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이탈세력의 분란에도 안정적인 총회 구축
- '10/27 악법저지 위한 200만 연합예배' 적극 협력키로
장로교의 정통개혁 정체성을 수호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호헌측이 지난 9월 2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나눔과섬김교회(담임 현베드로 목사)에서 제109회 총회 열고, 총회장에 현베드로 목사를 선출하는 한편, 위기극복을 위한 공교회적 노력을 계속키로 했다.
동 교단은 이번 총회에서 교단 명칭을 호헌측(구. 정통)으로 환원키로 결의하며, 교단 역사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로 했다. 근래 개혁측과의 통합이 파행으로 끝나며, 내부적인 혼란을 겪어야 했던 호헌측은 이날 총회에서 능력과 경험을 겸비한 현베드로 목사를 재차 총회장에 세우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현베드로 총회장은 "지난 회기는 정말 개인적으로나, 교단적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일부의 계속되는 거짓과 약속 불이행에도 참고 견디며, 통합을 추진해 왔는데 결국 그들 스스로 이기심을 감추지 못하고 총회를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총회는 수호대책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안정적인 대처를 해나갔다. 특히 우리 교단의 본래 명칭인 호헌으로 복구해 다시 초심에서 교단 사명을 감당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109회기 총회는 우리가 다시 하나님께 무릎으로 지혜를 간구하고, 이끄심을 기도하는 자리다. 우리는 이번 분란을 통해 하나님의 개입없이,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선한 목적을 이룰 수 없음을 재차 깨달았다"며 "호헌총회가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다시 무릎으로 간절히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특별히 호헌측이 주력으로 활동하는 한국기독교단체연합(대표회장 현베드로 목사/ 이하 한기연)를 통한 연합운동 활성화 방안과 반사회적 악법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현 총회장은 오는 10월 27일 광화문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10/27 악법저지 위한 200만 연합예배'에 한기연이 참여키로 했음을 알리고, 회원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 외에도 하나님의 유일한 구원을 부정하는 다원주의, 혼합주의 등의 반기독교 사상에 대해 총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기로 했다.
현 총회장은 "우리 총회의 근본은 보수개혁주의다. 동성애를 옹호하는 반성경적 악법이 우리 사회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때, 보수개혁 신학의 기치를 높이든 우리 총회가 앞장서 이를 저지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맡은 바 사명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의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호헌측 제109회기 신임원은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나눔과섬김교회) △부총회장 한문주 목사(은혜로교회) △서기 오완열 목사(국민교회) △부서기 백병업 목사(시온성교회) △회의록서기 노해윤 목사(주예수소망교회) △부회의록서기 지영희 목사(평안교회) △회계 임영숙 목사(행복한기업인교회) △부회계 이소진 목사(포이에오교회) △감사 유호림 목사(예손교회) 안정현 목사(새생명교회) △총무 박명석 목사(샤론의꽃예수교회) △부총무 김진출 목사(은총교회) 등이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서기 오완열 목사의 인도로, 백병업 목사(부서기)의 기도와 노해윤 목사(회의록서기)의 성경봉독 후 총회장 현베드로 목사가 '숫자에 속지 말고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