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속에 찾은 깨진 거울로 나를 비추며, 믿음의 정진”
- 오는 10/3 파주 헤이리마을서 '제1회 꿈꾸는 DMZ Prayer 콘서트' 열려
크리스천 실업인(사업가)과 전문인들을 통한 세계 복음화를 도모하는 CBMC 문산DMZ지회(지회장 이원유)가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에 위치한 성령이살아있는교회(담임 안재홍 목사)에서 제46회 목요집회를 진행했다. 특별히 이날 강사로는 '뉴욕곰탕'으로 유명한 김유봉 장로가 나서 회원들에 매시간 모든 순간에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50년 전 혈혈단신으로 뉴욕을 찾아, 식당 접시닦이로 시작해 이제는 뉴욕을 대표하는 명물이 된 '뉴욕곰탕'을 만든 김유봉 장로는 미국 교민사회에서 성공 교과서로 불리우고 있다. CBMC와의 인연도 깊다. 예장통합측 장로로 독실한 신앙을 지켜온 김 장로는 과거 뉴욕CBMC를 창립하고 직접 회장을 맡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 장로는 '초지일관의 신앙'이란 제목의 이날 강연에서 50년 전 자신의 미국 입성과 이후 펼쳐진 혹된 고난과 시행착오,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 속에 만난 하나님과 그 분의 이끄심을 간증했다.
그는 "미국에 가서 접시닦이를 하던 시절, 밤 늦게 고된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데, 길가 쓰레기더미에서 깨진 거울을 발견했다. 누가 깨진 거울을 거들떠나 보겠나? 헌데 그날 나는 왠일로 그 거울을 일터로 가져갔고, 내 앞에 놓고 나를 비추기 시작했다"며 "그날 이후 나는 접시닦이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 일했지만, 늘 그 깨진 거울을 보며 내 모습을 단장했다. 내 스스로를 단련하고, 정진하는 계기가 바로 그 깨진 거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이 창조한 우리 모두는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언제 어디에 있든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깨어진 거울 덕에 나는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우리 역시 스스로에 좌절치 말고 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고 고백했다.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장로는 "언제나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한다. 기도하며 하나님께 길을 묻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기도에 조건을 걸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조건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답을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집회에는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운영위원장 박원영 목사와 서울서문교회 박원홍 목사가 함께했다.
박원영 목사는 "뉴욕곰탕은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물론, 유명한 장차관 연예인들이 모두 한 번 쯤은 찾아봤을 만큼, 뉴욕의 새로운 명소"라며 "김 장로는 신앙이 정말 확실하신 분이다. 죄가 될 지 모르는 곳에는 애초에 가지도 않으신다. 신앙인의 모범적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전 세계에 믿음의 식당으로 소문이 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CBMC 문산DMZ지회의 회원들도 믿음의 정진에 힘써주시길 바란다. 여러분이 계시는 파주 문산은 대한민국 통일 선교의 최일선이다. 북한 주민을 향한 여러분의 기도가 매우 절실한 곳"이라며 "남북통일을 위해 더 힘써 일하고 기도하는 CBMC 회원들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는 안재홍 목사의 사회로 CBMC 문산DMZ지회 이원유 회장이 특송을 펼쳤다.
이원유 회장은 "오늘 김유봉 장로님의 가슴 벅찬 간증이 우리 회원들의 사업과 사역, 선교에 큰 전환점을 줬을 줄을 믿는다. 언젠가 우리 회원 모두가 뉴욕에 가서 곰탕을 직접 맛봤으면 한다"며 "앞으로 DMZ의 철책이 예수의 복음과 성령으로 무너지고 통일되도록 더욱 힘써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CBMC 문산DMZ지회는 오는 10월 3일, 파주 통일동산 헤이리 하늘마당공원에서 '제1회 꿈꾸는 DMZ Prayer 콘서트'를 연다. '155마일 기도벨트 & 복음전도 통일순례길'을 꿈꾸는 동 지회는 '꿈꾸는 DMZ 평화의 땅 마라나타' '어게인 평양 대부흥' '오라 헤이리~ 가자 헤븐리 마을로'를 구호로 복음통일, 북한선교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