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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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친 물건을 인하여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2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편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일러 가로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말고 이 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마소서 하므로 4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5 아이 사람이 그들의 삼십육 인쯤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와서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같이 된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요단강을 육지처럼 건넜고,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칼 한 번 쓰지 않고 와르르 무너뜨렸고, 사기가 충천해서 마음속에 무엇을 해도 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겨나고 승리에 대한 성취감에 충만했다. 그러나 여리고 성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아주 조그마한 아이 성을 쳐들어갔다가 완전히 참패를 당하게 된다. 이 아이 성은 여리고에서 약 16km 정도 북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조그마한 성인데, 인구가 약 12천 명밖에 안 되고 해발 518m 정도 산지에 있는 성이다. 여리고 처럼 거대한 성이 아니어서, ‘이 작은 성 쯤이야하고 우습게 보고 쳐들어갔다가 완전히 참패를 당하게 된 것이다. 여호수아 74절과 5절은 설명한다.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 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충격적인 실패이다. 조그마한 성을 우습게보고 갔다가 참패를 당한 것이다. 그래서 백성들의 마음이 물처럼 녹아졌다고 성경은 말씀한다.

 

아이 성 전투가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아간이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범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여리고에 있는 모든 것을 멸한 후에 탈취물들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는데, 탐욕이 생겨서 그것을 훔쳤다. 이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이다. 여호수아 617절은 말씀한다.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그러나 71절은 이렇게 말씀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이 한 사람이 범죄를 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셨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체에게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셔서 그 전투에서 참패하게 만드셨다.

 

아간이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탐욕이 생겨서 물건을 훔쳤다. 그가 붙잡혀 나왔을 때 이렇게 고백한다. 21절에,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시날은 그 당시 최대 문명국인 바벨론을 의미한다. 바벨론의 고급 외투를 보고 훔쳤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 드리라고 한 것을 훔쳤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온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여호수아 725절에,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라고 말씀한다. 즉 아간 혼자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아간이 범죄해서 잘못을 했지만 그 백성들의 교만과 여호수아라고 하는 지도자의 실수도 한 몫을 했다. ‘이겼다! 우리가 뭐든지 다 할 수가 있다고 하는 그 자만심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여리고 성을 치기 전에는 어떻게 했는가? 기도도 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하루에 한 번씩은 나와서 또 돌고, 또 돌고, 일주일 간 돌아서 마지막 일곱 바퀴를 돌았는데, 아이 성을 쳐들어갈 때는 아예 그런 과정이 다 생략되었다. 정탐꾼을 보내가지고 다녀와서 하는 말이 73절에 그들이 이렇게 보고한다.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여호수아도 그 말을 듣자마자 그래, 뭐 조그만 성인데 몇 사람만 가서 성을 무너뜨리고 와라.”고 말했다.

 

지도자가 순간적으로 방심을 한 것이다. 방심하면 안된다. 늘 긴장하고 늘 깨어있어야 한다. 지도자가 자꾸만 실수를 벌이는 것이 큰 잘못을 가져올 수 있고 재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늘 지도자는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작은 일을 하더라도 기도 많이 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여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리고를 무너뜨렸는데, “이 성은 우리가 무너뜨리자! 2, 3천명만 가라!” 이것이 마귀의 전략이다. 잘될 때, 성공할 때, ‘잘한다. 잘한다.’ 부추겨서 교만하게 만든다. 그래서 실수하게 만들고 무너지게 만든다. 우리는 정신 차려야 된다. 잘될 때, 칭찬 듣고 박수갈채 받을 때, 그때 겸손해져야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죄와 특히 지도자의 자만심이 실패를 경험하게 했다. 선교지에서 사역적으로 성공한 모습이 있을 때 그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이다. 더 기도해야 하고 더욱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할 때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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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웅 교수의 선교칼럼] 여호수아와 선교13 - 이 삼천 명만 올라가서(수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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