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총회 ‘제4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기도의 불 뜨겁게 지펴
- 국가와 교회의 위기 극복 위해 기도로 함께할 것 다짐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강태흥 목사)가 지난 12일, 경기도 광주시 임마누엘서울교회에서 제44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이하 목장기도회)를 열고, 다시 한 번 기도의 불을 뜨겁게 지폈다.
전국에서 모인 약 500여명의 목사, 장로가 함께한 이번 목장기도회는 올 초 새롭게 재정비한 교단의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 한편, 국가적 위기 극복에 전 회원이 기도로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지금은 기도할 때'라는 기도회의 주제는 국가와 교회의 총체적 위기 앞에 '오직 복음'만이 그리스도인이 붙들고 나아가야 할 유일한 희망이며, '오직 기도'만이 우리의 참된 소명임을 주지했다.
조상용 목사(부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예배는 김경수 장로(부총회장)기도와 한상조 목사(회록서기)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강태흥 목사가 '내가 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총회장 강태흥 목사는 세상의 풍파 속에 흔들리지 않는 담대한 총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강 목사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직분받은 목회자로서, 장로로서 어떠한 목표를 갖고 있는가? 여러분이 가려 하는 그 곳이 주님의 복음이 있고, 그 가는 길이 주님의 복음이 있는지 확신할 수 있나?“라며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서 있는 자리를 점검하고 우리가 가는 길의 방향을 체크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복음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스스로 복음위에 서 있음을 응답 받았다면 결코 망설임 없이 땅 끝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음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수 있다. 좁은 길 좁은 문을 거쳐야 하는 길이 바로 복음의 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난 앞에 주저앉아 복음의 길을 포기하면 안된다. 고난은 우리를 더욱 성장시킬 자양분이며, 우리로 하여금 우리 스스로의 사명을 늘 곱씹게 해주는 각성제”라며 “기도하자. 사명 앞에 기도하고, 복음을 위해 기도하자. 여러분이 가는 길이 결코 복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늘 기도로 이를 점검하고 살펴보자”고 덧붙였다.
뜨거운 기도의 열기도 이어졌다. 황상배 목사(증경노회장)가 '한국교회와 연합기관 및 단체를 위해', 김완식 목사(RU기획처장)가 'RUTC RTS RU를 위해', 이용태 목사(통일위원장)가 '남북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 김균태 목사(대구노회장)가 '대한민국 입법, 사법, 행정부를 위해', 심대의 목사(부회록서기)가 '총회산하 기관을 위해', 김홍갑 장로(부회계)가 '협회와 산하기관을 위해', 이혜옥 장로(전국여전도회장)가 '237, 5000종족 세계복음화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특별히 이번 기도회에 참가한 총회원들은 복음 전파를 위한 교단 고유의 사명을 재차 확인했다. 안팎의 혼란이 가중되는 때에 더욱 '복음'에만 집중함으로 나아갈 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각오다. 특히 믿음, 신앙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가치들이 있지만, 그것이 결코 복음 위에 설 수 없다며, '오직 복음'의 정신으로 무장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목장기도회를 총괄한 총무 김경만 목사는 “지금은 세상이 갖가지 이유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그리스도인의 기도가 간절한 때다”며 “우리 총회는 시대를 향한 공교회적 사명으로 이번 목장기도회를 준비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