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환 대표회장, 3.1절 기도회서 회원들 위해 직접 요리 나서
지난 2월 2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고경환 목사)의 3.1절 영성기도회가 열린 경기도 화정 순복음원당교회에서는 이전에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매우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고경환 대표회장이 직접 기도회에 참석한 회원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고 300인분이 넘는 고기를 구운 것인데, 대표회장의 뜨거운(?) 섬김에 회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날 순복음원당교회 주차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고기 굽는 냄새가 일대를 풍성케(?) 했다. 냄새의 주인공은 바로 한기총 대표회장인 고경환 목사, 그는 흰색 와이셔츠를 게의치 않고, 그릴 앞에 서서 오전 내내 고기굽는 일에 열중을 다했다.
이날의 이벤트는 고경환 목사가 지난 1월 대표회장 당선 이후 약속한 것으로, 그는 회원들에게 반드시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인 '아사도'를 대접하겠다고 밝혔었다. 파라과이 출신의 고 목사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등의 남미요리에 매우 일가견이 있으며, 매년 성도들에게 자신이 직접 구운 고기를 대접하는 걸로 유명하다.
이날 고 목사의 아사도를 접한 한기총 회원들은 연신 감탄을 뿜어냈다. 남미 요리라는 생소함도 잠깐, 특유의 불향과 감칠맛 도는 향신료는 여타 스테이크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한 회원은 "일전에 우리들에게 아르헨티나식 고기를 대접해주신다고 하시길래 대체 무엇인가 했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엄청난 맛이다"며 "덕분에 너무도 맛있는 새로운 경험을 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회원들이 아사도의 맛 못지않게 큰 감동을 받은 것은 바로 대표회장이 보여준 섬김의 자세였다. 그저 요식적인 행위가 아니라 이른 오전부터 식사가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직접 음식을 대접하는 모습에서 회원들이 크게 감동했다.
모 교단 총무는 "한기총 활동을 오래했지만, 이렇게 대표회장님께서 직접 회원들을 위해 고기를 구워 주시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며 "너무 감동이다. 이런 대표회장을 모시게 된 우리 한기총은 정말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은 단체다"고 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고경환 대표회장은 "지금의 한기총 회원들은 지난 시간 힘들고 어려울 때 흔들리지 않고 한기총을 지켜온 분들이다. 회원들의 헌신에 작게나마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제 한기총이 더욱 화합해 한국교회를 위해 더 큰 일을 하는 단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