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에서는 크리스마스 전 4주간 예수의 구주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력에 의한 절기를 대림시기, 대강절, 강림절 등으로 부른다. 그 뜻은 ‘오다’(Adventus)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교회력이 대림절로 시작하기 때문에 한 해의 시작을 알게 한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 가신지도 2000여년이 지나게 되었다. 예수께서 마구간에 당시 낮은 이들로 여긴 들의 목동들에게 먼저 인사를 나누듯이 세상의 낮고 천한 밑바닥 어두운 인생들 ‘ 땅의 백성’(암 하 아레츠)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심을 알게 한다. 이는 삶의 바탕에 같이 함으로 그 생활에서 자신의 삶의 전체의 자세를 표방하며 이를 친히 그 삶에 함께 하심에 주목하게 한다. 그리고 항상성이라는 안정된 정상상태를 유지하려하고 한다는 점에 유의한다. 이는 생명으로 오셔서 구원의 빛으로 그 모습을 친히 견디어 가게 하신다. 그리하여 성서는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피조물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 표현엔 인간의 본질, 곧 그의 근원과 성질과 운명으로 한 생명을 가지고 삶을 영위해 나타나기에 빛으로 그 삶의 자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말씀은 인간이 그 빛을 이어 받은 것이요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빛은 그 빛을 받은 모든 면은 그 빛에 의하여 나타내 보이게 되어 있다.
본문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빛이다’라고 말하시면서 예수 자신의 성격을 10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므로 빛 되신 예수님을 만난 이들은 생명을 얻게 됨에 의미를 함축하게된다.
생명을 소유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성서로 보면 사람으로 지음을 받은 피조물인 인간은 생명이신 “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창조된 것을 믿음으로 감당하게 한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스스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에덴동산에 생명나무를 두신다고 한다 (창 2:9). 즉 에너지( Energy) 공급원을 두신 것이다. 이 나무의 열매를 따 먹어야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다는 말은 이미 아담 하와가 하나님을 의존해야 함을 인정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이 생명나무는 인간의 생명을 영속시키는 힘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다시 말하면 그 열매를 먹고 있는 한 죽지 않을 것을 믿는 것이다.
인간은 하등의 피조물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특성과 기능과 능력들, 곧 이성, 선택의 능력, 지능 등을 가지고 하느님의 형상으로 이를 감당하게 한다. 동물들에 비하여 인간들에게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주는 이러한 특징들은 그가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속성은 하느님의 뜻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오늘의 우리의 이 시대에서의 삶은 '빛'이 되는 "생명의 삶"이 필요하다. 하느님은 우리가 자력으로 될 수 있는 그 이상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이것은 하느님의 은혜가 우리 속에 들어올 때 이루어진다. 그때서야 우리는 그분이 원하시고 작정하신 모습대로 만들어진다. 충만하고 완전하고 온전하고 건강하여 속죄 받은 사람, 우리가 이런 것을 인식할 때 그것을 보게 될 것이며 그때 그것이 우리에게 들어오게 될 것이다.
“빛으로 오신 구세주 예수.” 이렇게 새로운 삶의 탄생은 그리스도의 오심에서 그 의미를 갖게 한다. 이러한 삶의 신앙생활 속에 있는 사람들은 영원속의 참된 재탄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빛이 오심은 어두운 삶의 태도를 밝히심에 그 의미를 갖게 한다. 이러한 변화된 삶이 신앙이 된다. 빛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죄악과 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썩어가고 있는 어두운 빛을 잃은 인류의 삶 어두운 삶 속에서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심으로 그들의 삶과 교훈을 통해서 썩어져 가는 인류를 밝은 빛의 은총으로 변화 되게 하신다. 그러므로 만약 그리스도교회의 큰 직임을 맡은 자라 할지라도 그에게 이러한 빛의 은총이 없다면 이것은 불행한 일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교훈이나 수단도 이는 참다운 빛 외에는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빛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들은 밝히 드러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삶의 빛을 어둠이 가득한 이 세상과 이웃에게 비추어야 하는 것이다.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