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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형 목사의 로마서 칼럼] ⑭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 (롬 6:3~4)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7.1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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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대형 목사(수지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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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할 수 없다는 바울의 강력한 선언을 살펴보았습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죄에 대하여 이미 죽은 자이기에 더 이상 죄의 지배 아래 살아갈 수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어떻게 죄에 대하여 죽었으며, 어떻게 새로운 존재가 되었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 핵심에는 세례가 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세례를 교인이 되기 위해 거치는 종교적 의식이나 형식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세례는 우리의 존재와 신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영적 사건입니다.

 

바울은 세례를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받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합한다'는 말은 헬라어 원어로 '굳게 결합되다', '접붙여지다', '하나가 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례의 본질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완전히 연합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 안에 들어가고, 예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심으로 더 이상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의 생명으로 묶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삶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바울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실 때, 단지 예수님만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그분과 연합한 우리의 옛사람, 곧 아담 안에서 죄의 종노릇하던 옛 자아도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이것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신 영적인 사실입니다.

 

이어 4절은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선언합니다. 장사는 죽음의 완전한 종결을 의미합니다. 사람을 무덤에 장사한다는 것은 이 세상과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음을 선포하는 행위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옛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을 뿐 아니라 무덤에 장사되어 완전히 끝났습니다. 죄의 종이었던 과거의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우리는 상처와 이기심, 탐욕과 정욕에 이끌려 살았고, 사탄의 유혹에 쉽게 흔들리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 옛사람이 예수님의 무덤에 함께 묻혔다고 증언합니다. 그러므로 마귀가 과거의 죄와 상처를 들추며 우리를 정죄하려 할 때 우리는 담대히 선포해야 합니다.

 

"네가 정죄하는 그 옛사람은 이미 2천 년 전 예수님의 무덤에 장사되었다. 지금의 나는 그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옛사람을 이처럼 철저히 죽이시고 장사 지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목적이 4절 후반부에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께서 무덤에 머물지 않으시고 아버지의 영광스러운 능력으로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죽음에서 끝난 존재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는 아담의 생명을 이어받은 존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받은 새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낡은 사람을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고쳐 사용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존재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을 심으셔서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시는 데 있습니다.

 

본문에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는 말씀은 우리의 삶의 방식과 걸음이 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는 자신의 의지나 율법적인 노력으로 억지로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과 성령의 능력으로 자연스럽게 죄를 이기고 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때때로 죄의 유혹 앞에 넘어지는 이유는 신분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옛사람의 습관과 육신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났다는 진리를 믿음으로 붙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죄와 씨름하여 스스로 승리하는 삶이 아닙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승리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삶입니다. 세례를 통해 나는 죽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는 이 진리를 날마다 붙들고 선포하는 것이 참된 믿음의 삶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옛사람은 이미 장사되었고 끝이 났습니다. 더 이상 마귀의 거짓말과 정죄에 속아 무덤 속 옛사람을 다시 붙잡지 마십시오.

 

여러분 안에는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진리를 굳게 붙드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새 생명의 능력과 성령의 충만하심 가운데 살아가며, 모든 환난과 유혹을 이기고 생명 안에서 왕 노릇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담대히 걸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목사 강대형)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신앙 공동체로, ‘오직 복음’과 ‘성령의 임재’를 사역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 선포:관념적인 종교를 넘어 삶의 실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십자가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죄 사함의 확신과 부활의 소망 안에서 성도들이 구원의 기쁨을 누리도록 돕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는 예배: 성령의 강력한 운행하심을 구하며, 치유와 회복, 돌파가 일어나는 뜨거운 예배를 지향합니다. 특히 매주 금요일 ‘거룩한 불꽃 집회’를 통해 영적 갱신과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와 교육 사역: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자녀들이 말씀 위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신앙 교육을 실시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다니엘과 같은 영적 리더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합니다.

 

치유와 상담 (HMSS): 내적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복음 안에서 온전한 인격적 회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내며, 지역사회와 열방을 향해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건강한 선교적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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