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6(화)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새 이미지.jpg

 

지난주 목요일에 저희 교회를 섬기던 최해규 장로님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목요일 오후에는 위로예배를 드려 드렸고, 금요일 오후에는 입관예배를 드렸으며, 토요일 점심에는 하관예배까지 인도했습니다. 제가 미국 가기 전에 최진경 장로님이 기도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위중하시기 때문에 기도를 해달라고 오신 것입니다. 저도 솔직히 약간 겁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미국에 가 있을 때 최해규 장로님이 천국 가시면 누가 장례식을 인도해 줄 것인가... 물론 부목사님들이 있지만, 어찌 제가 마음으로 스승처럼 존경했던 최해규 장로님의 마지막 길을 그들에게 맡기겠습니까?

 

그분은 평생을 중고등학교 교사를 하시면서 올곧은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각종 민방위훈련이나 군부대를 다니면서 효와 충에 대한 강의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번도 민폐를 끼치지 않고 언어생활도 자제를 하시며 사신 분입니다. 그런데 그분도 세월이 흘러서 노환으로 고생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장남인 최진경장로님이 저에게 기도를 받으러 오셨습니다. “목사님, 제발 우리 아버님이 90세까지만 살면 좋겠습니다. 85세의 연세도 단명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욕심으로는 90세까지 붙들고 싶습니다. 이것이 아버지에게는너무나 잔혹한 고통이 될지 모르지만 저로서는 그렇게 붙들고 싶습니다. 아버지를 제 곁에 모시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아버님께서 90세까지 산다는 보장은 못하지만, 지금 아무리 위중하다하더라도 제 마음에 기도의 감동의 확신이 오는데 제가 미국 가는 일정 중에는 하나님이 불러주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제 확신을 믿으십시오. 만약에 제 감동이 틀려서 미국 가기 전에 최 장로님이 돌아가신다면 제가 미국 일정을 포기하겠습니다.” 그 정도로 제가 자신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도 혹시나 해서 최 장로님께 전화도 드리고 또 교구 전도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정말 건강 상태가 호전이 됐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사히 미국 일정을 마치고 왔습니다. 그런데 최진경 장로님이 그날따라 보고 싶어서 아버지를 면회했는데 면회하고 바로 그 후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아들임을 인지하고 눈인사를 하고 나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으셨으니 임종을 하신 것이죠. 제가 그 사연을 듣고 원주에서 달려와 위로 예배를 드려주었습니다.

 

예배 후에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목사님, 장례예배가 천차만별인데 아쉬움이 있거나 껄껄껄 잘했으면 좋았을 걸 등 마음 아픈 장례식도 있는데요. 오늘 장례예배는 정말 특별했습니다. 이별의 아픔은 있으나 감사가 있고 고인이 되신 최해규 장로님이 잘 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나 세상에나 특히 자녀들에게나 성도들에게 모범된 삶을 사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진경 장로님의 인사도 감동이었어요.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하나님께도 교회에도 더 잘하겠다는 인사가 너무 은혜스러웠습니다.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는 며느리와 손자의 모습도 인상이 깊더라고요. 이건 불효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시아버님이 너무나 인생을 잘 살아내신 것에 대한 존경과 감사가 느껴지는 눈물이었어요.”

 

저도 위로예배 때 이런 말씀을 전했죠. “저도 언젠가 죽을 것입니다. 누가 제 장례를 치러야 될지 모르지만 우리 소 목사님이야말로 정말 후회함이 없는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이 세상과는 전혀 다른 눈물과 아픔과 슬픔과 고통과 질병이 없는 저 영원한 천국에서 위로를 받고 안식을 얻고 계실 것입니다. 제가 하는 설교 그대로 누군가가 제 장례식에 그런 설교를 하기를 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의 장례식에서도 저를 아는 성도들이 이별에 대한 아쉬움뿐만 아니라 삶을 위대하게 살고 하나님의 사역을 잘 일구신 존경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를 원합니다. 저도 그런 모습으로 이 세상을 떠나 천국 가기를 원합니다.”

