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12(목)
 
  • 조직위 출범,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두 곳서 진행
  • 공동위원장 오정현 이영훈 목사, “WEA는 WCC와 다르다”
  • 신학위원 김재성 교수 “굿윌 샤나 의장의 신사도 의혹 반드시 확인해야”
  • 행사장 주변 곳곳서 반대 집회 열려 “WEA는 배도의 집단, 절대 용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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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EA 서울총회'가 내년 10/27~31까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에서 열린다. 전 세계 최고, 최대의 복음축제를 만들겠다는 목표인데, 교계는 지난 '2013 WCC 부산총회'의 악몽을 되새기며, 기대와 우려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15,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출범 감사예배를 열고, 조직위 명단 및 행사 개요를 발표했다.

 

본 조직위는 김상복 목사가 고문을 맡은 가운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실행위원장은 임석순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신학분과 박명수 김정우 김재성 오덕교 김상식 이승구 장세규 이국진 박용규 국제사역 고성삼 임지웅 국내사역 주연종 고영용 으로 구성됐다.

 

주제는 '모든 이에게 능력이 되는 복음 - 2033년을 향해'이며, 캐치프레이즈로 '살아있는 정통, 개혁적인 보수, 순전한 복음'을 내걸었다. 예상 참여인원은 해외 1천명, 국내 5천명이며, 협력기관으로는 교계 언론인 CTS, CBS, 국민일보, 기독교연합신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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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직위 출범 감사예배는 WEA 부의장 프랭크 힌켈만 박사 등 WEA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오정현 목사, 이영훈 목사, 김상복 목사(WEA 전 회장), 임석순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등의 순서자와 조직위원이 함께했다. 한교총, 한기총, 한장총 등 교계 연합단체 관계자는 보이지 않았다.

 

앞서 '2025 WEA 서울총회' 개최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 곳곳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기총, 광신대 등이 성명서를 통해 WEA의 신학성과 정체성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조직위는 WEA에 한국교회가 우려하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WEAWCC와 전혀 다른 연합체로 종교 다원주의 무신론적 공산주의 사상, 로마 가톨릭 신학, 동성애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거대 기독교 연합기구 중 LGBTQ(성소수자)와 종교다원주의에 반대를 표명하는 단체는 WEA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외로 신학위원인 김재성 교수는 WEA에 대한 신학적 확신을 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 교수는 "WEA에는 굿윌 샤나 의장의 신사도 의혹과 토마스 쉬르마허 전 신학위원장의 신학적 문제 등 큰 두 개의 이슈가 있다""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면 굿윌 샤나 의장이 있는 짐바브웨를 직접 방문해 신사도 의혹을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만약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나부터 관둘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친WCC 인사로 유명한 토마스 쉬르마허 WEA 신학위원장에 대해서는 "내가 봐도 WEA WCC를 구분치 않는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면서도 "지난 3월 코로나에 걸려 사임하며, WCC 신학위가 바뀌었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쉬르마허는 지난 2013WCC 10차 부산총회에서 "WCCWEA는 선교적 입장을 같이 하는 협력관계"라고 밝히는 등 WEA 신학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WCC와 전혀 선을 긋지 않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올 3월까지 약 10년 넘게 WEA의 신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WEA의 신학적 정체성을 대변해 왔다.

 

이런 상황에 교계는 토마스 쉬르마허가 올 3월 신학적 문제도 아닌 코로나로 사임한 것이 과연 WEA의 신학적 정체성 변화를 담보할 수 있는 부분인지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광신대 김호욱 교수는 "토마스 쉬르마허가 빠졌다고 해서 WEA의 신학적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전혀 오산이다. 오히려 그보다 더한 근본적 인물이 있다"면서 WEA를 대변하는 조직위의 주장에 강력히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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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여의도 CCMM 빌딩 주변에는 'WEA 서울총회'를 반대하는 교계 단체들의 집회가 곳곳에서 진행됐다. WCC·WEA반대운동연대, 샬롬선교회, 아고라젠, 미스바구국기도회, WEA서울총회반대목회자연합, 오직예수사랑선교회, WEA·WCC가입반대조합 등은 각자 현수막을 설치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WEAWCC와 전혀 다를 바 없는 배도의 집단이라며, 절대 용납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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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EA 서울총회' 내년 10/27~31 개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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