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으로 가족까지 매도··· 선처 없다”, 억대 민사 소송 동시 제기

한기총 인사들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폭로로 물의를 일으킨 이병순 목사(한기총 전 윤리위원장)가 결국 법의 심판대에 설 곳으로 보인다.
한기총 이대위원장 홍계환 목사는 최근 이병순 목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오늘(17일) 사실조사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병순 목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장충단로에 위치한 서울중부센터에서 가진 한기총 비대위 모임에서 홍계환 목사를 포함해 한기총 이대위원과 몇몇 인사들에 대한 공개적인 신상 폭로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한기총은 이병순 목사를 포함 몇몇 인사들에 대한 제명과 더불어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연구가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홍 목사측은 이병순 목사가 전광훈 목사 편에 서서, 이대위원장과 이대위원에 대한 저질 폭로를 벌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홍계환 목사와 관련해서는 당사자 뿐 아니라 가족까지 언급하며, 반발을 키웠다.

허나 홍 목사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완전한 거짓이라고 밝히며, 자신 뿐 아니라, 가족까지 건드렸다는 점에서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표했다.
홍계환 목사는 "이병순 목사의 발언이 유튜브를 통해 퍼진 후, 내가 목회하고 있는 경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목회는 물론이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모와 아들이 큰 충격에 빠져, 현재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가족 전체의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홍 목사측은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는 없으며, 법의 심판을 통해 응당한 댓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형사 뿐 아니라 억대의 민사소송도 동시에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기총의 윤리위원장을 역임했던 이병순 목사는 지난해 말 한기총에서 최종 제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