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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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치유, 마음 돌봄 등의 말이 난무하는 시대, 대체 이 말들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까. 여행을 떠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마음을 치유해준다는 단체에 가면 우리는 저 말들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되는 걸까. 힐링, 마음 돌봄이라는 주제는 이제 너무 익숙해서 더 이상 새로운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듯하다. 그럼에도 다시 그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천 명의 내담자와 만나고, 지금도 매년 1만 건에 이르는 상담과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터의 소장직을 맡고 있는 권수영 교수는 힐링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유효한 주제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단언한다. 피로감이 높은 주제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것이 필요한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저자는 상담학자로서, 또 현장에서 내담자를 직접 만나는 상담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핵심 요건을 제시한다. ‘안아주기, 공감, 판단 중지, 수용, 애도, 친밀감, 관계망, 성장이라는 8가지의 힐링 요건을 제시하며, 그것들의 의미를 다양한 학문적 이론과 자신의 경험, 그리고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하나하나 밝히고 있다. 더 이상 자신도, 타인도 위로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마음 내면의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그 이유를 밝히며, 온전한 위로와 치유의 길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다.

 

그리고 저자는 단언한다. 우리는 "치유하는 인간(Homo Sanans)"으로 태어났다. 치유와 회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이미 치유할 수 있는 힘이 내재되어 있다. 그 소중한 능력을 스스로 알고 발현하면 나 자신도, 타인도 위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온전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 회복은 곧 한 단계 고양된 영혼의 성숙을 의미한다. <EBS BOOKS/ 권수영 저/ 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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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학 권위자 권수영 교수 신간 ‘치유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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