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 새해 국가와 교회의 회복과 부흥 위한 금식 기도
-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 함께 200여 목회자들 “순교의 각오로 모였다”
"나부터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위기 회복과 시대의 상처를 치유키 위해 원로목회자들이 다시 한 번 두 팔을 걷어부쳤다. 평생을 남을 위해 헌신해 온 원로목회자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 받은 영원한 현역으로 온 몸으로 자기 사명을 감당했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5가 미션공원에서는 원로목회자 2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2026년 원로목사 금식기도회 - 나부터 다시 일어서리라'가 진행됐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매서운 추위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원로목회자들은 무너진 시대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스스로 마중물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나부터 다시 일어서리라'는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회초리 기도대성회- 나부터 회개합니다'를 잇는 사)한국원로목사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원총)의 '나부터 ~' 운동이다. 원로목회자들이 스스로 회초리를 들고 종이리를 쳐댔던 감격의 퍼포먼스가 10여년이 지나 "다시 일어서자"는 희망의 구호로 재현된 것이다.
이날 행사의 기획은 이주태 장로(한국노숙자교회 담임)가 맡았다. 한원총 설립자로 2014년 회초리 기도대성회를 이끌었던 이주태 장로는 새해 연초 위기에 허덕이는 교회와 시름하는 국민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나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김호일 목사(대한노인회 전 회장)는 "원로목사님들은 평생을 자기 몸을 헌신해 한국교회의 부흥과 영혼구원에 앞장서 온 분들이다. 그 분들께서 나부터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으로 주저앉은 시대에 희망을 주려 하신다"며 "오늘 금식으로 기도하며, 다시 이 시대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영하의 추위가 결코 만만치 않지만, 성령의 불이 이 자리를 뜨겁게 달궈줄 것을 믿는다"고 했다.
사회를 맡은 김마리 목사는 “연세가 높은 원로 목사님들이 순교의 각오로 이 자리에 모였다”며 “오늘 이 예배는 회개와 헌신으로 다시 일어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베데스다 연못의 38년 된 병자를 언급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일어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6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선포했다.
이날 설교는 김동건 목사가 전도서 4장 9~12절을 본문으로 ‘강하고 담대하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김 목사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며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일수록 한국교회는 연합과 협력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더해질 때 연약한 인간도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오늘 이 추위 속에 모인 이 자리가 바로 그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 메시지에서 임화영 목사와 양창구 목사는 한국교회의 회개와 삶의 변화를 촉구했다.
양 목사는 “회개는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가던 길을 멈추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라며 “회개 없는 신앙은 변화 없는 신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회복해 하나님과 이웃 앞에 부끄럽지 않은 공동체가 되게 해달라”고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이주태 장로는 “이번 금식기도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원로 목회자들이 앞장서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을 이끌기 위한 연속 기도회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최 측은 행사 후 시민들에 성경책과 마스크, 간식을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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