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01(금)
 
  • 남서호 임시당회장 “나를 믿어달라 법대로 이끌겠다” 호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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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청빙을 둘러싼 내분을 지속중인 서울 노원구 삼일교회(임시당회장 남서호 목사/ 예장합동측 소속)의 정상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 당초 교회 정상화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 됐던 연말 공동의회가 결국 무산된 것인데, 후임 청빙은 물론 당장 교회 내분을 수습하는 것조차 녹녹치 않아, 이를 보는 주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일교회는 지난 123, 다수의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공동의회를 개최했다. 총회 헌법에 따라 임시당회장 남서호 목사의 공지로 열린 이날 공동의회는 장기간 계속된 교회 분쟁의 새로운 합의점을 도출해 낼 것인지에 대한 교단 내외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공동의회는 성도들의 강력한 반발에 밀려 결국 개회조차 못한 채 산회되고 말았다. 공동의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별다른 잡음 없이 안정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공동의회가 시작되자 마자 여기저기서 불만섞인 발언이 터져 나왔다.

 

의장을 맡은 남서호 목사의 회의 진행이 힘들 정도로 공동의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을 변했고, 회의 내내 법을 지켜줄 것을 요구하던 남 목사는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 결국 단상을 내려왔다.

 

이날 남 목사는 애초 삼일교회의 운영에 위법, 초법적 행태가 많았고, 이것이 교회 정상화의 발목을 잡은 요인들이었다며, 이를 우선적으로 바로 잡는 모습이었다. 남 목사는 70세 이상의 구성원은 헌법에 따라 더이상 교회의 운영에 참여치 못하도록 했으며, 논란의 중심에 있던 교구장들은 당분간 교역자들이 대신 맡도록 조치 했다.

 

총회 재판국장을 역임한 남 목사는 철저히 교회법에 기초해 교회를 정상화할 것을 약속하며, 서로 양보하며 자신을 믿어줄 것을 호소 했지만, 교인들의 인식을 바꾸지는 못했다.

 

남 목사는 "분쟁 중에 교회를 나간 200여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한명 한명의 영혼들이 너무도 귀한데 이를 잃었다""나를 믿고 따라와 달라. 어느 편에 치우치지 않고 교회를 법대로 이끌고 가겠다"고 호소했다. 특히 그간 삼일교회가 공동의회 회의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할만큼 잘못된 운영을 해 왔다며, 반드시 법을 준수하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교회 사태를 풀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청빙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됐던 공동의회가 1차 무산된 가운데, 조만간 또다시 공동의회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교회의 현재 분위기로는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관건은 임시당회장 남서호 목사의 대처다. 이날 남 목사는 타협을 통해 교회 사태를 해결코자 일단 교회를 법적으로 옭아매는 것은 최대한 배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상황이 심각해지면, 자칫 법적 제재를 통해 교회 사태에 해결에 나설 수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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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삼일교회, ‘공동의회’ 열었지만··· 반발 속 결국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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