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선은 국가 불온세력 종북좌파와의 전면전 될 것”
- 준비위원장 박원영 목사 “제21대 대선이 국가재건의 위대한 승리 되도록”
- 김진홍 목사 “우리의 기도가 하늘 보좌를 움직여 좋은 나라 만들길”
전 국가적 위기 속에 치러지는 6/3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긴급 기도운동에 돌입했다. 한국교회는 체제 전쟁으로까지 불리는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수호와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전력하겠다는 각오다.
국가비상긴급기도운동본부, 서울특별시교회총연합회, 서울특별시조찬기도회 등 20여개의 교계 및 사회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대선까지의 시간을 '국가 비상 기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교계는 물론 정계 및 사회, 문화계를 대표하는 기독교인들이 대거 함께했다. 교계에서는 준비위원장 박원영 목사를 필두로,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 박영우 목사(광주 안디옥교회), 장하나 목사(운영위원) 등이 나섰고,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조배숙 의원이 함께 자리했다. 또한 정광택 장로(태원 엔터테이먼트), 정부영 대표(트루스코리아) 등 문화계 인물들도 눈에 띄었다.
인사를 전한 김진홍 목사는 “우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기도가 하늘 보좌를 움직여서 이 땅에 좋은 나라, 정말로 세계에서 존경받는 통일한국 시대를 만들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기도운동은 국가비상긴급기도운동본부가 이끈다. 준비위원장 박원영 목사는 지난 탄핵 정국부터 기독교 보수 세력을 결집해 국가 수호를 위한 기도운동을 펼쳐 온 인물로, 이번 대선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결사항전의 각오로 기도 프로젝트에 나서게 됐다.
박 목사는 "우리는 오늘 무너진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한 비장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의 위기가 실로 눈앞에 직면했음을 확인케 해주었다"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불온세력들의 반국가적 행태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종복좌파의 극렬한 이념 공격이 이제는 하나님이 세운 자랑스런 대한민국 전체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6/3 제21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수십 년을 국민들의 미래를 볼모로 쌓은 이념의 토대 위에 국가의 최대 권력으로 성장한 종북좌파와의 전면전이 될 것이다. 백척간두에 선 이 나라의 앞날은 더 이상 돌아갈 곳 조차 없을 만큼 절박한 낭떠러지 위에 서 있다"며 "우리는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지옥같은 시간을 곱씹어 이제 남은 대선까지 이 나라를 진정 살리기 위한 위대한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 역사에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대한민국 패망의 비참한 단초가 아닌, 국가재건의 위대한 승리로 기록될 수 있도록 오늘 우리는 존경하는 대한민국 5000만 국민들과 1200만 성도들께 '국가비상 긴급기도운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기도운동은 국가비상긴급기도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국가를 위한 작정기도회(~6/3) △세이레 21일 기도회(5/14~6/3) △7일 기적기도회(5/28~6/3)로 진행된다.
준비위는 "각 교회 목사님들께서는 이 나라의 위기와 이번 대선의 중요성을 성도들에게 널리 알리시어 선거 기간 동안 금식과 회개로 기도에 총력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반성경적 악법을 옹호하고, 주한미군 철수에 앞장서며 국가의 질서와 안보를 무너뜨리는 사단의 세력이 더 이상 이 나라를 넘볼 수 없도록 기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반드시 무너진 대한민국을 재건할 올바른 지도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기도단을 위한 기도도 부탁했다. 국가비상긴급기도운동본부는 이번 대선 기간동안 목회자 성도 국회의원 청년 애국열사 등으로 구성된 기도단을 운영한다. 준비위는 "이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독립선언 33인이 되어 순교의 정신으로 목숨을 걸고 국가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목사는 "결국 기도하는 우리가 이긴다. 위대한 하나님 위대한 애국 국민들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과 윤상현 의원도 배석했다.
조배숙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은 6월 3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한다. 어떤 지도자인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며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며, 복잡하지만 아름다운 단일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여의도 정치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믿음에 기반한 정치만이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국회에서 기도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1948년 제헌국회부터 이어진 국회의 기도 전통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어둠의 세력의 실체를 보았고, 이 영적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기도하는 지도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이날 기자회견은 장하나 목사가 사회를 맡아 청년대표 정유라, 차훈 목사, 정부영 대표, 박철현 감독, 주녹자 목사 등이 발언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