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레닌은 정치가일까 학자일까?”
A. “정치가이지! 학자였다면 사람을 실험대에 올려놓기 전에 동물실험을 했을 것이 아닌가.”
*소비에트에서 레닌은 학자로 떠받들지언정 정치가로 다루는 일은 금지되어 있었다.
2. 행복했던 소년시절의 진실
노동절 행진에 참가한 유대인 노인이 들고 있는 플래카드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스탈린 동무, 행복했던 소년시대를 감사합니다.” 눈치 빠른 당원이 노인에게 시비를 건다. “노인동무는 우리 당을 조롱하고 있는 거요? 동무의 나이라면 소년시절에 스탈린 동지는 태어나지도 않았을 터이니 말이오.” 노인이 대답했다. “그 덕택으로 나는 ‘행복한 소년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오.”
3. 스탈린이 모르고 있었던 일
스탈린이 노동자들의 삶이 어떤지 살펴보려고 크렘린을 빠져 나와 영화관에 들어갔다. 영화가 끝나자 소련국가가 흘러나오면서 스크린에 스탈린의 초상이 큼직하게 비치는 것이었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서서 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잔뜩 기분이 좋아진 스탈린 혼자 자리에 앉아 있는지라, 뒷자리에 앉아 있던 사나이가 몸을 굽혀 스탈린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동무, 우리도 당신처럼 앉아있고 싶은 마음이야 꿀떡 같지만, 동무도 일어서는 편이 귀찮아지지 않고 좋을 것이오!”
4.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그리고 공산주의의 차이
a.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서는 옛이야기를 시작하는 양식이 다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옛날 옛적 어떤 곳에...”하고 시작하지만, 사회주의국가에서는 “먼 훗날 언젠가는...”하고 시작한다.
b. 콜호즈(집단농장)의장이 연설했다. 공산주의가 되면 배불리 먹을 수 있소 하고. 한 당원이 말했다. “우리는 공산주의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데 왜 식량이 부족하지요?”하고. 의장이 대답했다. “행군 중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법이오.”
c. Q. “공산주의사회가 되면 비밀경찰도 없어진다는데 정말입니까?”
A. “아시다시피 공산주의사회에서 국가는 그 억압수단과 더불어 폐지되고 맙니다. 그 단계가 되면 인민은 어떻게 해서 자기 자신을 체포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알게 될 것입니다.”
d. Q. “자본주의에 대해서 설명하시오.”
A.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착취당하는 사회입니다.”
Q. “그러면 사회주의에서는 어떻소?”
A. “자본주의와 반대로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착취하지요.”
Q. “인간중심의 사회주의란 어떤 것인가요?”
A. “인간을 어떤 방향으로라도 착취할 수 있는 조직사회이지요.”
5. 대주교와 후르시초프의 공통점
우주인 가가린의 환영파티에 참석한 러시아정교의 대주교 알렉시스 1세가 가가린에게 물었다. “우주에서 하나님을 보았소?” “보지 못했습니다.” “아들아,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고 가슴에만 묻어두게나”
얼마 후 후르시초프가 가가린에게 같은 말로 묻자 이번에는 “보았습니다.”했다. “동무,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다는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우!”
9. 농민이 스탈린에게 바라는 선물
스탈린이 물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졌다. 지나가던 농부가 살려내자 스탈린이 무엇을 선물로 주면 좋을지 말해보라고 했다. 농민의 말인즉, “내가 각하를 살렸다는 것은 비밀로 해주세요.”
10. 국가모욕죄와 기밀누설죄
붉은 광장에서 주정꾼이 “브레즈네프는 바보야!”하고 소리치다가 KGB에게 체포 된다. 재판장이 22년 징역형을 선포하자 볼멘소리로 항의한다. “국가 모욕죄로 22년이라니 너무 하지 않소!” “아니야 국가모욕죄로는 2년뿐이고..”, 재판장이 주정꾼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머지 20년은 국가기밀누설죄일세.”
*나치와 유대인을 비꼰 조크들이 어느 틈에 무대가 소비에트 러시아로 옮겨지더니 배역도 바뀐 것 같다. 유머나 조크에는 국경이 없으니 판권도 없다지 않는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적응하고 진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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