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한국기독교대상,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비전 선포
- 오정호 이기용 김원광 황덕영 정성진 옥성석 목사 등 수상
전·현직 신학대학 총장들의 모임인 대학총장포럼(이사장 고신일, 회장 정상운)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수고한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대학총장포럼은 지난 10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10주년 기념예배 및 제1회 한국기독교대상 시상식'을 거행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오정호 목사(목회, 새로남교회), 황덕영 목사(선교, 새중앙교회), 이기용 목사(사회봉사, 신길교회), 김원광 목사(교육, 중계충성교회), 정성진 목사(특별목양, 크로스로드 이사장), 옥성석 목사(특별목양, 충정교회) 등이 안았다.
대학총장포럼은 지난 10년 전 전혁직 총장 16명이 모여 한국교회의 신학적 정체성 확립과 외부의 무분별한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자 창립했다. 신학자들의 전문적인 식견과 다양한 고찰로 한국교회에 매우 현실적인 방향 제시를 해왔다.
그 선두에는 정상운 회장(성결대 명예총장)이 섰다. 단순히 친목모임에 그칠 수 있던 대학총장포럼을 신뢰와 권위를 갖춘 단체로 성장시키며, 교회 뿐 아니라 대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게 했다.
정상운 회장은 "이 모임을 시작할 당시,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매우 깊었다. 반성경적 사조와 이단 사설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불신의 위기를 타파하며,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해 왔다"며 "교단과 교파를 넘어 모두의 뜻이 모인 지난 10년은 오롯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 우리 포럼에는 갈 길이 멀다. 여전히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연구와 진단, 대안 마련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숙제"라며 "빛과 소금의 역할 뿐 아니라 땅 끝까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로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 포럼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1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리는 '한국기독교대상'과 관련해서는 심사위원단이 약 100여명의 추천자를 놓고 심도깊은 심사를 거쳐 최종 6인의 수상자를 가려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 직후에는 이들 6명을 명예 및 자문위원으로 추대해 앞으로의 사역을 함께하기로 했다.
수상자들의 개별소감도 이어졌다. 오정호 목사는 본인의 스승인 고 옥한흠 목사와 박희천 목사의 가르침을 되새겨, 더욱 진실한 목회를 할 것이라 약속했고, 옥성석 목사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써 일하겠다고 했다.
황덕영 목사는 "한국교회에 선교의 DNA를 깨워 모든 성도들이 선교사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김원광 목사는 "남은 생애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하와 격려의 시간도 이어졌다.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협의회 회장 김상식 총장(성결대)은 “대학총장포럼은 한국교회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글로벌 이슈를 발굴해 이를 연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왔다"며 "특히 정상운 회장님의 리더십이 큰 빛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경숙 전 총장(숙명여대)은 "사랑과 헌신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한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대해 총장(대신대)은 “오늘 여섯 분의 수상자들이 시금석처럼 선별되셔서 수상하시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여러분들을 통해 한국교회가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총장포럼은 전·현직 대학총장 40여명으로 구성되어, 정기 논문발제와 한교총과 공동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 발표, 해외 총장 연수회를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