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2(토)
 
  • 여성 사역자 응시 권한 일단 연구키로, 총회장 오정호 목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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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이 지난 918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최했다.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총 1616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사역자 관련, 목회자 정년, 대회제 등 약 200여개의 헌의안을 처리했다.

 

총회장 단독후보인 오정호 목사는 선거 없이 당선자로 상정되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으며,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관심을 모았던 총무 선거는 박용규 목사가 고영기 목사를 누르고 새로운 총무에 올랐다.

 

취임사를 전한 오정호 목사는 여러분께서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서고, 이 소중한 직분을 받게 됐다면서 감사의 마음, 섬김의 정신으로 초지일관 달려가겠다. 주님의 종답게, 오직 주님과 총회를 신실하게 섬기도록 부름받은 소명자의 의식으로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 삶으로 응답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소감과 함께 다짐을 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정책총회로 나아가겠다 미래세대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힘 모으겠다 원팀의 정신으로 섬기겠다 총회 연금 활성화 공의로운 재판 실현 복음진리로 총회를 견고하게 세워 연합기관 적극 지원 통일과 북한인권문제에 확실한 태도 목회현장 응원 등 9가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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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동 총회에서는 여성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을 허락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919일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는 상설위원회로의 전환과 함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 허락을 청원했다. 이에 총대들은 반대가 전혀 없이 청원을 받아들였지만 21일 다시 번복했다. 총회는 임원회에 맡겨 여성사역자TFT를 조직하고 연구 결과를 다음 회기에 보고하기로 했다.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만 75세로 연장하자는 안건은 부결됐다. 용인노회 등 8개 노회는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만 75세로 연장하자는 헌의안 등을 상정했으나 주로 목사총대들은 정년 연장 찬성을, 장로총대들은 정년 연장 반대를 주장하며 논쟁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창식 목사가 교단 후배들의 상황을 보라. 지금 40~50대 목사들은 담임목사 근처도 못가보고 목회를 졸업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헌법에 규정된 만 70세 정년에 손 대면 안 된다. 우리는 70세로 은퇴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거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년 연장 안건은 부결됐다.

 

대회제는 논의도 시작하지 못하고 끝났다. 대회제시행연구위원회는 제108회 총회에 대회제설립위원회의 설립과 대회제 시행을 위한 헌법개정 및 규칙개정, 시행세칙 준비를 진행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하지만 총회 정서상 장로들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결국 대회제 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예장합동측 제108회 신임원은 총회장 오정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장로부총회장 김영구 장로 서기 김한욱 목사 부서기 임병재 목사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 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 회계 김화중 장로 부회계 이민호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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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8회 총회, 목회자 정년 연장·대회제 시행 등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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