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2-16(일)
 
  • 칼빈대. 교회사역훈련원과 손잡고 ‘교회교육 사역사’ 전문과정 개설
  • 중소형교회 부교역자 수급률 10% 안팎··· 평신도가 유일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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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대 황덕형 총장(우)과 교회사역훈련원 이종민 원장(좌)이 MOU를 맺고 있다.

 

평신도를 전문 교회 사역자로 세우기 위한 대학의 전문 과정이 개설된다. 일정기간 교육을 통해 평신도를 목회자와 동역하는 전문 사역자로 육성한다는 것인데, 갈수록 심각해지는 개교회의 부교역자 수급난을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는 지난 219일 교회사역훈련원(원장 이종민 목사)'교회교육 사역사' 과정 개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역사는 주로 부교역자를 지칭하는 사역자와 구분되는 새로운 개념의 용어다.

 

교회사역훈련원은 코로나 이후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개교회의 부교역자 수급난을 해결키 위해 여러 고민을 거듭하던 중 평신도를 훈련해 다양한 역량을 갖춘 '교회 사역사'를 기획하게 됐다.

 

교회사역훈련원 이종민 원장은 "교회의 급격한 목회 환경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은 개교회의 부교역자 수급난으로 연결됐다. 수도권 내 300명 이상의 중형교회의 부교역자 수급률이 20% 정도다. 중소형교회는 8~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당연히 지방의 작은교회 현실은 더욱 처참할 수 밖에 없다. 평신도를 '사역사'로 양성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선택이다고 설명했다.

 

'교회교육 사역사' 과정의 취지는 부교역자 수급난에 대한 현실적 대안이 '평신도'라면, 기왕이면 기존의 부교역자 못지않게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사역자로서의 고등 교육을 해주자는 것이다.

 

칼빈대 황건영 총장은 "개교회 목사님들의 목회에 있어 이를 도와주는 동역자의 존재는 매우 필수적이다. 현실적으로 목사 한 명이 교회 전체를 이끌기 어렵다""당장 목회에 어려움을 겪는 대부분의 교회 목회자에 있어 집중 교육을 받은 평신도 교회 사역사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평신도들을 위한 '사역사'는 군대의 장교 체계인 부사관 제도와 유사하다. 전투 지휘가 주요임무인 사관과 달리 부대 관리가 주 임무지만, 필요시 사관을 보조해 지휘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부사관은 교회를 관리하며 목회를 보조하는 '사역사'와 일맥상통한다. 여기에 일반 장병에서 일정교육을 거쳐 부사관이 될 수 있다는 점, 사역지를 옮기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는 점 등 유사한 점이 다수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사관과 장병의 사이에서 분명한 자기 역할을 갖는 '부사관'처럼, '사역사' 역시 앞으로 부교역자와 평신도 사이에서 교회 내 분명한 자기 역할을 갖는 독립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부교역자의 대체제가 아닌, 시대 변화에 맞춰 자연스레 교회 내 새로운 역할이 생겨난 것이다.

 

그런만큼 사역사는 부교역자에 비해 분명한 장점도 가지는데, 현실적으로 교회를 옮겨 다닐 수 밖에 없는 부교역자와 달라 '사역사'는 한 교회에서 평생을 사역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칼빈대 김덕현 신대원장은 "사역사는 기존 직분의 중간 연결교리로서, 평신도의 위치에서 교회교육, 전도, 성도관리, 미디어 등 해당 사역의 전문성과 실천역량을 갖추고 담임목사 곁에서 동역자로 함께 교회를 섬기게 된다""잘 훈련된 '사역사'는 교회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번에 개설되는 '교회교육 사역사' 과정은 기초교리 소성경이해 설교기초 교사교육 찬양율동 교육설계 교육행정 교육상담 교회학교 미디어 등으로 구성되어 현장 전문 강사들이 직접 강의에 나선다.

 

황건영 총장은 "교회성장이 멈추고 힘들 때 교회들이 다음세대 교육에 필요한 사역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교회를 섬기는 신학교 총장으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상황"이라며 "마침 교회사역연구원이 이에 필요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사역을 제안해 왔을때 이것은 꼭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교회사역훈련 과정을 통해 목회자들이 교회를 함께 세워갈 동역자를 세워감으로 부흥과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민 원장은 "교회교육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된다. 담임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이해하고 목사님과 교회를 함께 세워갈 준비가 되어 있으면 된다""복음에 대한 기본개념, 성경의 이해는 물론 현장에서 필요한 사역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 한국교회의 검증된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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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칼빈대와 교회사역연구원이 함께하는 교회교육사역사 제1기과정은 오는 37일부터 1128일까지 진행된다. 건전한 교단(한교총 소속) 소속 교회의 성도 중 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는 누구나 추천을 받아 지원 가능하다.

 

1학기 5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수강료는 1학기 기준 98만원(모집인원 중 20%, 미래자립교회 사역자에게 50% 선착순 장학금 지원)이다. 수료자에게는 칼빈대학교 총장과 교회사역훈련원장 공동명의의 자격증을 수여하며, 칼빈대 M.Div 지원 시 일부 학점이 인정된다<문의: 010-5799-4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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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교육 과정이네요, 전국의 크고 작은 교회들의 중심을 담임목사님들과 함께 세워나갈 수 있는 사역사님들이 많이많이 양성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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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부교역자 수급난··· “이제 평신도를 ‘사역사’로 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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