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쪽방촌 찾아 소외이웃들에 ‘사랑의 한 끼 밥상 나눔’ 실천
- 설교 송미현 목사 “예수님을 만나면 더 이상 내일의 불행은 없어”

올 여름 한기총의 감동적인 릴레이 선행이 한국교회는 물론 국민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달 급작스런 폭우로 고통받고 있는 수해민들을 위해 긴급 복구 사업을 벌인데 이어, 지난 7월 31일과 8월 1일에는 각각 동대문 가나안쉼터와 영등포 쪽방촌을 찾아 소외이웃을 위한 '사랑의 한 끼 밥상 나눔'을 진행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임원들이 뜨거운 뙤약빛이 절정을 향하던 오전 11시경 서울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을 찾았다. 광야교회(담임 이명희 목사)가 섬기는 쪽방촌 주민 및 노숙인들을 위해 삼계탕 나눔에 나선 것이다.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한기총의 방문 소식에 이른 오전부터 주민들이 삼삼오오 예배 장소를 찾았다. 그렇게 모인 인원이 무려 300여명, 나름 식사를 넉넉히 준비했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몰려든 탓에 배식은 쉽지 않아 보였다.
예배의 설교는 공동회장 송미현 목사(한소망교회)가 맡았다. 평소 소외이웃을 위한 크고 작은 나눔에 앞장서 온 송 목사는 이날 삼계탕 나눔의 섬김이 역할을 손수 자처했다.

송 목사는 인간의 죽음으로 마주하게 될 천국과 지옥의 선택지 속에 오직 하나님을 믿음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복음의 정수를 매우 쉽고 간결하게 설파했다. 아직 복음에 익숙치 않은 주민들을 위한 눈높이 설교가 돋보였다.
송 목사는 "우리는 언제나 죽을 수 있다. 그것이 먼저냐 나중이냐는 중요한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죽고 난 이후의 다음 세상이 있다는 것이다"며 "우리는 죽음 이후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간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갈 수 있다. 매우 간단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과거는 비록 불행했을지언정, 예수님을 만나면 불행할 미래는 없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불행이 아니며, 오늘의 아픔이 내일의 아픔이 될 수 없다"며 "서로 손을 잡고 힘내기를 응원하자. 지친 마음을 내려놓고 주님께 위로받자"고 독려했다.
인사를 전한 정서영 대표회장은 "소박한 대접이지만, 섬기는 마음을 기억하시어 맛있게 드셔주기를 바란다. 삼계탕 먹고 건강한 여름을 나시기를 기도한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지만, 예수님이 여러분을 언제나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꼭 잊지 말아달라. 예수님이 여러분의 생명이며, 구원이며, 삶의 희망임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삼계탕 나눔에는 정서영 대표회장과 송미현 목사 외에도 이현숙 목사(공동회장), 김정환 목사(사무총장), 이의현 목사(비서실장), 김문기 목사(개혁), 이미숙 목사(개혁), 김학현 목사(개혁) 등이 동참했다. 특별히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한 주민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사님들이 오셔서 직접 음식을 나누시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바람 한점 불지 않는 이 곳에서 땀을 흘리면서 섬기는 목사님들의 모습에서 진심을 느꼈다"며 "오늘 말씀처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예수님을 만나 더 이상 내일은 불행치 않고, 아프지 않길 바란다. 오늘 먹은 삼계탕은 평생 잊지 못할 듯 싶다"고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