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교육감 재보궐선거 출마, 좌파 교육 종식 선언
- 수기총 등 기독교계 단체들의 지지 이어져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9월 5일,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교육감 재보권선거의 공식 출마를 선포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0년 좌파가 망친 서울시 교육을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사전에 출마 소식을 접한 조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함께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 전 의원은 출마에 앞서 '서울교육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교육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지난 10년 서울의 교육은 조희연 교육감으로 대표되는 좌파 세력들에 황폐화 됐다"며 "교육현장을 오염시켜 온 그릇된 정치, 이념교육의 침투를 막는 수문장이어야 할 교육감이 특정 교사 집단과 시민단체 카르텔의 수장을 자처했기에 그 불법행위로 단죄를 당했고, 우리 서울시민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낭비하며 다시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이 있는 그들은 아무런 반성도 없이, 오히려 더 뻔뻔한 얼굴로 이번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세우려고 한다. 교육을 망가뜨리고 나라를 망하게 하려 했던 이들에게 우리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전 의원은 점차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학교 교육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학교 담장을 넘어 들어오는 컨텐츠는 반드시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검증된 내용이어야 한다. 비합리적인 탈원전 교육, 무분별한 젠더리즘, 동성애 코드 등이 걸러지지 않고 학교에 침투하고 있다"며 "유치원 원아에게 노동인권교육이 웬 말인가? 여자 사위, 남자 며느리 가정이 왜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으로 아이들의 교과서에 소개되어야 하나? 우리가 언제 이런 내용에 합의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좌파 교육과의 전쟁에 승리할 합리적 보수 후보는 오직 본인임을 어필하기도 했다. 조 전 의원은 "이 일은 사실상 전쟁이다. 전쟁터에는 강인한 전사가 필요하다. 두렵다고 피하지 않겠다. 맞서 싸워 이기겠다"며 "경험과 비전, 용기있는 실천력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교육혁신의 큰 물결을 일으키겠다. 조전혁이 바꾸겠다. 조전혁만이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전혁 전 의원의 출마 소식에 기독교계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수도권기독인총연합회,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GMW연합,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 대한애국기독청년단, 진리수호구국기독인연합, 국가바로세우기시민연합, 탈북여성인권협의회, 열방통로선교회, 예배회복 나라회복기도회, 새예루샬렘성 생명선교회, 한국종교문화원, 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등이 지지를 표명했다.
이날 현장에 함께한 수기총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는 "이번 보궐선거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기회다. 조 전 의원을 통해 서울의 교육이 더이상 왜곡된 이념에 흔들리지 않고, 참된 교육의 가치를 회복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며 "수기총은 조전혁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낙마 이후 공석이 된 서울시 교육감 자리를 놓고 현재 14명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진보계와 보수계의 다툼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양 세력이 내부 단일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조전혁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에 실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나라당 의원을 역임했던 지난 2010년 4월에는 법원의 제재에도 굴하지 않고, 6만여명의 전교조 명단을 공개하며 사회적 반항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를 출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