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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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예수님의 가장 사랑하시는 수제자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사랑하셨지만, 베드로도 예수님을 무리 중에서 유별나게 독보적으로 사랑했습니다. 베드로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은 진심이었습니다.

잡히시던 그날, 그 동산에서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왔습니다. 그때 베드로는 거침없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쳐냈습니다. 베드로의 자신감 있는 행동은 예수님이 앞에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죽은 시체를 살리시는 것도 보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도 믿었으니 어림 계산해 보면 잡으러 온 그들과 까짓것 한번 싸워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았겠지요, 이것이 베드로의 방법이었습니다.

 

내게 주신 능력과 힘으로 주의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아니, 예수님 우리가 한방이면 저들을 다 죽이고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데요? 십자가를 안지고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더 큰 성과를 이루면 안되나요?’

그러나 예수님의 방법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과정을 다 거쳐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 방법이 비록 십자가에서 죽는일 이라도 그 일을 감당해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가장 빛을 발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가 등장하니까 그 앞에서 베드로의 좌절이 시작됩니다. 말로만 듣던 십자가가 이제 현실이 되니 베드로의 믿음은 좌절하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대제사장 앞에서 심문당하는 예수님의 무력한 모습에 베드로는 계속해서 좌절하기 시작합니다. 대제사장의 고함치는 소리와 예수님의 뺨을 때리는 소리, 그리고 대제사장 앞에서 꼼짝 못하시는 것 같은 예수님, ! 리더가 저런 모습을 하고 있는데... 베드로는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 지금 이 상황에서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어이없게도 문 지키는 여종 앞에서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었던 사랑하는 예수님은 저렇게 되어 있고, 목숨을 걸고 끝까지 함께 있겠다고 했는데 계집종 앞에서 두려워 하며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자신을 보면서 베드로는 이 정도면 멘탈이 붕괴가 되겠지요. 아무 정신 없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이런 십자가 옆에 서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저주 자체 입니다. 조금의 자비도 없는 가혹하고 비참한 십자가, 능욕당한 수치의 십자가 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맘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에게 인간이 어디까지 악할 수 있는가를 옆에서 다 보았던 베드로는 외상 후 장애로 정신과 상담을 받으면서 회복이 필요 했을지도 모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도 마음이 무너지니 회복하지 못하고 내린 결론이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입니다.

 

이런 베드로를 무엇으로 일으켜 세울까요?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런 베드로에게 오십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소명을 주십니다. ‘내양을 치라, 내양을 먹이라소명을 굳게 하십니다. 베드로는 십자가로 일어나서 소명을 받은 자로 굳게 다시 세워 집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말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 하라.(벧전 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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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이영은 목사의 ‘십자가로 일어서라!’(요 18: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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