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MC 문산DMZ지회 ‘제1회 꿈꾸는 DMZ 기도찬양제’ 개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자,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거룩한 기도가 파주시 하늘에 울려퍼졌다. 오직 하나님의 임재만이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강력한 기도로 DMZ를 평화의 땅 '마라나타'로 선포했다.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문산DMZ지회(회장 이원유/ 이하 문산DMZ지회)는 지난 10월 3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에서 '제1회 꿈꾸는 DMZ 기도찬양제'를 개최했다. 하이예수전도단, 탄현면기독교연합회, 파주시교시협의회가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는 '꿈꾸는 DMZ 평화의 땅 마라나타' '어게인 평양 대부흥!' '오라! 헤이리 가자! 헤븐리'를 구호로 3시간여 동안 말씀과 찬양, 기도의 잔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문산DMZ지회 회원들을 포함해 파주시 교회 관계자 300여명이 함께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꿈꾸는 DMZ' 행사는 휴전선 155마일을 기도벨트, 복음전도 통일순례길로 만들자는 목표를 담고 있다. DMZ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희망과 사랑, 평화의 공간이 되길 바라는 염원이다.
이날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됐다. 컴퓨애비뉴 대표 안재홍 목사(성령이살아있는교회)가 전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솔라피데스 색소폰 오케스트라(단장 최승호), CBMC피데스콰이어(단장 이용기), 연천CBMC중창단, 참사랑CBMC 등이 수준높은 공연을 보여줬다.
말씀은 손성기 목사(하이예수전도단, 새빛교회), 임인기 목사(아름다운교회), 이찬호 목사(파주교시협의회 회장) 등이 맡았다.
참석자들은 매 시간 말씀이 끝나면, 뜨거운 찬양과 통성기도를 번갈아 드렸다. 이원유 회장은 가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특별히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이하 서교총) 운영위원장 박원영 목사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박 목사는 "독일의 니콜라이처치는 독일통일의 중심에 있었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시작한 작은 기도가 점차 늘어나며, 나중에는 그 인파가 라이프치히 전체를 감싸는 기적을 만들었다"며 "이 곳 헤이리가 한반도 통일의 '니콜라이처치'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기도가 파주 전체를 감싸는 기도의 물결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4시간에 걸쳐 집회를 인도한 안재홍 목사는 "냉랭한 기운만이 가득한 이 곳에 오늘의 예배로 뜨거운 복음이 스며들고 있음이 강력히 느껴진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못할일이 없다.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며 "다시 무릎으로 돌아가자. 무릎꿇고 이 땅을 위해 하나님의 도우하심을 간구하자. 이 곳 DMZ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하는 역사의 현장이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원유 회장은 "휴전의 땅인 한반도에 있어 DMZ는 여전히 서로에게 겨눠진 차디찬 총구로 매우 경색되어 있다. 멈췄지만 끝나지 않은 전쟁, 여전히 꺼지지 않는 전쟁의 불씨, 그게 바로 이 곳 DMZ다"면서 "하지만 DMZ는 남북이 서로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통일에 가장 가까운 곳이자 평화의 시작점 역시 바로 DMZ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이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이 가슴에 품은 복음은 이 땅의 희망이며, 평화의 매개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복음으로 평화의 씨를 뿌리고자 모였다"며 "오늘 우리가 뿌린 씨앗위에 전 세계인들의 기도가 거름처럼 뿌려져 언젠가 통일이라는 위대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헤이리에서 시작되는 헤븐리의 역사를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문산연세치과, 컴프에비뉴, 기록문화연구소, 노아데코 등이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