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7(월)
 
  • 대상 정지홍 시인, 본상 류용하 시인 수상
  • 신인상 장영기 배송열 전향숙 김성운 시인 등 수상
  • 박영률 발행인 “시대의 상처를 치유하는 문학의 역할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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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학의 정통을 이어가는 대표 잡지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발행인 박영률)이 지난 223일 서울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대강당에서 5회 문학상 및 2022년도 신인상 등단식을 진행했다.

 

영상 미디어의 발달로 정통 문학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는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문학계의 자존심을 지켜가며, 꾸준히 실력있는 문학가를 발굴하고 있는 사상과 문학은 일반 문학과 기독교 문학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제5회 문학상 대상은 정지홍 시인이, 본상은 류용하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신인상은 장영기 시인, 배송열 시인, 전향숙 시인, 김성운 시인 등이 수상했다.

 

하늘의 말씀에 밑줄을 치고란 시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정지홍 시인은 경남 거창 출생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상과문학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처음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사상과문학 작가회 대표회장, 세계시문학회 부회장, 한우물동인회 회장 등 꾸준한 작품활동과 더불어 문학계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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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 사람 이야기의 류용하 시인은 경북 영주에서 출생해 숭실대학교 노사관계대학원을 졸업했다. 문단에는 사상과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이후 작가회 운영회장을 맡았다. 또한 한국문인협회, 마포문인협회, 세계시문학회 등에서 활동했다.

  

금번 문학상의 심사위원을 맡은 김봉군 박사(주간)는 박영률 목사를 통해 전한 메시지를 통해, 치열했던 심사의 기준과 수상자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김 박사는 먼저 시 쓰기란 행간에 침묵을 심는 행위로, 대상에 대한 감성과 사유의 내용을 새롭게 말행 한다. 이런 기본 화법을 모르고 쓴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을 곤혹스럽게 한다면서 필요치 않은 비시적인 말은 다 소음이다고 전제했다.

 

이어 정지홍 시인에 대해 시집의 표제가 창의적이고 형이상학적 견인력으로 독자를 모응법 하다. 시편들 하나하나가 다 연륜을 머금었다면서 특히 개성있는 표출기법이 독창적이다고 극찬했다본상을 수상한 류용하 시인에 대해서는 대상의 좌표 찾기, 존재의 의미 캐기, 의미의 이미지 표상화 쪽에 질긴 관심을 보인다. 서술적 이미지에 기울어 시가 산문화할 위기를 맞으면서도 시를 놓지 않는 창작욕이 값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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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수상한 정지홍 시인(우측)

  

소감을 전한 정지홍 시인은 시를 제대로 사랑하게 되면서 너무도 행복을 느낀다. 시를 쓸 때마다 행복을 시에 저축한다 생각한다사상과문학은 정말 너무 좋은 잡지다. 함께 작가회 열심히 하면서 좋은 작품 활동을 하자고 말했다.

 

류용하 시인은 오랫동안 공직에 있으면서 틈틈이 글을 써왔다. 그러던 중 수년 전 큰 병에 걸렸고, 병을 이기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훌륭한 문인들 속에 제가 이 상을 받는 것이 부끄럽지만, 앞으로 더욱 귀한 작품들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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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을 수상한 류용하 시인(우측)

 

본격적인 작가의 세계에 첫 발을 디딘 신인상 수상자들에게는 원응순 박사, 김종상 고문 등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들은 자기만의 언어로, 자기의 세계를 그리는 시인에 등단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이 시대를 위로하며, 사람들에 희망을 주는 좋은 작품 활동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로 선 사상과 문학의 발행·편집인이자, 한국교회의 대표 문학인으로 손꼽히는 박영률 목사는 고난 속에서도 전통 문학의 기치를 이어가는 사상과문학의 자부심을 피력했다.

 

박 목사는 고난과 아픔이 클수록 보람과 기쁨도 비례하다고 믿는다. 봄은 언제나 겨울을 능히 극복하고 이겨내고야 만다면서 코로나가 남긴 상흔이 여전히 이 시대를 괴롭게 한다.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 우리가 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시대를 치유하는 문학인으로서의 사명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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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과문학 발행인 박영률 목사

 

이어 사상과문학이라는 이름 앞에 붙은 하나로 선이라는 의미를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 문학인을 하나로 우뚝 서게 하고자 하는 것, 문학의 신 르네상스가 바로 사상과문학의 지향점이다면서 사상과문학은 여러분이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펼치는 예술의 운동장이다. 이 곳에서 한국의 새로운 문학을 선도하는 위대한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외에도 이날 시상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등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하나로선 사상과문학은 오는 3‘2023년 봄호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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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선 사상과문학, ‘제5회 문학상 및 신인상 등단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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