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전역서 모인 500여명 한인 선교사들 한 자리에
- 개회예배 설교 고광석 목사 “하나님이 주신 몫에 충실하자”
- 소강석 목사, 손현보 목사, 김관선 목사 등 강사로 나서
한국 세계선교의 중추적 동력을 담당해 온 필리핀 선교가 대망의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기념하는 희년대회가 5월 27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클락 위더스 호텔에서 열렸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주강사로 나선 이번 '주빌리 희년대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는 효율적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대대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위해 오전 일찍부터 필리핀 전역에 흩어진 선교사들의 발길이 일제히 클락으로 이어진 가운데, 한국에서도 축하사절단이 대거 함께했다. 대회가 열린 클락 위더스 호텔 대강당에는 약 500여명의 선교사들이 운집했다.

대회장 이영석 선교사는 "희년은 필리핀 한국선교에 있어 정말 뜻깊은 해다. '희년'이라는 대 명제 앞에 하나님께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필리핀 선교사들의 마음속에 사랑과 소망의 주제를 부어 주셨다"며 "지난 50년간 필리핀 한국 선교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 있었다. 선교에 실패는 없다. 단지 경험만 있을 뿐이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실패는 존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9월 한국에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5천여명이 참여하는 로잔 선교대회가 열린다. 이런 상황에 맞춰 우리 필리핀 한국선교도 희년의 정신을 새기고 실천하는 통전적 선교를 통해 또다른 50년을 준비해야 한다. 희년 우리의 행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대회장 임종웅 목사는 "필리핀은 6.25 참전국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번영을 위한 희생을 보여준 동맹국이다. 8,600여명의 참전용사 중 160명이 전사했다"며 "이런 동맹민족을 위해 우리는 부활 복음을 전하고 구제하고 사랑의 빚을 갚고 있다"고 말했다.
개회예배의 설교는 고광석 목사가 맡았다. 고 목사는 지난 20여년 간 필리핀 선교사로 헌신하며, 선교협의회 회장까지 역임한 선교사 출신 목회자다. 고 목사는 오랜만에 찾은 필리핀에서 동료 선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지친 심령을 회복하고, 다시 선교의 동력을 얻기를 기대했다. 특히 원망과 불평을 부르는 탐욕을 적극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고 목사는 '자족의 능력, 예수 그리스도'란 말씀을 통해 "우리의 우선순위는 오직 하나님이다. 그 분께서 하늘의 상급을 준비하고 우리를 선교사로 부르셨다"며 "우리의 사역은 위치, 내용, 사이즈가 제각각이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이다"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족할 수 있는 몫을 주셨기에, 이 몫에 감사하고, 자족하면 장차 여러분에 의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선교사는 "첫 날부터 뜨겁게 감격하며 찬양과 예배 드릴 때 필리핀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히 느껴졌다"며 "오랜만에 필리핀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자리가 필리핀 선교의 재부흥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특히 소강석 목사님을 비롯한 한국에서 온 강사님들의 말씀이 특히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필리핀 한국선교 50주년 주빌리 희년대회는 2박 3일 간, 진행되며, 소강석 목사, 고광석 목사, 손현보 목사, 김관선 목사, 임문희 선교사 등이 특강 및 집회를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