발대회’를 통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고, 10월달에도 다산수변공원에서 마니밴드를 중심으로 ‘낭만가을 음악산책’ 버스킹 공연을 통해 남양주 버스킹 공연의 문을 열은바 있다. 이번 11월에는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 온 다산 포럼, 다산 아카데미, 다산 심포지엄에 이어 다산인문학 강연의 일환으로 ‘시문학 산책’을 가진 것이다. 내년에도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다산정신의 세계화도 모색할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말에서 구동철 이사장은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활·문화·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의 전통과 맥을 같이하는 문화를 발굴하고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켜 일상이 문화 예술이 되고 축제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환영 인사했다.
이수정 시인이 전정호 님의 기타반주에 맞추어 정밀아 씨가 작곡한 ‘꽃으로‘(나태주 시) 라는 시를 오프닝 시노래로 불렀다. 이희숙 시인이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나태주 시), 정미애 시인이 ‘대숲 아래서’(나태주 시)등 시낭송이 있었다.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축사에서 “남양주시가 시민들의 참여와 도움으로 삶의 질을 높이며 시민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상에서 시민들의 참여와 문화자치생태계를 구축하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므로 생활기반의 문화환경을 조성하여 문화복지로 나가려 한다”며 문화예술 활동가나 자원봉사자들이 시민영웅으로 인정받고 존경받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인사했다.
‘시심(詩心)의 향기를 그대에게! ’라는 주제로 정충은 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남양주 문학 예술인들과 함께하며 나태주 시인은 ‘문학과 인생 그리고 글쓰기’라는 강연에서 나태주 시인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글쓰기, 그리고 그가 쓴 시편들을 통하여 문학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자신의 시를 10여편 낭송하고 이효상 원장과 대담을 가졌다. 참석자들에게 저자의 서명 시집과 개인 사진촬영의 기회를 행운권 추첨으로 제공하여 기대와 만족도를 폭발시켰다. 진흥원은 매년 시 낭송 관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사전등록이 마감될 정도로 관심과 기대를 폭발시키며 시 문학이 얼마나 사랑받는지를 보여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한 인문학 강좌와 시낭송회를 통해 시민들의 정신문화를 확산하고 경기도 생활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멋진 행사였다.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시문학을 누리고 수준높고 안정적인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가을의 끝자락 올해 남양주 문학계의 최고 행사로 기록될 것 같다.
본 행사의 파트너로 농협중앙회 남양주시지부(지부장 오정수),남양주지역사회보장협의회 대표협의체(공동위원장 유병선), 다산예정교회(목사 설동욱), 남양주시복지재단(대표 심우만), 새마을남양주지회(지회장 이덕우), 다산중앙교회(목사 최식), 남양주미술협회(회장 이상숙), 세계미술연맹(이사장 서요한), 파독근로자복지재단(이사장 손병덕), 호평 주평강교회(목사 정귀석), 평내 아산병원(원장 배창황), 마석 대보토건(대표 서상철), 수동 호세아동산(원장 조주현), 신망애복지재단(대표 김양원), 에이스병원(대표원장 이덕구, 김성민) 등이 협력했다.
행사후 인터뷰에서 시인이자 문화기획가로 지역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는 이효상 원장은 “진흥원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혼자나 개인이 할 수 없는 문화 예술활동을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획과 협력을 통해 함께 만들어 갑니다. 일상에서 누리는 문화 예술 활동을 지향합니다. 아직 거리감을 느끼는 분들이 간혹 있지만 언제든 참여가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고 사랑방처럼 늘 오픈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가 가진 전통과 맥을 같이하는 콘테츠를 발굴.활용하여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켜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문화로 문화예술도시의 새 길을 여는 데 기여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생활문화 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남양주시의 생활문화센터로써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은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접점이 가능해 생활 의제를 담은 소통의 공간이자 행복충전소로 사랑받고 있다. 참여와 궁금한 사항은 문의(전화 031-8034-3320)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