 

소소소.jpg

 

우리에게는 이별의 아픔보다 더 큰 소망이 있습니다. 그 소망은 바로 천국 소망입니다. 그 소망이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1도 없어요. 어떻게 남은 삶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께 누가 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은 있어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어요.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해규 장로님의 천국환송예배를 하면서 제 자신의 죽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나 천국 소망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내가 목사 되기를 너무나 잘했지. 내가 목사 안 되고 돈을 많이 벌어서 방탕하게 살았으면 내 영혼이 지옥에 가지 않을까. 앞으로도 하나님의 영광과 천국의 상급을 위해서 달리고 또 달리며 살아야지.”

 

그렇습니다. 이별의 아픔보다 더 큰 것은 천국 소망이죠.

태그

전체댓글 24

  • 82949
생명

이 땅에서의 이별은 마음 아프지만
하늘의 소망이 있으니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댓글댓글 (0)
주사랑

새에덴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이 땅의 선물 같은 삶을 사랑하는 아들과의 눈맞춤으로 정리하신 최해규장로님.
천군천사가 마중나와 천국에서 하나님 품에 평안히 안기셨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만남과 이별의 섭리 가운데 감사와 은혜가 있슴은 천국의 소망과 확신으로 귀결 되는것 같습니다.
하나님 주신 선물 같은 오늘.
주일 말씀에 은혜받고 숨 쉬는 오늘을 감사합니다.

댓글댓글 (0)
사랑

고 최해규장로님과 같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아이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댓글댓글 (0)
꿈꾸미

천국 소망을 품고 살기 원합니다~

댓글댓글 (0)
호수

목사님의 따뜻하다못해 뜨거운 하나님사랑, 성도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하나님께 누가 되지 않는 삶..그 소망을 함께 품어 봅니다

댓글댓글 (0)
성오늘

천국에 소망을 두고 남은자로써 열심히 살길 기도드립니다

댓글댓글 (0)
소망

이별은 아쉽지만 더 아름다운 천국에서 행복하실 장로님을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최선의 삶을 살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댓글 (0)
싱글벙글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갖습니다

댓글댓글 (0)
킹덤빌더

자녀손들이 눈물흘리면서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고 고인이 참 잘살다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천국환송식이네요

댓글댓글 (0)
가을하늘

천국가는 소망품고 최선을 다하는 삶으로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댓글댓글 (0)
하나님의사람

멋진 명문가네여

댓글댓글 (0)
산돌

신앙으로 교육하신 훌륭한 부모님의 훌륭한 자손들이십니다.

댓글댓글 (0)
마도로스킴

하늘 소망을 바라보며 이땅의 삶을 잘 살아내겠습니다~^^

댓글댓글 (0)
글로리아

천국소망이 있기에 감사합니다

댓글댓글 (0)
바나나

천국소망이 있으니 감사합니다

댓글댓글 (0)
꿈꾸는자

감동입니다

댓글댓글 (0)
썬샤인

복있으신 장로님, 목사님 미국다녀오셔서 장례를 치루어드리니 천국에서도 행복하시겠어요.

댓글댓글 (0)
허대빵

천국의 소망으로 성도의 아픔을 위로하시니 은혜가 됩니다.

댓글댓글 (0)
별빛

천국 소망 아멘입니다

댓글댓글 (0)
마로

천국소망이 우리를 위로합니다

댓글댓글 (0)
은혜

이별의 슬픔도 다시 만날소망이 우리에게 있으니 감사인것같습니다

댓글댓글 (0)
천사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천국상급을 쌓으며 천국소망을
가지고 달려가는 사명의 길이 감동입니다

댓글댓글 (0)
lightsperfections

우리에게 천국의 소망을 더욱 주시길 간구합니다

댓글댓글 (0)
천국소망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천국을 흠모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댓글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이별은 아쉽지만 소망이 더 크죠”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