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동 전국남전도회연합회,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서 제5차 순회헌신예배 드려
- 선악과를 택한 시대, 서로에 대한 정죄와 심판에 몰두··· 다툼 속에 생명은 없어
소강석 목사(합동 증경총회장,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가 평신도 남전도회 회원들에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무장해 두려움 없이 땅 끝으로 나아가는 믿음의 대장부가 될 것을 권면했다. 그는 ‘선악과’와 ‘생명나무’의 비교를 통해 오직 정죄와 심판을 목적으로 남을 서슴없이 공격하는 비통한 시대를 강력한 일갈했다.
소 목사는 지난 5월 19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예장합동측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 백웅영 장로)의 '제5차 순회헌신예배'의 설교자로 올라 '대장부가 되어라'는 주제로 불의에 저항하는 그리스도인의 올곧은 믿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 대상이 남전도회 회원인 만큼 믿음으로 두려움을 이겨낸 성경의 대표적 대장부 '다윗'의 일화를 예로 들었다.
소 목사는 먼저 다윗의 가장 큰 무기로 강력한 믿음을 꼽았다. 언제나 하나님의 갈망하며, 그를 사모하는 다윗의 섬세한 믿음이 그의 삶 전체를 담대히 주관했다고 봤다.
특히 그의 그러한 믿음은 곧 두려움을 잊은 용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소 목사는 "다윗이야말로 주 안에서 두려움과 겁이 없는 사람, 용기 백배한 사람이었다. 그가 골리앗을 쳐부술 때, 두려움따위는 없었다"며 "선악과를 따먹고 졸장부가 된 아담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대장부가 된 다윗같은 사람이 될 것"을 축복했다.
소 목사는 '선악과'와 '생명나무'를 비교하며, 시대의 대립을 부추기는 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소 목사는 "선악과를 택하면 우리가 선악판단의 주체가 되어 버린다. 신앙생활의 방향이 무엇이 선이고, 악인가 이것만을 추구한다"며 "이로인해 우리 신앙이 도덕적, 윤리적 신앙에 머문다. 그러나 생명나무를 선택한 사람은 오직 예수님의 생명만을 추구한다"고 봤다.
이러한 소 목사의 지적은 갈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지독한 이념대립과 맞닿는다. 특히 소 목사가 저격한 선악판단의 주체가 되어 버린 시대의 치부는 자기 편견에 기대어 남을 서슴없이 정죄하는 오늘날의 사회와 교회의 부끄러운 단면으로, 소 목사는 현대판 에덴동산의 '선악과' 유혹을 나약한 인류가 뿌리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극단적 대립과 저열한 다툼, 목적없는 승리 쟁취는 결국 모두의 공멸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고지했다.
마지막으로 소 목사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 그릇된 유혹에 결코 흔들리지 않고, 담대히 생명나무를 취하는 의협심 가득한 남전도회 회원들이 되어달라"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회장 백웅영 장로(해운대제일교회)의 사회로 부총무 김용남 집사(수성교회)의 표어제창과 정수덕 장로(중부지역남전도회연합회장)의 기도에 이어 소강석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특별기도는 전병하 장로(서울서북지역남전도회연합회장), 하태묵 장로(호남지역남전도회연합회장)가 인도했고, 스랍워십팀(구리성광교회)의 특별연주가 있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는 오는 6월 8일 논산 육군훈련소 연무대교회에서 진중세례식을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