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19(일)
 
  • 제37회 3.1절 민족화합기도회, 충무성결교회서 열려
  • 정근모 장로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아가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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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완전한 독립과 한민족의 화합과 하나됨을 염원하는 '3.1절 민족화합기도회'가 지난 31일 서울 대치동 충무성결교회(담임 성창용 목사)에서 열렸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본 기도회는 평신도들이 주축이 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 기도회다.

 

올해 주제인 '하나님 사랑으로 화합하게 하소서'는 총선을 앞두고, 더욱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사회의 이념, 지역 갈등에 대한 우려와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오직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하나되어 분연히 일어났던 선진들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기자는 의미다.

 

기도회는 충무교회, 삼성제일교회(담임 윤성원 목사), 민족화합기도후원회(회장 신건영 장로)와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이훈 장로)가 공동주관하고, 국가기도운동본부(조갑진 목사), 한국전력그룹선교회(서경석 장로), C-lamp(총동문회장 최신현 장로), Korea Cedar(이도재 장로), 누가선교회(회장 김성만 목사)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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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합기도회 발기인 정근모 장로가 인사하고 있다.

 

인사를 전한 민족화합기도회 발기인 정근모 장로(전 과기처 장관)“37년 전 기독교계 원로들께서 민족 화합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려서 매주 모여서 기도 모임을 갖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나라에 어려움이 올 때마다 그 위기를 극복하며 나아갔다고 믿는다. 아직도 우리나라를 위해서 걱정하고 기도해주시는 분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아가 나라다고 전했다.

 

예배는 윤성원 장로(삼성제일교회)의 사회로 이훈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의 대표기도와 직장선교합창단의 특송에 이어, 한영태 목사(서울신학대학교 전 총장)'진짜 새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 목사는 성경적으로 3~4월인 유월절 즈음에 이스라엘의 새해가 시작되며, 이것은 그들의 출애굽과 직접 연관이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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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독교인들 입장에서 단순히 해가 바뀌었다고, 달이 바뀌었다고 새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저 숫자적 새해가 아니라, 진정한 참된 의미에서 출애굽, 새출발 할 수 있어야 한다""새로운 삶, 새로운 비전이 있어야 진정한 새해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새해를 맞고 두 달이 지났는데, 과연 그동안 새로운 삶을 살았는지를 되돌아 봐야 한다. 우리는 진짜 새해를 맞지 않으면 안된다""새롭게 태어나길 바란다. 두 달 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는 계속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신건영 장로(민족화합기도후원회)'대통령과 위정자들, 대한민국 정치 경제 사회를 위해', 명근식 장로(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사장)'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치유 회복을 위해', 이도재 장로(Korea Cedar)rk '평화통일의 새 역사를 위해', 최신현 장로(C-Lamp 총동문회장)'하나님의 사랑으로 민족의 화합을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김수영 권사(시인, 동화작가)'민족 화합으로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사랑의 꽃 활짝 피어나소서'란 제목의 축시를 낭송했고, 애국가 제창 후 이완훈 장로(삼성제일교회), 박명자 권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김순옥 권사(충무교회), 박현군 집사(민족화합기도후원회)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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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의 강사로는 이은선 교수(안양대 명예교수)가 섰다. 이 교수는 '한국 기독교와 3.1'이란 주제로 3.1운동의 배경이 됐던 기독교의 역할을 서술했다.

 

이 교수는 "3.1운동이 기독교, 천도교, 불교의 연합을 통해 민족적 대연합을 이뤄 거족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한 점이 기억되어야 한다""3.1운동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확고한 인식이 생겨나면서 임시정부의 임시헌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선포하여 미국식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천명했고,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법의 초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기독교가 3.1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인식과 함께, 천도교와 불교와 연합해 온 국민의 단합을 이끌어 내면서 평화적 시위를 통해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고, 대종교와 일본 유학생들과 협력해 임시정부를 세우면서 우리가 앞으로 민주공화국의 국가로 세워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민족대화합 속에서 민주공화국을 세워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토대를 놓은 3.1운동은 우리가 가장 먼저 기억하고 기념하며 간직해야 할 기독교 독립운동과 민족운동의 초석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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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족화합기도회는 지난 1986년 정근모 장로가 미국 Cedar Group에서 예배 중 민족화합을 위해 기도하라는 소명을 받고, 처음 시작했다. 1987년 귀국한 정 장로는 고 최태섭 장로의 전폭적인 지지로 고 김인득 장로, 고 이한빈 장로, 고 서영훈 장로와 함께 19873월 발기해, 198831일 종로성결교회(현 삼성제일교회)에서 제1회 민족화합기도회를 가졌다. 1993년부터는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라이즈업코리아, 국가조찬기도회 등과 공동으로 개최해 왔고, 해마다 여러 유관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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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은 국민들에 민주주의를 새긴 기독교 독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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