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인터콥은 로잔언약 및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따르고 있어

2011년 이후 5차례 이대위 연구, 선교지 갈등 문제가 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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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예장통합측 유튜브

 

예장통합측(총회장 이순창 목사)이 인터콥선교회(본부장 최바울)에 대해 "이단성이 없다"고 확인했다.

 

통합측은 지난 921일 제107회 총회에서 "인터콥의 교리적 이단성을 찾을 수 없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무한 목사)의 보고를 이의없이 그대로 통과시켰다. 다만 선교활동 중 몇몇 갈등 사례가 지적되며, 기존의 '참여자제 및 예의주시'를 유지키로 했지만, 이마저도 교육 이수 후 1~2년 내 해제가 가능하다는 여지를 남기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실상 '이단 해제'에 가까운 이번 통합측 총회의 결정에 교계는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통합측은 한국교회 이단 연구의 가장 핵심적 기관으로 통합측의 이단연구 결과는 일개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전체에 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는 그간 통합측을 중심으로 한 몇몇 교단들이 그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비슷한 문제제기를 유지해 왔지만, 이번에 통합측이 이를 바로 잡는 결정을 내리며, 타 교단들이 이를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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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위 보고서 중

 

이번 통합측 이대위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이단'의 문제에 있어 '신학적' 부분과 '사회적' 부분을 구분했다는데 있다. 그간 한국교회의 이단연구는 '문제''이슈' 자체에 집중하며, 이에 대한 정확한 구분이 흐려진 경향이 강했다.

 

통합측 이대위는 먼저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에 있어 "1974년 로잔언약을 신앙고백의 기초로 삼고,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르고 있다""이것은 인터콥이 교리적 곧 신앙고백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2011년 이후 진행한 인터콥에 대한 5차례의 연구를 살펴보면, 실제 첫번째 연구에서만 약간의 문제가 지적됐을 뿐, 이후에는 교리에 관한 이단성은 전혀 지적되지 않았다는 부분을 언급했다.

 

그간 인터콥에 심각한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그간의 연구보고서에는 선교활동 중 지역교회, 현지선교사들과의 갈등만 지적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에 이대위는 신학적 문제가 없는 이상 충분한 재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앞서 문제로 지적됐던 사회적 부분에 대한 교육을 전제로 내걸었다.

 

인터콥 역시 앞서 통합측에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하겠다는 입장과 이를 실천키 위한 양해각서를 전달해왔다. 해당 각서에는 인터콥이 통합측으로부터 신학적 지도를 받음과 동시에 동역하는 선교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이대위는 "(양해각서) 내용을 살펴보면 그 동안 문제가 되었던 지역 교회와의 갈등 및 현지 선교사들과의 갈등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세계 선교라는 지상명령을 수행함에 있어 우리 교단과 인터콥이 아름다운 상호협력관계를 수립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확인한 바, 기존의 결의를 유지하되, 문제 사안이 개선되고 본 교단의 교육 등을 성실히 이수할 시 1~2년 안으로 재론할 수 있다"고 연구 결론을 맺었다.

 

이번 이대위의 연구와 총회 결의는 한국교회의 이단연구가 더이상 '정죄'가 중심이 아닌 '살리는 이단연구'로 변화되고 있다는 과정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인터콥이 세계 최대 이슬람 선교단체로, 한국교회 내 논란과 별개로 이미 전 세계 기독교 지형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는 향후 한국교회 선교 부흥 및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통합측 결의에 대해 인터콥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교단의 지도를 성실히 받아 건실한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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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측 “인터콥, 교리적 이단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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