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조길봉 칼럼] 3. 에덴의 상실과 가죽옷의 은혜: 창세기 3장을 다시 읽다

  • 교회연합신문 기자
  • 입력 2026.08.02 11:40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조길봉 목사(이브리어 단어별 합성어 해설 연구원장)

조길봉 목사.jpg

 

 창세기 3장은 인류 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순간이자, 동시에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장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선악과 사건을 이브리어 원어의 숨결로 다시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담긴 에핳 엘로힘의 깊은 사랑과 탄식을 새롭게 발견하게 됩니다. 에덴이 ‘기쁨의 동산’이었던 것은, 루하 에핳 엘로힘 아버지께서 정하여놓으신 생명의 경계선 안에서, 생명의 문이신 예슈아께 종속(種屬)되어 사모하여 바라보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왜곡과 의심 (창세기 3장 1절)

 

"에핳 엘로힘께서 만드신 들의 모든 짐승 중에 그리고 뱀(솨탄-셰드, 계12:9)이 가장 간교(아룸-교활한, 영리한)하였더라. 그가 여자에게 말하되, '엘로힘이 그리고 참으로 너희에게 그 들(사데-들, 밭, 전원)의 모든 나무로부터 너희에게 먹지 말라고 그가 말씀하셨느냐?'"

유혹은 언제나 말씀의 미세한 왜곡에서 시작됩니다. 이브리어 원문을 주의 깊게 보면, 뱀은 언약을 맺으신 친밀한 이름인 '에핳(능력과 생명, 예슈아로 영원히 실존하심)'을 의도적으로 빼버리고 단지 창조주를 뜻하는 '엘로힘'만을 사용하며 다가옵니다. 에핳 엘로힘께서 허락하신 동산의 풍성한 자유는 감추고, 오직 하나의 금지만을 과장하여 그분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만든 것입니다. 뱀(베한나하쇼-경험으로 알다, 점치다, 점이나 징조로 알다, 점, 예언, 마술, 구리, 청동, 놋쇠)은 이 방법들로 성도들을 미혹하여 에핳 엘로힘의 말씀에서 떠나게 합니다.

 

단절과 두려움 (창세기 3장 8절)

 

“그날의 바람이 불 때에 동산 안에서 거니시는 에핳 엘로힘의 소리를 그들이 들었다. 그리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에핳 엘로힘의 얼굴들을 피하여 그 동산 나무들 사이에 숨었다.”

이브리어로 바람, 기운, 영을 뜻하는 단어는 '루하'입니다. 죄를 짓기 전, 이 서늘한 루하(바람)가 부는 시간은 인간이 에핳 엘로힘과 교제하는 가장 복된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범죄한 아담 하부하에게 그 친밀했던 발걸음 소리는 심판의 소리가 되어 아담과 하부하을 두려움 속에 숨게 만들었습니다. 죄(하타아)의 가장 끔찍한 결과는 생명의 근원이신 에핳(여호와) 엘로힘과의 단절입니다. 죄(하타아 – 솨탄의 거짓말에 속아 생명의 울타리와 전능들이신 엘로힘을 놓아 버림으로 육신의 생명과 영원히 실존하는 생명을 잃어버린 죄, 창2:17-”정녕 죽으리라“ 이브리어는 ”모트 탙무트“이다. ”죽고 죽는다“는 두 가지 죽음을 계시하셨다)

솨탄-셰드는 거짓과 미혹의 영이요. 욕심의 본질이요. 죽이며, 교만하고 더러운 악령입니다(창 3:3-4, 겔 28장, 사 14장, 잠 16:18, 요 8:44, 요 10:10, 살후 2:11-12, 딤전 4:1-2, 약 1:15)

 

원시 복음, 은혜의 시작 (창세기 3장 15절)

 

“내가 너와 그리고 여자 그리고 사이에, 네 씨와 그리고 여자 씨 사이에 그리고 적의(敵意)를 두리니, 그는 네 머리를 부술 것이요 그리고 너는 그의 발꿈치를 부술 것이다.”

 

그러나 에핳 엘로힘은 두려워 숨어버린 인간을 먼저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뱀을 저주하시며, 훗날 인류를 구원할 '여자의 씨'를 약속하십니다(창 18:10-11, 창 21:1-3, 창 22:18, 눅 1:27-38, 갈 3:16). 이것이 바로 성경의 첫 번째 복음(원시 복음)입니다. 반역한 인간을 에덴에서 쫓아 내시면서도, 친히 가축의 피를 흘려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는 에핳 엘로힘의 손길에는 장차 십자가에서 이루어질 구속의 은혜가 미리 담겨 있습니다. “원수”이브리어는 “베이밯”(증오, 적의, 적대)여자와 뱀 사이에 적의(원수 사이) 관계가 되었습니다. 적의 관계는 세기의 종말 때까지 계속 됩니다. 솨탄-셰드가 무저갱(솨탄과 셰드들이 심판을 받아 갇히게 되는 '끝없이 깊은 구렁' 또는 '심연')에 영원히 갇히는 날까지 이 적의 관계는 계속 됩니다. 이브리어로는 '테홈(Tehom, 깊음)'이라는 개념과 맞닿아 있으며, 그리스어로는 '아뷔소스(Abyssos, 바닥이 없는 곳)'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적인 감옥입니다. 빛이 전혀 닿지 않는 깊고 어두운 곳을 상징하며, 솨탄과 셰드들이 세상에 개입하거나 활동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결박당해 갇히는 영적인 감옥을 의미합니다(계 20:14-15,10,2-3, 계 19:20, 마 25:41).

 

사랑하는 목회자와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삶에도 에핳 엘로힘의 말씀을 왜곡하려는 거짓선지자의 속삭임이 들려옵니까? 혹은 지은 죄로 인해 두려움 속에 숨어 계십니까? 우리를 위해 친히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고, 마침내 “다 이루었다”그리스어 “테텔레스타이”(요19:30)는 “빚이 완전히 지불되었다.”“우라 엘로힘 에핳 아버지의 공의를 완전히 충족시켜 모든 빚을 끝마쳤다”는 말씀입니다. 뱀(나하소) 솨탄-셰드의 머리를 부수신 그 크신 은혜를 의지하여 다시 ‘오르’의 생명의 빛이신 예슈아 크리스토스께로 나아가는 한 주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조길봉 목사(잘되는교회)는 세계 최초로 하나님의 본래 이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온 히브리어(이브리어) 독보적인 전문학자다. 그는 한국의 '하나님', 일본의 '카미사마', 영어권의 '갓(God)', 중국의 '상제', 인도의 '빠르메슈와르', 러시아의 '바가(Bog)' 등 세계 각국에서 서로 다르게 불리는 신의 호칭을 성경의 최초 명칭인 '엘로힘(Elohim)'으로 통일하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교회연합신문 & www.ecumenicalpres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댓글 0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조길봉 칼럼] 3. 에덴의 상실과 가죽옷의 은혜: 창세기 3장을 다시 읽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