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식수·임시거처 지원부터 트라우마 케어까지…현지 파트너와 재난 대응

국제구호단체 GAiN Korea가 대규모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민다나오와 베네수엘라를 돕기 위한 긴급구호에 나섰다.
필리핀 민다나오에서는 지난 6월 8일 사랑가니주 인근 해상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정부는 지진 직후 국가 재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피해 지역에 대한 구호와 복구에 나섰으며, 당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필리핀 정부와 재난당국에 따르면 지진은 민다나오 일대에 광범위한 진동과 시설물 피해를 일으켰으며, 도로와 교량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피해도 보고됐다.
베네수엘라에서도 지난 6월 24일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불과 1분 이내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했다. 수도 카라카스와 라과이라주 등에서 건물 붕괴와 기반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병원과 교통시설 등이 영향을 받아 구조와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이처럼 대규모 재난으로 현지 주민들의 생활 기반이 무너진 가운데 GAiN Korea는 현지 파트너 및 글로벌 GAiN 네트워크와 협력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식수와 식량, 의류, 정수 필터, 태양광 랜턴 등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진 이후 식수와 생활필수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돕는 데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재난대응팀(DART)을 중심으로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물품을 순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긴급 정수 시스템 설치와 심리사회적 지원(PFA), 현지 파트너 대상 재난 대응 워크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회복을 위한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과 재난이 겹친 베네수엘라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원단과 재봉틀 등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로 구호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지진 피해를 입은 필리핀 사랑가니주 글란 지역 주민 데릴(28)은 “지진이 나던 날 아침, 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섰는데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큰딸은 금방 찾았지만 막내가 보이지 않아 정신이 나갈 것 같았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두 아이 모두 무사히 품에 안았고, GAiN이 교회를 통해 전해준 식량과 정수 필터가 우리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GAiN Korea 관계자는 “가장 절박한 순간, 절망 속에 있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의 생필품뿐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라며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은 필리핀과 베네수엘라 이재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회복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후원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GAiN Korea는 후원금 1만 원으로 이재민 1가구에 태양광 랜턴 또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식수를 지원할 수 있으며, 3만 원으로 정수 필터와 위생용품 및 의류, 5만 원으로 식수와 식량, 의류 등이 포함된 1주일 분량의 긴급구호 패키지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GAiN Korea는 필리핀과 베네수엘라 현지 파트너 및 GAiN Philippines, GAiN Australia, GAiN Germany 등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해 긴급구호와 재난 이후 회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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