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모인 400여 목회자들, 열방 복음 전파를 위한 시대적 사명 재확인
- 김상복 목사, 최바울 선교사, 이규 목사, 김용의 선교사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 최대 목회자 선교 연합회로 꼽히는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공동대표 조희완, 김찬호, 윤광구, 김주연/ 이하 목선협)가 열방 복음 전파를 위한 시대적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목선협은 지난 10월 23일 경북 상주에 위치한 BTJ열방센터에서 제17차 목회자선교컨퍼런스를 열고, 새롭게 변하는 세계 선교의 동향과 시대의 변화에 발맞춘 선교전략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 2000여명의 회원이 함께하는 목선협의 금번 컨퍼런스에는 전국에서 함께한 400여명의 목회자들이 오전 일찍부터 자리를 채웠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은 목회자의 회복이었다. 시대의 위기, 선교의 위기가 가속화 되는 시대는 결국 목회자의 문제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공동대표 조희완 목사는 "지금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도덕적 기준이 오늘에 부합치 않고, 서로의 이해가 달라지며, 자칫 우리가 믿는 절대적 진리마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며 "이러한 위기는 선교 현장의 위험을 더욱 부추긴다. 선교의 절대적 조력자가 되어야 할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진리의 깃발을 바로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강사로는 세계성시화운동 공동대표인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를 비롯해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 김용의 선교사(순회선교단) 등이 나섰다.
첫 강의 포문은 김상복 목사가 열었다. 그는 ‘마지막 주자’를 주제로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목사는 “복음은 어떠한 고난이 있더라도 반드시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 그래야 끝이 오기 때문이다"며 "중요한 것은 이 일에 한국교회가 마지막 주자로 크게 쓰임받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한국은 마지막 시대에 사용될 선교국가가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어 “예수를 통하는 그 길만이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모든 민족이 알도록 한국교회가 쓰임을 받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천국으로 가지 못하는 영혼들이 계속 존재하게 될 것이라는 사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복음을 통해 변화되고 회복되어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임하게 되는 그 일에 우리와 우리 한국교회 마지막 주자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 목사는 ‘선교적 바벨전략’이라는 내용으로 한국교회의 선택과 집중을 역설했다. 이 목사는 “Target 2030 비전에 청년과 청소년들이 주역이 되어 나아가야 한다”면서 “여기에 시니어 세대의 동참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파라-처치(Para-Church)와 로칼-처치(Local-Church)가 함께 연합해서 사역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구심력에 힘쓰는 목회자들이 원심력으로 나아가는 선교 전략에 동참해야 전진하는 힘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상호 적합한 연합이 있으면 성공적 선교 전략을 이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청년들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축복이 있을 것”이라면서 “아비어미 세대들이 이 다음세대들에게 불을 붙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룩한 불을 가진 성도들이 반드시 한국교회에 있기 때문에 불을 가진 사람이 일어나 다음세대들에게 불을 붙여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용의 선교사는 ‘주의 권능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의 영적 사명을 전달했다. 김 선교사는 “하나님의 주권과 역사는 변함이 없다”면서 “주님이 신부로 삼은 한국교회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통치의 권능과 구원의 권능, 교회의 권능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권능이 임하기를 소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교회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면서 “교회에 주신 복음과 주의 권능이 암울해진 이 시대에 당당한 외침으로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권능은 ‘잃어버린’ 복음을 되찾는 것이라면서 생명의 씨앗으로 성령의 권능이 임하여 회복의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 강의에서 최바울 선교사는 ‘하나님의 나라와 세계선교운동’을 주제로 ‘이방인의 때’에 대해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혼란스러운 시대 앞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방인의 때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반드시 선교적 관점에서 때를 볼 수 있는 시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방인이 복음을 모두 받을 때가 이방인의 때인데, 지금의 시대적 상황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의 수를 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계신 것”이라며 “주님의 예언과 유언의 성취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중심으로 일어나야 한다”면서 “제사장의 나라를 소망하며 주의 사명을 온전히 이루는 한국교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순종할 때 주님은 역사하신다”면서 “한국교회가 주의 거룩한 역사를 이루는 일에 반드시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소망의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현장 목회자들의 선교사역 간증과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이영업 목사(진해 비전엘림교회), 오세훈 목사(천안 새노래감리교회)는 인터콥의 비전스쿨에 대한 미래적 비전과 개인적 견해를 전했다.
특히 오세훈 목사는 "인터콥은 그야말로 복음의 미친 자들의 모임으로 목회자 비전스쿨은 그 어느 곳보다 성경적이고 복음적이다"면서 "주님의 복음을 경청하는 자들이라면 비전스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 날 컨퍼런스에서는 29개 한국교회에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등 18개 민족을 입양하는 종족 입양식이 진행됐다. 종족을 품은 목회자들이 그 민족 국기를 들고 전진하며 한국교회 선교 부흥과 10만 선교사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목회자선교협의회 관계자는 “교회가 시대 앞에 무기력해지고 있다”면서 “시대의 도전 앞에 목회자들의 영적 리더십과 선지자적 사명, 그리고 교회 본질의 사명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지난 2013년 결성되어, 소속회원만 2000여명에 이르는 한국교회 최대 목회자 선교 연합회다. 목선협은 매년 목회자 선교컨퍼런스를 통해 세계선교의 동향과 전략, 한국교회의 대응 방안을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선교사들의 현장 사역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