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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저출생 극복 위한 '교회형 모델' 제시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7.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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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인구의 날 맞아 다자녀 42가정 격려… 교회형 출산율 1.86명 자체 조사 발표
  • 이영훈 목사 "출산과 양육,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문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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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tGPT Image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출생 문제를 교회의 사명으로 받아들이며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는 '교회형 출산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오는 7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다자녀 가정 격려, 출산·양육 인식조사,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 출산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며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는 평소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며 "출산과 양육이 축복이 되는 문화를 교회가 먼저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특히 "세 명은 기본, 다섯 명은 권장"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출산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사역으로 접근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날 맞아 다자녀 가정 42가정 격려

 

교회는 7월 12일 주일 2부 예배에서 자녀 5명 이상을 둔 다자녀 가정 42가정에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한다.

 

대상은 자녀 5명을 둔 29가정과 6명 이상을 둔 13가정으로, 각각 70만 원과 100만 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총 지원 규모는 3,330만 원이다.

 

감사패에는 "저출생 시대에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며 믿음과 사랑으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양육해 가정과 교회, 사회의 귀감이 되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회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역으로 이어갈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자녀 4명을 둔 가정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회형 출산율 1.86명"…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건강한 가정과 다음세대를 위한 출산·양육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교회형 합계출산율(C-TFR)'을 발표했다.

 

15세부터 49세까지 여성 성도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교회형 합계출산율은 1.86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을 대부분 마친 40~49세 여성의 평균 자녀 수는 2.37명이었으며, 평균 희망 자녀 수는 2.3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희망 자녀 수가 실제 출산율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성도들이 출산 자체를 기피하기보다 경제적 부담과 양육 환경 등 현실적 여건 때문에 원하는 만큼 자녀를 낳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교회 측은 분석했다.

 

교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동체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출산장려금 효과…"다자녀 비율 높게 나타나"

 

출산장려금 정책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7%가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71.8%는 경제적·양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절반이 넘는 54.1%는 출산 또는 추가 출산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실제 출산장려금을 지원받은 가정의 2자녀 이상 비율은 81.3%로 비수혜 가정보다 크게 높았으며, 3자녀 이상 비율 역시 37.4%로 나타났다.

 

교회는 "출산장려금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공동체가 함께 축복하고 응원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교인들이 직접 만든 저출생 극복 캠페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올해 전 교인을 대상으로 저출생 극복 슬로건 공모전도 개최했다.

 

대상은 대학청년국 서예은 성도의 '하나보다 여럿, 다(多)자녀는 다(多)복해요! 아이 좋아 다(多)좋아 함께 해요 공동육아'가 선정됐으며, 이 슬로건은 앞으로 교회의 공식 저출생 극복 캠페인 문구로 활용된다.

 

최우수상은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 함께 키우는 우리의 미래', 우수상은 '탄생의 기쁨, 행복한 가정, 희망찬 대한민국'이 각각 선정됐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세우는 출산 생태계 만들어 갈 것"

 

이영훈 목사는 "저출생 문제는 단순한 사회 현상이 아니라 교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생명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고 출산과 양육이 축복이 되는 문화가 교회 안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출산장려금 지원과 영유아 돌봄, 부모교육, 공동육아 네트워크 구축, 청년·신혼부부 가정사역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음세대를 세우는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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