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총 ‘제105주년 3.1절 기념예배’ 드려
대한민국 복음의 첫 도시, 인천에 3.1운동의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렸다.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주승중 목사)는 지난 3월 1일,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에 위치한 신성성결교회(담임 신윤진 목사)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예배를 열었다.
인천시 각 구 연합회는 물론 주요 목회자들이 함께한 이날 예배에서는 특별히 한교총 전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설교자로 나섰다.
소 목사는 '극한 신앙, 극한 사명'이라는 주제로, 일제의 지독한 폭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항거했던 기독교 선진들의 양심과 희생, 올곧은 신앙을 조명했다. 특히 3.1운동의 전반을 주도했던 한국교회의 활약을 역사적으로 되짚었다.
소 목사는 먼저 광주의 위대한 독립운동가 윤형숙 열사,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 주기철, 그리고 성경 속 바울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중 윤형숙 열사는 광주 수여아여고에 재학 중이던 1919년 3월 10일, 광주 만세운동에 앞장섰던 인물로, 헌병의 칼에 팔이 잘리면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인물이다. 이후 일제로부터 온갖 모진 고문을 받은 것은 물론 나중에는 북괴의 공산군에게 순교 당하는 매우 극한 삶을 살았다. 윤 열사의 위대한 희생은 근래 소 목사 등의 노력으로 국민들에 새롭게 각인됐다.
소 목사는 "이들 역시 나약한 인간이었지만, 목숨을 걸고 극한 사명의 길을 택했다. 사도바울처럼 3.1운동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눈물로 생각하고, 생명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3.1운동을 기독교가 주도하게 된 배경으로 찰스 클라크, 맥퀸, 스코필드 등 기독교 선교사들의 영향력, 초대 기독교 지도자들의 의식 변화, 기독교인의 애국애민 신앙 등을 꼽았다.
소 목사는 "3.1운동은 아직 미완으로 남아있다. 어차피 기독교가 주도하고 기독교가 앞장선 운동이라면 기독교가 이를 완성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 국민들이 통합을 이뤄야 한다. 교회가 너무 정파로 가면 안되고, 언제라도 중심을 잡고 화합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통일에 있어서도, 튼튼한 국가안보 구축 위에 자유민주주의 복음주의 중심의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부 기념식에서는 공동회장 김영수 목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이어 전 참석자가 함께 삼일절 노래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이규학 감독(증경총회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태일 목사(증경총회장), 진유신 목사(직전총회장) 등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