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TTGU와 함께하는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 겨울캠프 성료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주최하고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TTGU)와 ACPK 주한러시아어권목회자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2026 TTGU와 함께하는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TDLA) 고려인·디아스포라 청소년 겨울캠프’*가 지난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는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및 디아스포라 청소년 100명이 참여했으며, 기독교 신앙 유무와 관계없이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들이 함께하며 정체성 회복과 진로 탐색, 관계 형성의 시간을 가졌다.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TDLA)는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디아스포라 다음세대 교육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및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도록 돕는 겨울 집중 캠프다.
TDLA는 단순한 학습 중심 프로그램을 넘어 정서적 회복, 관계 형성, 진로 탐색, 신앙적 성찰을 통합한 디아스포라 특화 교육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TTGU 교수진과 재학생들이 강사진과 멘토로 참여해 신학과 교육, 목회와 현장을 연결하는 실천적 구조를 구현하며 청소년 사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11만 명 이상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는 약 1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청소년 세대는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 학업 부적응, 정체성 혼란을 동시에 겪으며 한국 사회 안에서 ‘이방인도, 완전한 한국인도 아닌’ 경계적 위치에 놓여 있다.
횃불재단은 이들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신 사명의 세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TDLA는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기획된 실천적 교육적 응답이다.
2026 TDLA 겨울캠프는 예배, 교육 및 특강, 1:1 상담과 영성지도, 진로 탐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예배는 ‘성령’을 주제로 한 시리즈 설교로 진행돼, 참가 청소년들이 성령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이해하고 삶의 동반자로 인식하도록 도왔다. 참가자들은 신앙을 지식이 아닌 삶의 실제 속에서 경험하는 관계로 받아들이며, 혼란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방향을 모색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미디어, 언어 학습, 영어, AI와 기술, 예술, 생명윤리, 학습 코칭, 성경적 이성교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으며, 진로 특강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관심사를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서 재해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모든 참가 청소년에게 약 30분간의 1:1 상담 및 영성지도가 제공돼, 내적 고민과 상처를 안전하게 나누고 존중받는 경험을 통해 위로와 회복을 누렸다.
진로 탐방 프로그램으로는 이민사 박물관, 한국잡월드, 국립과천과학관, 횃불선교센터 등을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디아스포라로서의 역사와 뿌리를 돌아보고, 다양한 직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체험하며 자신의 미래를 보다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캠프 마지막 날 열린 폐회식에서는 지역별 발표와 참가 학생들의 간증, 스태프들의 소감 나눔이 이어지며 사랑과 은혜 가운데 캠프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현 원장은 참가 청소년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과 동행을 강조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 원장은 “이번 TDLA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함께 웃고 예배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강의와 진로 탐방, 상담과 영성지도가 여러분의 인생 방향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여러분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라며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정말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한 목회자와 교사, 스태프들은 바로 여러분을 사랑하셔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주님의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인생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앞으로 살아가다 보면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순간과 힘든 시간도 오겠지만, 그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여러분을 혼자 두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요한복음 15장 4~5절 말씀을 인용해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처럼 주님께 붙어 있을 때에만 참된 열매를 맺을 수 있다”며 “그 자리가 여러분에게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도는 어렵지 않다. 친구와 대화하듯 하나님께 마음을 열면 된다”며 “언제나, 어디서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진 간증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변화가 고백으로 이어졌다. 안산 지역에서 참여한 키릴(Kirill)은 “TDLA에 참여하고 섬기는 과정 속에서 내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났고, 주님을 더욱 열정적으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인천 지역에서 통역으로 섬긴 안나(Anna)는 “이번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진로와 부르심이 통역사임을 깨닫게 됐다”며, 다양한 문화와 상황 속에서의 경험이 하나님의 준비 과정이었음을 고백했다. 김포 지역의 막심(Maxim) 역시 “TDLA 기간 동안 성령님께서 나와 함께하심을 깊이 느꼈고, 이후에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TDLA를 통해 참가 청소년들은 외부 환경과 조건이 아닌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시선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변화를 경험했다. 그 결과 위축됐던 자존감이 회복되고, 미래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형성됐으며, 한국 사회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정체성을 보다 건강하게 받아들이는 변화가 나타났다.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디아스포라 다음세대를 향한 지속적인 동행 사역이다. 횃불재단과 TTGU는 앞으로도 고려인 및 디아스포라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정체성을 세우고, 한국 사회와 세계를 섬기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