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맞서 한국교회 수호 목회자들 강력 결집
- 서울 성공회 주교좌성당 앞 광장에 목회자 및 성도 150여 명 집결
- 이동주 교수·고병찬 목사·변병탁 목사 등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선포
- 서구 기독교 몰락 속 한국교회가 기독교 신학의 ‘최후 보루’… “복음 훼손하는 종교다원주의 배격”
세계 교회에 먹구름처럼 드리워진 신학적 혼란과 종교다원주의의 파고 속에서, 마침내 한국교회의 영적 파수꾼들이 다시금 진리의 기치를 높이 들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와 공동으로 오는 9월 9일(수)부터 13일(일)까지 개최하는 ‘2026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하는 한국 교계의 거센 반발과 거룩한 수호의 물결이 또다시 거세게 타올랐다.
과거 2010년 WCC 부산총회를 시작으로 2024년 인천 로잔대회, 2025년 WEA 서울총회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계는 '평화'와 '연합'이라는 명목 아래 복음의 정체성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들에 대해 끊임없이 경종을 울려왔다. 이번에 열린 '세계 에큐메니칼 평화대회' 역시 거창한 평화와 화해의 구호 뒤에 기독교의 순수성을 훼손하고, 그리스도의 유일한 구원관을 부정하는 반교회적 사상이 깊게 뿌리내려 있다는 교계의 강한 비판과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2천 년 넘게 세계 기독교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서구권 교회가 근래 급속도로 세속화되며 몰락하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의 부흥하는 교회들 역시 아직 신학적으로 성숙을 이루지 못한 미증유의 영적 대혼란의 시대를 맞이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과 십자가 복음의 순결성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영적 보루가 바로 '한국교회'라는 자각과 거룩한 사명감이 이날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과거 ‘신앙과직제일치협의회’ 반대 현장에 울려 퍼진 진리의 외침
지난 9일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구 성공회 주교좌성당 앞 광장에는 한국교회를 지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품은 목회자와 성도 150여 명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이곳은 과거 가톨릭과 NCCK 간의 ‘신앙과직제일치협의회’가 이뤄졌던 역사적 현장으로, 교계 일각에서는 혼합주의적 행보가 진행되었던 아픔과 불의의 장소로 기억되는 곳이다.
집회장 주변과 인근 길거리 곳곳에는 "기독교 순수성 수호!", "NCCK·WCC 반대!",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성도들의 정렬이 이어졌다. 지나가는 시민들과 대회를 향해 선명한 복음의 기치를 들고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의 눈빛에는 한국교회의 영적 순결을 지켜내겠다는 간절함과 뜨거운 결의가 가득했다.
이번 반대 집회는 그간 한국교회를 수호하고 진리를 사수하는 일에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온몸으로 헌신해 온 샬롬선교회(대표 변병탁 목사)가 주최했다. 집회는 정통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경건한 예배와 뜨거운 규탄, 성명서 및 취지문 선포의 순서로 엄숙하고도 격앙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동주 교수 “세속화된 에큐메니칼 운동, 오직 예수의 대속과 영혼 구원 상실”
이날 설교를 맡은 이동주 교수(전 아신대 교수, 바이어하우스학회 회장)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행 4:12)’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WCC와 에큐메니칼 운동의 신학적 탈선과 종교다원주의적 실체를 학술적이면서도 명확하게 파헤쳤다.
이 교수는 “1960년대 제3차 뉴델리 총회 이후 WCC는 급속도로 세속화되며 ‘혁명신학’과 종교다원주의를 수용했고, 이로 인해 전통적이고 성경적인 복음에서 완전히 떠나게 되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주로 고백하기보다 ‘우주적 그리스도’ 내지 ‘포괄적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왜곡시켰으며, 그 결과 영혼 구원과 대속, 속죄와 선교의 본질은 사라지고 오직 타종교와의 ‘대화’만이 선교라는 이름으로 포장됐다”고 통탄했다.
또한 이 교수는 2007년 GCF(Global Christian Forum) 및 가톨릭의 아시시 ‘세계평화기도회’ 등을 예로 들며, 에큐메니칼 운동이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등 타종교의 수장들과 연합해 거대한 종교혼합주의적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가톨릭의 성인 중보 기도와 마리아 숭배 사상 역시 성경의 핵심인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의 대속 사역을 훼손하는 심각한 신학적 오류임을 지적한 이 교수는 “어떤 세속적 평화 운동보다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피로 말미암아 더러워진 영혼의 구원”이라며, 한국교회가 성경으로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복음만을 온 세상 끝까지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병찬 목사의 피 토하는 절규 “십자가 없는 평화는 가짜”
이어 단상에 오른 고병찬 목사(운정참존교회)는 현장을 숙연하게 만드는 뜨겁고 호소력 짙은 규탄사로 성도들의 가슴을 울렸다.
고 목사는 “오늘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정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회가 말하는 평화와 일치의 중심에 과연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성경이 말씀하는 참된 평화의 출발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해이며, 그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뿐”이라며 “십자가 없는 평화가 과연 기독교의 평화인가? 복음 없는 교회 일치가 과연 성경적인 교회일치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분명하게 고백하지 않는 연합을 우리가 어떻게 복음적 연합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는 신앙의 본질적 의문을 던졌다.
고 목사는 “우리는 다른 종교나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지만,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서 진리를 포기할 수는 없으며, 평화를 원한다고 해서 복음의 유일성을 희석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할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기독교가 아니라, 2천 년 동안 교회가 생명을 걸고 전해 온 ‘오직 예수, 오직 십자가’의 복음”이라며 한국교회가 다시 십자가와 성경 앞으로 돌아올 것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했다.
진리 잃은 평화 배격… 한국교회 수호 선언으로 마침표
예배와 규탄사에 이어 변병탁 목사(샬롬선교회 대표)와 순서자 일동은 현장에 모인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의 절절한 열망을 담아 취지문을 발표했다.
이날 선포된 취지문은 참된 성경적 평화의 본질을 명확히 정의함과 동시에, 인간중심적인 에큐메니칼 평화 운동의 허구성을 짚어냈다. 취지문은 “인류의 정치적 타협이나 세속적 연합에서 나오는 평화는 기독교가 말하는 평화가 아니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죄의 담을 허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만이 참된 평화의 유일한 출처”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한 변병탁 목사와 참가자들은 “정통 개혁교회가 피로써 지켜온 5대 강령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신앙을 다시금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며 “진리를 포기한 거짓 평화와 복음을 잃어버린 외형적 연합을 엄히 배격하고, 시대의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순수한 복음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자”는 단호한 결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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