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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핵 시한부 청년에서 세계적 목회자로… ‘청년 조용기’ 9월 11일 개봉

  • 차진태 기자
  • 입력 2026.08.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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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 조명… 8월 28일 서울서 특별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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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조용기 목사의 청년 시절과 신앙의 뿌리를 조명한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조용기’가 오는 9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8월 28일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 아트홀에서는 교계와 언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는 1955년 폐결핵으로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19세 청년 조용기의 삶에서 출발한다. 학교에서도 조기 퇴학당한 채 죽음을 기다리던 조용기가 성경을 접하고 예수를 영접하면서 신앙을 갖게 된 과정과 이후 목회자로 성장하는 여정을 담았다.

 

영화는 특히 1950년대 후반 전쟁의 상흔과 가난이 짙게 드리워졌던 한국 사회에서 조용기 목사가 서울 대조동 공동묘지 인근 천막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한 과정에 주목한다. 이후 서대문 천막교회를 거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세계적인 규모의 교회로 성장시키기까지 그의 목회 여정을 당시 한국 사회의 변화와 함께 조명한다.

 

제작진은 조용기 목사의 업적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목회 과정에서 나타난 논란과 잘못된 선택, 그리고 성도들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했던 모습까지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권혁만 감독은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조 목사님을 미화하거나 성공한 목회자의 일대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었다”며 “목회 과정에서의 논란과 잘못된 선택, 그리고 성도들 앞에서 무릎 꿇고 회개했던 순간까지 솔직하게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교회사와 사회사적 관점에서 조용기 목사의 사역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담겼다.

 

박명수 서울신대 명예교수는 조용기 목사가 당시 사회적 절망 속에서 성령을 통한 변화와 꿈,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러한 메시지가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도시 빈민과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가 성령과 기적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한국교회에 확산시킨 점 역시 교회사적 공헌으로 평가했다.

 

김경호 서강대 교수는 종교심리학적 관점에서 조용기 목사의 내면과 영성을 분석하며 “조 목사는 삶의 고비마다 여러 차례 회심을 경험한 인물”이라며 “절망 속에서도 꿈을 실천했던 그의 영성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영화 제작에는 900일의 시간이 투입됐다. 제작진은 독일과 미국, 남미 아마존, 아프리카 등을 비롯한 세계 10개국에서 촬영을 진행했으며, 청년 시절 친필 일기장과 1만여 개의 아카이브 테이프 등 자료를 활용해 역사적 고증에도 힘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배우 양동근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으며, 가수 유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청년 조용기’는 폐결핵으로 죽음을 기다리던 한 청년이 신앙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고 목회자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조용기 목사의 초기 신앙과 목회 여정을 재조명한다.

 

영화는 오는 9월 11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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