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억 경찰 로비 의혹에 수사관 극단적 선택·구속까지
- 이승현 목사 “피의자 아닌 피해자 가능성” 대두

평강제일교회 분쟁의 핵심 사건으로 꼽히는 이승현 목사의 재정 관련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거나 최소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수사 청탁 정황이 드러난 만큼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승현 목사 관련 수사에 관여했던 경찰관 가운데 한 명은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했고, 또 다른 경찰관은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사건의 성격이 단순한 교회 내부 분쟁을 넘어 수사 공정성과 사법 정의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해당 사건은 주요 일반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당연히 교회 내부의 반응도 뜨겁다. 일부 성도들은 “이승현 목사 사건 자체가 불법 청탁에 의해 시작된 수사일 가능성이 있다면 수사 결과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드러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평강제일교회 유종훈 씨 측이 이승현 목사를 겨냥해 경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최근 전직 경찰관 조모 씨를 공무상 비밀누설과 부정처사후수뢰,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조 씨는 현직 경찰 시절부터 특정 교회 측의 청탁을 받아 수사에 개입했으며, 퇴직 이후에도 수사 상황을 전달하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다수의 일간지에서도 평강제일교회 관련 사건이 ‘청탁 수사’, ‘불법 로비’ 등의 제목으로 보도되며 사회적 관심이 확산된 상태로 핵심은 당회장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유종훈 씨가 이승현 목사의 횡령 사건 수사에 경찰 로비를 통해 불법적으로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다.
관련 정황에 따르면 유종훈 씨 측이 계획한 로비 금액은 총 28억 원 규모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제 전달된 금액은 약 7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 씨 측과 연관된 전직 경찰이 이승현 목사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에게 접근해 수사 정보를 확보했다는 내용도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승현 목사에 대한 해외 출국금지 조치,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신청 계획 등 주요 수사 정보가 외부로 유출됐으며 검사와의 대화로 추정되는 약 31분 분량의 녹음파일까지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교계에도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이승현 목사는 약 3년여의 경찰 수사 끝에 검찰에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상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통해 수사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나 수사 기밀 유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당시 수사 과정 전반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와 이를 토대로 한 검찰의 기소 판단,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승현 목사가 단순한 피의자가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을 받은 피해자일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 목사 사건의 법적 판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사건은 현재 경찰의 검찰 송치 단계에서 제기된 혐의와 정황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법원의 확정 판결을 통해 사실관계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관련 의혹의 실체가 어디까지 밝혀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교회 분쟁을 넘어 사법 정의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는 평강제일교회 ‘7억 경찰 로비 의혹’.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이승현 목사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