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30만원 전달

사진. 후원금 모금을 기념하는 경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8반 학생들.jpg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 이사장 박진탁)는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0, 대구 달서구 경화여자고등학교(이하 경화여고, 학교장 이성국) 1학년 8반 학생들이 뇌사 장기기증인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에 사용해달라며 후원금 3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화여고 학생들은 지난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모금활동도 병행해 해당 후원금을 마련했다.

 

장기기증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택이에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진학을 앞둔 전지민 양은 지난해 1학년 8반의 반장을 맡아 한 학기동안 학급특색활동의 일환으로 장기기증 인식 개선 캠페인을 주도하며 생명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전 양과 같은 반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당신의 마지막 선행이 누군가를 살립니다.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속적으로 교내와 인근 공원 등에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미화 활동과 함께 장기기증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홍보 활동에 필요한 포스터와 어깨띠, 기념품 등을 직접 제작하는 등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넘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주간에 진행한 마지막 장기기증 캠페인에서는 모금 활동도 병행해 장기부전 환자들을 위한 후원금 30만원도 마련했다. 이에 더해 1학년 8반 담임 교사인 채민혜 씨와 학생 4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운동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본부 대구경북지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전 양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크게 줄었다는 기사를 접한 후, 장기기증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바쁜 학업일정에도 개인 시간을 할애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준 친구들의 마음이 4만 명이 넘는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전해져 용기를 드렸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덧붙여 전달하는 후원금이 뇌사 장기기증을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한 기증인의 유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되어 자신들과 같이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유자녀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후원금을 전달받은 대구경북지부 천세균 본부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생명나눔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내주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성숙한 생명나눔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68,418명 중 20세 미만의 청소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6,300여 명으로 전체 등록자의 9%를 차지해 청소년들의 장기기증 운동 참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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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화여고 1-8 학생들, “생명나눔으로 사랑을 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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