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9(일)
 
  • ‘대한민국 국민동행’ 발족, 1인 세대 41% 시대··· 사회적 고립현상 심각
  • 나영수 동행위원장 “전국에 동행의 불씨 확산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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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동 떨어져 홀로 외로움을 견디는 독거 노인들과의 아름다운 동행행복한 동행을 위한 '대한민국 국민동행'이 발족했다독거노인들의 안타까운 고독사를 막겠다는 것인데이를 위해 정계와 시민사회교계가 함께 힘을 모았다.

 

)나눔과기쁨(이사장 나영수)과 최재형 국회의원(국민의힘),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총재 노철호)는 지난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국민동행발대식을 개최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뿐 아니라 핵가족이 무너진 이후 급증하는 1인세대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지난 2022년 말 기준전체가구의 41%, 971만 세대가 1인세대로 살아가면서 가족 간 소통의 부재와 사회적 고립 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 정부 역시 갈수록 늘어가는 고독사를 매우 심각히 보고 있으며이를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고민 중이다과거 '외로움'은 단순한 개인의 고민이었다면이제는 전체가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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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행 최재형 국회의원

 

'국민동행'을 이끌고 있는 최재형 의원은 "불과 1주일 전에 서울 성북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인 70대 남성이 숨진 지 약 열흘 만에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해당 남성이 주민센터의 고독사 위험 1인가구 모니터링 대상자였음에도 이런 변을 당했다"며 "정부 주도의 복지 시스템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 소외된 분들이 너무 많다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늘고 있다이 분들을 모두 살피려면 단순히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며 "나는 민관이 함께해야 건강한 복지제도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오늘 출범한 국민동행이 정부 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워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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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행위원장 나영수 목사

 

국민동행위원장을 맡은 나영수 목사도 1인세대 확산에 대한 우려와 '국민동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나 목사는 "1인 세대의 문제는 연령과 계층지역과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청년들의 높은 실업율늦어지는 결혼 연령가난의 대물림 등이 청년 핵개인화를 심화시켜 '고립된 섬'으로 존재하게 됐다"며 "이제 1인세대는 더이상 일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동행은 1인세대와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전국에서 동행의 불씨를 확산해 큰 일을 감당하겠다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이 일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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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동행 노철호 사무총장

 

노철호 국민동행 사무총장은 "나눔과 봉사 정신을 배우고 몸소 실천하며사랑의 온기가 더 많이 전해질 수 있도록 더욱 낮은 자세로 열심히 앞장선다는 마음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동행은 광역시도와 시군구에 동행센터를 운영하면서 동행봉사단을 조직하고 있다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인천광역시광주광역시용인시안산시이천시아산시청주시목포시영동군옥천군금산군포항시구미시창원시김해시목포시 총 19개 도시에서 동행센터가 1인세대를 위해 동행봉사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지역별 동행센터는 동행매니저를 양성하여 동사무소와 자원봉사센터지역 의료사협과 민간병원돌봄기관과 복지관 등에 동행봉사자로 등록하고 활동하도록 지원한다동행매니저는 동행을 신청한 1인세대와 건강검진시장보기안부전화집수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일상적인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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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수 목사는 우리 주위에는 장시간 외출이 어려운 1인세대와 반나절이 걸리더라도 병원을 동행하고시장을 동행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지난 3월부터 19개 도시에서 많은 사람들이 동행봉사에 참여하고자 교육을 받고 실무교육에 참여하였다국민동행은 앞으로 더 많은 도시와 농촌에서 동행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국민동행발족에 정치권에서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 평균소득과 삶의 질은 나아지고 있지만, 1인 세대독거노인 등과 같이 외롭거나 가난한 분들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며 "정부는 가난하고 외로운 분들을 돕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제도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물질을 나눌 수도 있고재능을 나눌 수 있다무슨 나눔이든 그것이 사회의 온기를 유지하고 이웃의 어려움을 덜어드린다그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또 다른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회의원도 메시지를 통해 '국민동행발족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나타냈다안 의원은 "오늘 이 자리가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함께 소통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여러분의 따뜻한 마음과 노력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희망이 빛이 된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힘차게 걸어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고영인 국회의원박형준 부산광역시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철우 경상북도지사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등이 축하 메시지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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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발대식 외에도 윤학렬 영화감독((하세 대표)과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의 특강이 이어졌다윤학렬 영화감독은 "동행은 대한민국을 회복시킬 제2의 국운운동"이라며 "다음세대미래세대에게 대한민국이 살만한 나라이고 축복받은 나라이며인류에게 가치를 공영하는 민족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국민동행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전국을 돌며 동행매니저동행 전문강사 양성교육을 펼쳐왔다경기 안산경남대구대전충남 아산부산인천전남 목포충청 남부경북경기 용인 등에서 열린 교육을 통해 전국 곳곳에 조직된 동행봉사단은 이날 발대식을 기점으로 본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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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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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

참 좋은 뜻이다.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인권을 존중한다. 우리 사회의 한 측면은 민주주의를 떠나 집단체제를 옹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회적 제도 개선의 밑바당에 자유와 민주가 토대인 사회운동의 탑을 쌓아가야 할 것이다. 국민교육헌장에서 부터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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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마세요 이제 국가와 국민이 ‘동행’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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